생각이 하는 짓을 지켜보라

 

 

 

생각이 하는 짓은

과거 현재 미래라는

스토리를 만들어

 

지금을 벗어나게 한다

텅 빔을 망각케 한다

 

온갖 상념에다

묶어 놓고 궁리 해야

살 수 있다 믿게 한다

 

지금 이 순간

텅 빔의

온전성을 모르기에

근원의 힘을 모르기에

 

생각이 주인처럼 나서

군림하는 삶을 살았다

 

생각이 주인 아님을 아는 것

생각이 나 아님을 아는 것이

 

온전히 사는 것이다

근원에 뿌리내려 사는 것이다 

 

끊임 없는 스토리를

실재인 것처럼 복종하게 만드는

생각의 전자동 시스템을

 

지켜보면 된다

알아차리면 된다

 

몸 마음 생각 감정 욕망

낱낱을 직면하면 된다

 

현명함이란

지혜란

 스토리에 끌려 

실재를 망각한 자신을

구원하는 것이다

 

이것이 삶의 목적임을

아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