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먼 자가
눈먼 자를 따르고 있다
神이라도 된 듯
좌표를 제시하고
어리석은 자들을
끌고 다닌다
거짓 선지자들은
혼란의 때에
나약한 인간의 마음을 파고든다
나약한 인간일수록
깊이 감춘 권력 지향은
자본이거나
힘을 행사하는 종교 거나
사회적 명성에 소속되는 것이다
그러나 책임은
각자의 몫이다
어리석음은 개인의 몫이다
자신이 무엇을 믿고 따르는지
자각하지 못한 채
맹목을 사는
무지와 어리석음은
자신이 져야 한다
진리는 각자 안에서 명징하다
진리는 누구도 무엇도
편애하지 않는다
생각에게
생각하는 것이 진리냐고
물어보라
내면 깊이에서
답이 내려질 때까지 물어보라
神은
어디에나 무엇에나
현존하신다
사악한 권력이
무지한 집단의 의사를 빌미로
소크라테스를 죽이고
예수를 처형한 역사는
그 옛날의 이야기가 아니다
인간의 어리석음은
가장 나약한 사람으로
우리 앞에 나타나는 예수를
언제나 또다시 처형한다
진정 무엇을 믿는지
무엇을 바라는지
자신을 생각을
직면해 보라
내 안의 神을 방치한 채
거짓을 일삼는 자의
조작된 神을
神이라 믿는다면
자신을 사기꾼에게
통째 넘기는 것이다
'진짜를 예찬함'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엇을 자유롭다 하는가 (0) | 2025.01.21 |
---|---|
생각은 궁극이 아니다 (2) | 2025.01.20 |
생각이 하는 짓을 지켜보라 (0) | 2025.01.19 |
텅 빔이 돼라 (0) | 2025.01.18 |
나를 살아라 (0) | 2025.01.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