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고는 달콤한 사이비에 쉽게 현혹 된다

 

 

 

십자가를 앞세워

증오를 말하고

응징을 강요하고

내 뜻이 주님 뜻이다 한다

 

에고의 처절한 민낯을 들고

전쟁과 폭력을 찬양하며

크리스찬이라 한다

 

진리 없는 종교

하느님 없는 교회

예수 모르는 크리스찬이

부끄럼없이 거리를 나온다

 

회개 없이는

진리를 알현할 수 없다

회개 없는 마을을

주님은 쓸어버리셨다.

 

회개란

자신을 밝히 비춰 보는 것이다

주님으로 자신을

들여다 보는 것이다

 

내 뜻을 강요하고

종처럼 부리면서

주님이라 부르지 마라

 

진리는

모두를 살게 하고

모두를 승리로 이끈다

 

너는 죽고 나는 사는 진리는

진리가 아니다

사이비의 언어다

 

물질을 쏟아 주고

기적을 일으켜

사람을 미혹케 하는 짓은

주님을 흉내내고

주님 자리를 차지하려는

마귀 사탄이 하는 짓이다

 

진리를 모르는 에고가

얄팍한 성공과 쾌락을 원한다

 

주님을 믿는다면

진정 진리를 알기 원한다면

 

나를 텅 비우지 않고는

내 뜻이 제로가 되지 않고는

온전한 주님을

진리를 살 수 없다

 

주님을 팔아

진리를 팔아

종교를 빙자한

폭력과 선동은

진리 앞에 설 수 없다

 

힘 없고 약해 보여도

오리무중인 것 같아도

진리는 도도히 여여히

영원하며 무한한

진리의 길을 간다

 

아무도 무엇도

진리를 이길 수 없다

 

진리에게서 잉태된

나의 정체성을 아는 여정이

신앙 생활의 여정이다

종교 생활이라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