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 없는 생명력은
어디서 오나
풀포기 하나
날 벌레 하나까지
그 정교한 생명들이
어떻게 무엇으로
작동되나
모른다
인간의 지식은 모른다
알 수 없다
제한된 인간의 지식으로
자신을 가두고
세상을 줄 세워
살고 있다
아무 것도 모르는데
전체를 아는 것처럼
살고 있다
겨우 백 년도 못 살면서
천 년을 살 것처럼
줄 세운 것들 앞에서
선두를 다투며
전전긍긍이다
왜 사나
무엇을 위해 사나
무엇이 살고 있나
지금을 놓쳐
무엇을 얻고 있나
지금조차 모르면서
이 순간의 여여함을
이 순간의 전체를
잃은 채
어디를 헤매고 있나
무엇을 찾고 있나
자신의 몰골을
오직
지켜보라
두려워 쩔쩔매는 몰골을
대면하라
오직
대면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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