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를 예찬함

2019년 5월 7일 오전 06:31

awarener 2019. 5. 7. 06:37



몸은 제 길을 안다
무엇을 먹을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두려움과 어리석음에
길들여진 몸이
길을 잃고 병이 든다

두려움을 숨기려
고집과 아집이 방패가 되고
분노와 미움이 길을 낸다

상냥하게 친절하게
화려함으로 감춘들
은밀히 작동되는
그것은
자신과 세상을
병들게 한다

생각으로 엮는 삶이라
그렇다

생각을 들여다보고
생각이 주인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그저 알아차리고
오직 일치하여
가짜를 해방시켜야 한다

미움을 산처럼 키워
미워할 대상만 찾는
은밀한 마음의 속삭임을
알아야 한다

미움도 분노도
바탕의 온갖 두려움이
만들어내는 스토리다

스토리에 이끌려
길을 잃고
몸도 마음도
주인을 잃는
어리석은 환자들이
열심히 살고 있다

건강하겠다며
오래 살겠다며
온갖 좋은 것을
바깥에서 도모한다

제 안에 진짜 길이 있는데
제 안에 치유가 있고
진리가 있는데

무슨 생각이 작동되고 있나
무엇을 감추고 있나

들여다 보고
온전히 듣고
적나라한
자신의 꼬라지를
보기만 한다면
알기만 한다면

그것이 치유다
그것이 진짜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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