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2/23 2

재의 예식 다음 목요일 L9,22-25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정녕 자기 목숨을 구하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나 때문에 자기 목숨을 잃는 그 사람은 목숨을 구할 것이다. 사람이 온 세상을 얻고도 자기 자신을 잃거나 해치게 되면 무슨 소용이 있느냐?" 이름과 몸과 마음 이름표와 체면을 자신인 줄 안다 그것을 지키려 신앙하고 기도한다 그것은 십자가다 그것을 욕망하고 집착하고 동일시하는 무지와 어리석음이 십자가다 기복만을 기도하고 기복을 위해 신앙하는 신앙은 신앙이 아니다 미신이다 그러기에 성장하지 않는다 오랜 신앙 생활에도 제 고집과 두려움으로 더욱 질기에 묶인다 무엇을 믿는지 무엇을 움켜쥐고 고집하는지 들여다 보라 이것이 신실히 십자가를 지는 것이다 보고 또 보고 밝히..

JESUS said 2023.02.23

텅 비어라

억겁을 몸과 마음에 이끌려 살았다 동일시 돼 몸과 마음이 난 줄 알았다 그것은 나가 아니다 나를 담은 그릇일 뿐이다 그릇을 지키려 온갖 스토리를 동원한다 안절부절 노심초사 제 것을 수호하려 안달이다 백 번을 죽었다 깨어나도 안식할 수 없다 제 자리를 모르기에 쉼이 없다 몸과 마음을 지켜보라 생각을 알아차리라 나는 텅 빔이다 지금 이 순간이다 지켜보고 알아차리는 것이 최고의 수행이며 깨어남이다 어둠 속에서 무엇을 하고 있나 무엇을 찾고 있나 즉각 지금 텅 빔이 주인인 줄 알아라 원래인 줄 알아라

진짜를 예찬함 2023.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