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 25일 오전 06:29 전 생을 끌어 안고 전전긍긍하는 것의 실체를 아는가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모른 채 매 순간 삶을 고통으로 이끈다 자신이 자신에게 고통을 가하고 있다 그저 흐르는 것은 흐르고 멈출 것은 멈추다 다시 흐를 텐데 에고의 걱정을 보탠다 한정된 경험과 한정된 앎에 갇혀 살면서 전체를 .. 진짜를 예찬함 2020.03.25
2020년 3월 24일 오전 06:24 해석 때문에 고통이다 스토리 만들고 스토리 속에서 노예로 살고 있기에 해석이 멈출 수 없다 여긴다 에고가 이끄는 집단의 사회는 해석과 기준과 대체적인 약속이 있다 에고들의 삶에서는 필수다 강제하고 제재하지 않으면 욕망을 통제하지 않는 에고이기에 그렇다 저밖에 못 보는 에.. 진짜를 예찬함 2020.03.24
2020년 3월 23일 오전 06:33 그저 여여함이 본질인데 아우성이 들끓는 것은 삶이 전쟁인 것은 욕심이 앞서기에 그렇다 욕망이 우선하기에 그렇다 제 욕망만 보이고 제 욕심에만 충실한 에고라 그렇다 욕망의 끝은 어디인가 필사적으로 살아 죽음으로 향하는 길밖에 없다 죽음밖에 없다 그런데도 질문이 없다 왜 사.. 진짜를 예찬함 2020.03.23
2020년 3월 20일 오전 06:00 "나를 누구라고 하더냐" ...... "I am that I am" 예수의 말씀이다 "나는 나다" 이것 뿐이다 어떤 수식도 그건 껍데기다 내가 누군지 모르는데 껍데기 위에 축적한 앎이란 지워야할 낙서와 같다 본질을 팽개치고 본성을 아랑곳 않는 것은 무지하여 그렇다 사변과 변죽만 쌓은 성이 자신을 과시하.. 진짜를 예찬함 2020.03.20
2020년 3월 16일 오전 06:35 원래부터 원래라는 표현조차 가당찮은 이미 이것만이 본성이라 하는 것만이 한 처음이었고 한 처음이 지금이다 스스로 유배되어 유배를 선택한 채 유배됐다 여기며 본향을 찾느라 본향을 벗어나고 본성을 찾는다며 본성을 외면하고 천국을 찾는다며 지옥을 만들고 여래를 만난다며 여.. 진짜를 예찬함 2020.03.16
2020년 2월 15일 오전 06:30 생각 틈새에도 보이고 들숨 날숨에도 보이고 말하는 사이사이 행위를 떠받치는 전체가 있다 생각이 주인이란 착각이 걷히면 도도한 전체 본성이 드러난다 생각이 있든 없든 생각을 하든 않든 생각 이전 이미 전체로 도도히 펼쳐진 본질이 있다 주인이다 생각만 모르고 날뛴다 생각이 인.. 진짜를 예찬함 2020.02.15
2020년 1월 28일 오전 06:24 아무도 몰라줄까 두렵고 도태될까 두렵고 뒤처질까 두렵고 죽을까 두렵고 병들까 두렵다 두려움이 살고 있다 에고의 스토리는 끝이 없어 과거를 붙들고 내일을 사느라 지금을 팽개친다 지금에 머무는 것이 두렵다 언제나 움직여 도모하고 흔적을 남기고 모든 걸 가늠하고 통제해야 안심.. 진짜를 예찬함 2020.01.28
2020년 1월 17일 오전 06:09 잡다한 오물 찌꺼기에 떠밀려 산다 이리 차이고 저리 차여 더 이상 기력이 없어지면 왜 사는지 의문이 생긴다 살아야 하는지 반문 한다 오물 사이를 표류했기 때문이다 내가 누군지 모른 채 맹목의 열심과 성실로 타인과 세상에 휩쓸려 자신을 내몰았기 때문이다 분주한 생각을 잠시 알.. 진짜를 예찬함 2020.01.17
2020년 1월 11일 오전 06:41 평생 해석 안에서 종종거리다 절망하다 희망하다 죽음을 맞는다 해석은 이어진다 해석에 갇혀 질식하듯 같은 자리를 맴돌고 있는데 지구를 돌았다느니 여행을 한다느니 배경만 잠시 바꿔놓는다 온갖 것을 도모하며 갇혀 쳇바퀴 도는 생각을 뚫어 직면하지 않는 자유란 눈속임이다 진통.. 진짜를 예찬함 2020.01.11
2020년 1월 10일 오전 06:28 생각이 무엇을 하는지 잠시 브레이크를 걸어보라 균열을 내고 길을 잃게 해보라 중요한 생각이란 없다 절대인 생각이란 없다 그저 허접 쓰레기들 사이를 맹렬히 끌려다닐 뿐이다 때때로 생각 따라 난 길을 벗어나 길 없는 길에 놓일 때 본성을 맛본다 계획 없이 법칙 없이 갇혀 쳇바퀴 놀.. 진짜를 예찬함 2020.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