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 27일 오전 06:22 뿌리도 없는 앎에 얹혀 습관처럼 살고 있다 앎에게 물어보라 진리냐고 에고는 진리를 알지 못한다 진리를 모르기에 진리를 살 수 없다 끊임 없이 바깥으로 내달리는 이유다 잠시도 쉬지 못하는 이유다 에고는 스토리가 필요하고 규칙과 절차와 세레머니를 권위라 인정하며 속고 산다 보.. 진짜를 예찬함 2020.03.27
2020년 3월 26일 오전 06:26 달아나려는 생각을 알아차리기만 하면 된다 지금을 벗어나려는 온갖 스토리를 알아차리면 된다 지금 이 순간의 온전성을 두려워하는 건 에고다 에고의 경험과 앎이 주도하며 널을 뛰어야 만족하는 에고다 왜곡된 제 세계에 갇힌 에고에게는 늙고 병들고 두려워 세상을 원망하며 배타하.. 진짜를 예찬함 2020.03.26
2020년 3월 25일 오전 06:29 전 생을 끌어 안고 전전긍긍하는 것의 실체를 아는가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모른 채 매 순간 삶을 고통으로 이끈다 자신이 자신에게 고통을 가하고 있다 그저 흐르는 것은 흐르고 멈출 것은 멈추다 다시 흐를 텐데 에고의 걱정을 보탠다 한정된 경험과 한정된 앎에 갇혀 살면서 전체를 .. 진짜를 예찬함 2020.03.25
2020년 3월 23일 오전 06:33 그저 여여함이 본질인데 아우성이 들끓는 것은 삶이 전쟁인 것은 욕심이 앞서기에 그렇다 욕망이 우선하기에 그렇다 제 욕망만 보이고 제 욕심에만 충실한 에고라 그렇다 욕망의 끝은 어디인가 필사적으로 살아 죽음으로 향하는 길밖에 없다 죽음밖에 없다 그런데도 질문이 없다 왜 사.. 진짜를 예찬함 2020.03.23
2020년 3월 17일 오전 06:30 진리를 구겨 한정된 집단과 개인의 소유물로 만든다 진리는 그리 될 수 없다 에고는 진리를 그릴 수도 유추할 수도 없다 진리는 진리가 누구의 소유물이 아님을 아는 것이다 진리는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을 언제나 어디서나 여여하고 도도한 무한의 펼쳐짐이다 사고 팔 수도 가.. 진짜를 예찬함 2020.03.17
2020년 3월 15일 오전 06:25 문명이 정의처럼 도시가 성공인 것처럼 모두가 하나의 길 위에서 한 방향을 향한다 길의 끝에는 리무진이 이끄는 장례 절차만 있다 안락하신가 행복하신가 한 번도 자신이 누군지 묻지 않고 왜 살고 있는지 궁금해하지 않고 남들처럼 남들보다 낫기 위해 분주하다 쉴 수가 없다 내가 나.. 진짜를 예찬함 2020.03.15
2020년 3월 12일 오전 06:20 만병의 근원 만악의 근원 두려움을 알아차려야 한다 만물의 바탕은 고요다 만물의 근원은 텅 빔이다 고요로부터 텅 빔으로부터 견딜 수 없어 달아나는 것은 시끌벅적한 에고다 에고의 지껄임 안에 세상을 구겨 넣고 에고의 지껄임에 안주하고 끌려다니는 것은 에고다 에고가 그렇게 하.. 진짜를 예찬함 2020.03.12
2020년 3월 9일 오전 06:36 몸은 원래 완벽하다 온갖 생명은 원래 완벽하다 보고 듣고 말하고 생각한 것이 차곡차곡 새겨지고 쌓여 몸을 변형시킨다 세균이니 바이러스니 이름까지 갖춘 병원들이 자리잡기 좋은 몸이 된다 언제나 어디서나 두려움이 가동되고 미움과 분노와 걱정과 근심 질투와 음해 욕심과 과도한.. 진짜를 예찬함 2020.03.09
2020년 3월 7일 오전 06:35 흔적을 남겨야 하고 생각과 감정이 설명되고 앎의 반경 내에서 작동돼야 한다 에고가 통제하고 있으니까 극단적 통제가 두려움이 되고 병이 되는데 알지 못한다 다그치고 통제하는 에고는 자신의 이익과 체면과 평판 계산에 능하다 타인을 위한다는 어떤 명분도 자신을 위한 장치들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0.03.07
2020년 3월 4일 오전 06:25 잠은 에고가 죽는 시간이다 무의식에 저장된 에고의 기억이 청소되는 시간이다 나대던 에고가 죽음을 경험하는 시간이다 아침에 깨지 않으면 죽음이라 말한다 에고의 중지를 에고들은 죽음으로 인식한다 에고가 활동하지 못해도 나는 있다 나는 안다 그제야 내가 살았음을 나는 없고 에.. 진짜를 예찬함 2020.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