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 874

연중 제13주간 월요일 Mt8,18-22

"주님 먼저 집에 가서 아버지의 장사를 지내게 허락해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나를 따라라. 죽은 이들의 장사는 죽은 이들이 지내도록 내버려 두어라." 사람들은 온갖 일 속에서 자신의 존재와 능력 유무를 증명한다 형식을 만들고 중요성을 부여하고 이름과 등급을 매긴다 그런 것을 따지고 매달리느라 주님은 안중에도 없다 "나를 따르라"는 명령만이 유일한 사명인데 엉뚱한 것들을 따르고 있다 입으로는 주님을 말하면서 세상 것이 우선이고 주님은 뒷전이다 십자가에 매달아 벽에 거는 장식품 정도 부적 정도 거기까지다 세상의 어떤 가치도 주님을 알고 주님으로 사는 가치를 넘어서지 못한다는 것을 언제 알게 될라나 온전히 "나를 따르라" 했는데 나는 무엇을 따르고 있는지

JESUS said 2022.06.27

연중 제13주일 L9,51-62

"죽은 이들의 장사는 죽은 이들이 지내도록 내버려 두고, 너는 가서 하느님의 나라를 알려라." 하고 말씀하셨다. 또 다른 사람이 "주님 저는 주님을 따르겠습니다. 그러나 먼저 가족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게 허락해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이르셨다. "쟁기에 손을 대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느님 나라에 합당하지 않다." 사람의 계산법은 인식의 범위를 넘지 못한다 사람의 인식은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하느님도 삶도 인식의 범주에 구겨 넣고 제한적으로 사는데 자신들은 알지 못한다 양다리 걸치고 남들이 하는 대로 사는 것이 보험인 것처럼 현명하다 믿는다 한 평생을 살아도 인식의 범주 안에만 있다 하느님 주님 외치면서 제 인식과 범주를 지키고 보호해달라 청원한다 나를 온전히 내려놓지 못한다면 ..

JESUS said 2022.06.26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 Mt18,19ㄴ-22

"주님, 제 형제가 저에게 죄를 지으면 몇 번이나 용서해 주어야 합니까? 일곱 번까지 해야 합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일곱 번까지라도 용서해야 한다." 사람의 판단은 편파적이고 왜곡돼 있다 자신의 유익과 가치 기준과 결부되는 방향이 선택의 기준이다 눈앞만을 볼 수 있고 축적된 앎과 경험으로 세상을 재단한다 시간이 지나면 오류의 판단이며 선택이었음을 알아 후회한다 현명하다고 착각하는 순간 제한된 감옥에 갇힌다 내가 옳고 네가 그른 어떤 판단도 그것은 오류다 각자는 각자의 셈 방식만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어리석음이 어리석음을 낳고 어리석음을 재생산하며 어리석음으로 고생하는 역사를 반복한다 하느님의 방식 온전히 전체를 봉헌하는 삶만이 오류..

카테고리 없음 2022.06.25

지극히 거룩하신 예수 성심 대축일 L15,3-7

"회개할 필요가 없는 의인 아흔아홉보다 회개하는 죄인 한 사람 때문에 더 기뻐할 것이다." 마음이 흐트러지는 것도 화해하지 못한 스토리 하나 때문이다 미꾸라지 하나가 물 전체를 흐리듯이 마음 하나 사람 하나가 헛된 길의 시작이다 나의 할 일은 기워야 하는 나의 헤진 마음을 챙기는 것이다 예수님께서 하신 것처럼 홀로 물러나 기도하는 것은 나의 헤진 부분을 낱낱이 하느님께 드러내는 것이다 길을 잃지 않기 위해 어떤 길을 가는지 나를 살피는 것 무엇이 하느님께 온전히 뿌리내리지 못하게 하는지 깊이 들여다 보는 것 예수 성심과 하나 되는 방법이다

JESUS said 2022.06.24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 L1,57-66.80

"아기는 자라면서 정신도 굳세어졌다. 그리고 그는 이스라엘 백성 앞에 나타날 때까지 광야에서 살았다" 주님을 아는 자는 요한처럼 주님을 믿는 자는 요한처럼 어떤 경우에도 스스로 높아지지 않았다 이스라엘 백성을 회개시키고 주님의 도래를 알리는 소명만을 살았다 예수님의 자리를 빼앗은 거짓 목자들은 회개하고 세례자 요한의 씻기움에 머리를 조아리라

JESUS said 2022.06.23

연중 제12주간 수요일 Mt7,15-20

"너희는 거짓 예언자들을 조심하여라. 그들은 양의 옷차림을 하고 너희에게 오지만 속은 게걸 든 이리들이다. 너희는 그들이 맺은 열매를 보고 그들을 알아볼 수 있다. 가시나무에서 어떻게 포도를 거두어들이고, 엉겅퀴에서 어떻게 무화과를 거두어들이겠느냐?" 저마다 하느님을 안다고 떠든다 거리마다 십자가가 넘쳐난다 세상은 더 암울해지고 길이 없는데 길 모르는 자의 말장난에 위로를 구한다 어둠을 사는지 모르고 있다 神의 행세를 하는 목자는 神을 팔아 부를 쌓고 영향력을 행사한다 神의 주관자가 자신인 것처럼 사람들을 호도하고 발목을 잡아 놓는다 그것은 열매가 아니다 집단을 어리석음으로 광기로 눈 멀고 귀 멀게 해 놓고 하느님을 독점할 수 있기라도 하는 것처럼 과시하는 세치 혀는 독사의 혀다 장사치의 혓바닥이다 하느..

JESUS said 2022.06.22

성 알로이시오 곤자가 수도자 기념일 Mt7,6.12-14

"거룩한 것을 개들에게 주지 말고, 너희의 진주를 돼지들 앞에 던지지 마라. ~~~ 너희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이끄는 문은 넓고 길도 널찍하여 그리로 들어가는 자들이 많다. 생명으로 이끄는 문은 얼마나 좁고 또 그 길은 얼마나 비좁은지, 그리로 찾아드는 이들이 적다." 사람은 평등하고 동등하지만 하느님을 아는 자는 동등하지 않다 하느님을 알고 경외하는 자와 말로만 하느님을 부르는 경박한 자로 구별된다 개가 보석의 의미를 모르고 돼지가 진주의 가치를 모르는 것과 같다 믿음은 각자의 몫이다 하느님으로의 회귀는 자신만의 길이다 믿고 의지할 데는 오직 내 안의 하느님뿐임을 알아 홀로 걷는 여정이다 돼지 목에 진주를 두른 듯 하느님을 두르고 있는지 자신을 지켜보라 무엇을 믿는다고 하는지 진실로 진실로..

JESUS said 2022.06.21

연중 제12주간 월요일 Mt7,1-5

"너는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면서,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네 눈 속에는 들보가 있는데, 어떻게 형제에게 '가만, 네 눈에서 티를 빼내 주겠다.' 하고 말할 수 있느냐? 위선자야, 먼저 네 눈에서 들보를 빼내어라. 그래야 네가 뚜렷이 보고 형제의 눈에서 티를 빼낼 수 있을 것이다. 우리의 신앙생활은 그 시간만큼 맑아지고 깨끗해져서 예수님을 대신하는 것이 아니다 관념과 고집과 단죄로 굳어진다 인간관계와 생활의 연장이다 제 생각을 강요하고 영향력을 행사하려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제 생각과 고집은 굳어진다 예수님과 하나 되기 위한 여정은 오로지 나만 보며 나의 말과 생각과 행위를 살피며 온전히 깨끗해져서 대자유가 되는 여정이다 타인만 보고 세상만 보며 이미지 관리하고 타인을..

JESUS said 2022.06.20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L9,11ㄴ-17

"너희가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어라." 하시니, 제자들은 "저희가 가서 이 모든 백성을 위하여 양식을 사 오지 않는 한, 저희에게는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밖에 없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예수님께서는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손에 들고 하늘을 우러러 그것들을 축복하신 다음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군중에게 나누어 주도록 하셨다. 사람들은 모두 배불리 먹었다. 그리고 남은 조각을 모으니 열두 광주리나 되었다. 하느님을 믿는다 하면서 내 눈과 내 감각과 내 알음알이만을 믿는다 내 앎은 제한적이고 내 감각은 굴절돼 있는데 모르고 있다 눈에 보이는 것을 현실 눈이 못 보는 것을 비현실로 여긴다 내가 아는 현실은 조건부 현실이다 절대가 아니다 그것 너머를 아시는 예수님의 가르침은 인간의 인식과..

JESUS said 2022.06.19

연중 제11주간 토요일 Mt6,24-34

"아무도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 한쪽은 미워하고 다른 쪽은 사랑하며, 한쪽은 떠받들고 다른 쪽은 업신여기게 된다. 너희는 하느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 없다. ~~~ 이 믿음이 약한 자들아! 너희는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차려입을까?' 하며 걱정하지 마라. 이런 것들은 다른 민족들이 애써 찾는 것이다.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는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필요함을 아신다. 너희는 먼저 하느님의 나라와 그분의 의로움을 찾아라. 그러면 이 모든 것도 곁들여 받게 될 것이다." 하느님을 섬기고 믿는 것이 아니다 물신을 섬기고 믿는다 물질만이 최우선이다 주일을 지키고 계명만 지키는 기계적 신앙생활이다 무엇을 섬기고 믿는 지 모른 채 몸과 마음을 차지한 욕망을 들어 달라 엎디어 빈다 간..

JESUS said 2022.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