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 874

연중 제17주간 수요일 Mt13,44-46

"하늘나라는 밭에 숨겨진 보물과 같다. 그 보물을 발견한 사람은 그것을 다시 숨겨 두고서는 기뻐하며 돌아가서 가진 것을 다 팔아 그 밭을 산다." 하늘나라는 내 모든 것과 맞바꾸어야 하는 나의 원래다 적당히 양다리 걸쳐서 이것도 저것도 손해보지 않겠다는 영악함이라면 하늘나라 사람이 될 수 없다 하느님이 나의 전체임을 모르는 사람이다 여전히 두려움이 앞서서 사는 왜소한 사람이다 내가 만든 나의 짐에 허덕일 수밖에 없다 지금 이 순간 모든 것이 하느님임을 아는 믿음 나의 처음과 끝이 하느님으로 비롯됨을 아는 지혜 울고 웃고 말하고 행위하는 모든 근원이 하느님임을 아는 단 하나의 앎이 하늘나라를 사는 것이다 진정 나로서 사는 것이다

JESUS said 2022.07.27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부모 성 요아킴과 성녀 안나 기념일 Mt13,36-43

" 좋은 씨를 뿌리는 이는 사람의 아들이고, 밭은 세상이다. 그리고 좋은 씨는 하늘 나라의 자녀들이고 가라지들은 악한 자의 자녀들이며, 가라지를 뿌린 원수는 악마다. 그리고 수확 때는 세상 종말이고 일꾼들은 천사들이다. 그러므로 가라지를 거두어 불에 태우듯이, 세상 종말에도 그렇게 될 것이다. 사람의 아들이 자기 천사들을 보낼 터인데, 그들은 그의 나라에서 남을 죄짓게 하는 모든 자들과 불의를 저지르는 자들을 거두어, 불구덩이에 던져 버릴 것이다. 그러면 그들은 거기에서 울며 이를 갈 것이다." 뿌린대로 거둔다는 말은 불변의 원칙이다 그럴싸하게 포장지로 싸매고 꾸며도 마음이 어떤 상태인지 숨길 수 없다 무엇으로든 드러나게 마련이다 복을 짓는다고 한다 내 행위가 내게 되돌려진다는 말이다 탐욕과 이기심으로 ..

JESUS said 2022.07.26

성 야고보 사도 축일 Mt20,20-28

"예수님께서 그 부인에게 "무엇을 원하느냐?" 하고 물으시자, 그 부인이 "스승님의 나라에서 저의 이 두 아들이 하나는 스승님의 오른쪽에, 하나는 왼쪽에 앉을 것이라고 말씀해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 "너희 가운데에서 높은 사람이 되려는 이는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또한 너희 가운데에서 첫째가 되려는 이는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한다. 사람의 아들도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고, 또 많은 이들의 몸값으로 자기 목숨을 바치러 왔다." 어리석은 사람은 높은 자리의 책무를 모르면서 높은 자리만 탐한다 첫째가 되려는 자의 임무는 공적 책무다 바르게 보고 바른 사유를 바탕으로 공공의 목적에 맞는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회장, 사장 장(長)이 넘쳐난다 모두가 첫째이기만을 원한다 책..

JESUS said 2022.07.25

연중 제 17주일 L11,1-13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누구든지 청하는 이는 받고, 찾는 이는 얻고, 문을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다.~~~ 너희가 악해도 자녀들에게는 좋은 것을 줄 줄 알거든,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야 당신께 청하는 이들에게 성령을 얼마나 더 잘 주시겠느냐?"" 믿는 이들조차 모든 해석을 물질적 부유함으로 연결한다 권세와 명예를 획득하는 것으로 아버지 하느님의 권능을 시험한다 아버지께서는 성령을 주신다고 하셨다 진리를 주신다고 하셨다 사람들은 진리를 청하지 않는다 물질만을 청한다 눈으로 보고 귀로 들을 수 있는 성공과 권한을 달라 보챈다 그러니 성장하지 못한 어른들이 주류 행세를 하고 지도자가 되고 악행을 저질러도 성공하기만 하면 미..

JESUS said 2022.07.24

연중 제16주간 토요일 Mt13,24-30

"종들이 '그러면 저희가 가서 그것들을 거두어 낼까요?' 하고 묻자, 그는 이렇게 일렀다. '아니다. 너희가 가라지들을 거두어 내다가 밀까지 함께 뽑을지도 모른다. 수확 때까지 둘 다 함께 자라도록 내버려 두어라. 수확 때에 내가 일꾼들에게, 먼저 가라지를 거두어서 단으로 묶어 태워 버리고 밀은 내 곳간으로 모아들이라고 하겠다." 온갖 것을 듣고 보며 마음과 몸과 생각이 출렁인다 생각이 혼란한 이유다 마음이 불안하고 삿되게 흐르는 이유다 몸이 병들고 건강치 못한 이유다 주님만을 보고 듣고 생각하지 못하기에 세상을 향하고 생각에 따라 습관이 되고 삶이 되고 그 습관과 삶의 종이 돼버린다 주님 없는 삶이 그렇다 주님을 망각한 채 살면서 입으로만 주님을 찾고 있다 습관처럼 미사하고 교회를 다닌다 그것은 성실성..

JESUS said 2022.07.23

성녀 마리아 막달레나 축일 J20,1-2.11-18

" "누가 저의 주님을 꺼내 갔습니다. 어디에 모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예수님께서 "마리아야!" 하고 부르셨다. "내가 아직 아버지께 올라가지 않았으니 나를 더 이상 붙들지 마라. 내 형제들에게 가서, '나는 내 아버지시며 너희의 아버지신 분, 내 하느님이시며 너희의 하느님이신 분께 올라간다.' 하고 전하여라." 예수님께서는 주님의 처소가 어딘지 예수님과 주님과 우리의 관계가 무엇인지 막달레나에게 직접 일러 주셨다 궁극을 의심하지 않는 믿음이기에 위험을 무릅쓰고 사형 당한 예수의 주검을 수습하려던 사랑이기에 알아들을 귀를 가진 지혜이기에 자신의 이해관계와 체면과 처세가 우선인 사람들에게 믿음은 부적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이해타산이 안 맞으면 내다버리거나 바꿔버리는 기재다 좋은 것만 좋은 말만 좋은 결과만..

JESUS said 2022.07.22

연중 제16주간 목요일 Mt13,10-17

"너희는 듣고 또 들어도 깨닫지 못하고, 보고 또 보아도 알아보지 못하며, 눈은 감았기 때문이다. ~~~ 그러나 너희의 눈은 볼 수 있으니 행복하고, 너희의 귀는 들을 수 있으니 행복하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많은 예언자와 의인이 너희가 보는 것을 보고자 갈망하였지만 보지 못하였고, 너희가 듣는 것을 듣고자 갈망하였지만 듣지 못하였다." 진리를 알고자 한다면 질기게 고정된 나의 생각과 앎과 습관으로는 불가능하다 앎 위에 앎을 얹어 지식이 보태지는 것은 진리를 알기 위한 방식이 아니다 내가 아는 모든 것 내가 가진 모든 것이 무용지물 되는 지점에 이르러야 진리가 보인다 아브라함이 아들 이사악을 제물로 내놓듯 나를 통째 내놓을 용기와 온전한 봉헌 없이 불가능하다 진리 팔아 배 채우고 높은 자리에 ..

JESUS said 2022.07.21

연중 제16주간 수요일 Mt13,1-9

"자, 씨 뿌리는 사람이 씨를 뿌리러 나갔다. 그가 씨를 뿌리는데 어떤 것들은 길에 떨어져 새들이 와서 먹어 버렸다.~~~~ 그러나 어떤 것들은 좋은 땅에 떨어져 열매를 맺었는데, 어떤 것은 백 배, 어떤 것은 예순 배, 어떤 것은 서른 배가 되었다.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 진리의 가르침은 도처에 있다 말씀은 이미 선포되었다 그러나 사람에게는 말씀이 자랄 좋은 밭이 없다 욕심과 욕망과 제 생각에 점령돼 말씀이 뿌리내릴 공간이 없다 기도의 목적은 부자 되고 건강해지고 명예를 얻기 위해서다 미사의 목적도 마찬가지다 진리 따위 배부른 소리다 비현실적 이상향이다 나에게 실질적 이득을 주지 않는다 여기기에 하나도 중요하지 않다 내게 뿌려진 씨앗은 진리로의 초대장은 이미 나의 생각과 욕망과 욕심에 덮여 말라버렸..

JESUS said 2022.07.20

연중 제16주간 화요일 Mt12,46-50

"예수님께서 당신께 말한 사람에게 "누가 내 어머니고 누가 내 형제들이냐?" 하고 반문하셨다. 그리고 당신의 제자들을 가리키시며 이르셨다. "이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 피를 나눈 가족이라고 한다 그래서 나의 분신과 같이 여긴다 세상의 온갖 이기와 범죄와 전쟁의 원인이다 생명의 근원은 하나로부터 이어졌는데 사람들은 니 것과 내 것으로 분리해야 안전하다 여긴다 내 것에 묶이고 내 것에 사로잡힌 만큼 미성숙과 두려움에 사로잡혔다는 반증이다 무엇에 사로잡혀 있는지 보라 무엇을 고집하는지 보라 오직 예수님만 오직 진리만이 수호하고 일치시켜야 할 내 것이다 내 것이면서 전체이신 하느님의 것이다 무엇을 내 것이라 말하고 있느냐 무엇..

JESUS said 2022.07.19

연중 제16주간 월요일 Mt12,38-42

" "스승님, 스승님이 일으키시는 표징을 보고 싶습니다."~~ 심판 때에 남방 여왕이 이 세대와 함께 다시 살아나 이 세대를 단죄할 것이다. 그 여왕이 솔로몬의 지혜를 들으려고 땅끝에서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라, 솔로몬보다 더 큰 이가 여기에 있다." 믿음이 없기에 표징만을 본다 어리석고 미성숙하기에 표징을 보고 믿는다 그래서 속이는 거짓 목자가 목소리 높이고 활개 치며 높은 자리에 앉는다 사이비 천국인 세상이다 제각각 자신들이 구원자라 말하며 죽지 않는 자라 속인다 뻔한 거짓말인데 사람들은 속는다 표징만을 구하기 때문이다 행복만을 바라고 도피하며 자신을 직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욕망에 내몰려 바삐 살다 몸만 커버린 미성숙한 어른들이 많다 주님과 온전히 일치될 깊은 마음도 고요히 경청할 힘도 없다 두..

JESUS said 2022.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