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 874

연중 제21주간 목요일 Mt24,42-51

"주인이 종에게 자기 집안 식솔들을 맡겨 그들에게 제때에 양식을 내주게 하였으면, 어떻게 하는 종이 충실하고 슬기로운 종이겠느냐? 행복하여라, 주인이 돌아와서 볼 때에 그렇게 일하고 있는 종!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주인은 자기의 모든 재산을 그에게 맡길 것이다. 그러나 만일 그가 못된 종이어서 마음속으로 '주인이 늦어지는구나' 하고 생각하며, 동료들을 때리기 시작하고 또 술꾼들과 어울려 먹고 마시면, 예상하지 못한 날, 짐작하지 못한 시간에 그 종의 주인이 와서, 그를 처단하여 위선자들과 같은 운명을 겪게 할 것이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살아야 하는 공적 책무를 부여 받았다 언제나 어느 때나 주님을 가리키고 드러내는 표징이어야 한다 자신의 욕망만을 좇으며 공적 책무를 망각한 탐욕과 방탕은 반드시..

JESUS said 2022.08.25

성 바르톨로메오 사도 축일 J1,45-51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는 것을 보았다고 해서 나를 믿느냐? 앞으로 그보다 더 큰일을 보게 될 것이다." 이어서 그에게 또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는 하늘이 열리고 하느님의 천사들이 사람의 아들 위에서 오르내리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하느님을 믿고 진리를 믿는 것은 제 앎의 방식을 벗어나야 하는 것이다 가진 지식과 깜냥으로는 진리를 이해할 수 없다 예수님을 믿는다 함은 하느님을 아버지로 고백한다 함은 자신의 생각과 지식과 습관이 모두 물러서고 온전히 깨끗이 텅 비어 순결해졌을 때에야 하느님으로 예수님으로 진리로 채워져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분이 살게 되는 것이다

JESUS said 2022.08.24

연중 제21주간 화요일 Mt23,23-26

"불행하여라. 너희 위선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아! 너희가 잔과 접시의 겉은 깨끗이 하지만, 그 안은 탐욕과 방종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눈먼 바리사이야! 먼저 잔 속을 깨끗이 하여라. 그러면 겉도 깨끗해질 것이다." 원래이신 주님은 사람의 생각과 지식으로 해석할 수 없다 사람의 생각은 탐욕에 기반한 방종함이다 제 식대로 보고 듣고 말하고 믿으며 진리를 비틀고 훼손하는 방종함이다 진리이신 하느님을 얄팍한 지식에 담으려 마라 하느님의 가르침을 한정된 알음알이로 해석하려 마라 나의 잔을 깨끗이 한다는 것은 나의 생각과 고집과 지식을 모두 비워 온전히 진리이신 예수님의 말씀만을 담아 사는 것이다 나라는 집착과 고집이 모두 비워질 때 나는 주님으로 가득 찰 수 있다 해석 없이 말씀은 저 스스로 드러나 ..

JESUS said 2022.08.23

복되신 동정 마리아 모후 기념일 Mt23,13-22

"불행하여라, 너희 위선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아! 너희가 사람들 앞에서 하늘 나라의 문을 잠가 버리기 때문이다. 그러고는 자기들도 들어가지 않을 뿐만 아니라, 들어가려는 이들마저 들어가게 놓아두지 않는다. 불행하여라, 너희 위선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아! 너희가 개종자 한 사람을 얻으려고 바다와 뭍을 돌아다니다가 한 사람이 생기면, 너희보다 갑절이나 못된 지옥의 자식으로 만들어 버리기 때문이다." 올바른 지식도 올바른 믿음도 진리도 실종돼버린 사회처럼 보인다 지도자도 지식인도 종교도 아무런 중심이 되지 못하고 나침반이 되지 못하는 것처럼 보인다 탐욕과 탐욕을 충족시키는 기술들이 지식이 되고 지혜로 추앙받는 어리석은 세상처럼 보인다 오로지 기복만을 간구하는 종교 방법이 어떻든 공공의 이익을 저해하..

JESUS said 2022.08.22

연중 제21주일 L13,22-30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주님, 구원받을 사람은 적습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도록 힘써라.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많은 사람이 그곳으로 들어가려고 하겠지만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집주인이 일어나 문을 닫아 버리면, 너희가 밖에 서서 '주님 문을 열어 주십시오.' 하며 문을 두드리기 시작하여도, 그는 '너희가 어디에서 온 사람들인지 나는 모른다.' 하고 대답할 것이다." 하늘 향해 양팔 벌려 고래고래 소리 질러 청하는 것이 구원이 아니다 좁은 문은 누구나 편하게 드나들 수 없다 마음과 몸을 조심스레 낮추고 주의를 살펴 혼자 드나들어야 한다 좁은 문은 불편하며 두려움이며 소외로 인식된다 편하고 넓은 문은 모두가 드나드는 데라 안전하고 정통이며 검증됐다는..

JESUS said 2022.08.21

성 베르나르도 아빠스 학자 기념일 Mt23,1-12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모세의 자리에 앉아 있다. 그러니 그들이 너희에게 말하는 것은 다 실행하고 지켜라. 그러나 그들의 행실은 따라 하지 마라. 그들은 말만 하고 실행하지는 않는다. 또 그들은 무겁고 힘겨운 짐을 묶어 다른 사람들 어깨에 올려놓고, 자기들은 그것을 나르는 일에 손가락 하나 까딱하려고 하지 않는다. 그들이 하는 일이란 모두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다. 그래서 성구갑을 넓게 만들고 옷자락 술을 길게 늘인다. 잔칫집에서는 윗자리를, 회당에서는 높은 자리를 좋아하고, 장터에서 인사받기를, 사람들에게 스승이라고 불리기를 좋아한다." 종교가 제 역할을 못하는 것은 종교를 가르치는 자들이 진리를 등한시하기 때문이다 예수의 자리, 부처의 자리에 앉아 대접받고 높은 자리를 개인의 정체성으..

JESUS said 2022.08.20

연중 제20주간 금요일 Mt22,34-40

"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정신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이것이 가장 크고 첫째가는 계명이다. 둘째도 이와 같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랑이란, 흔히 아는 것처럼 단지 특별하게 여겨 잘해주고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 그 이상이다 나와 너의 구별 없이 이미 하나임을 아는 것이다 그 대상 또한 사람에 한정되지 않는다 존재하는 전체 땅과 하늘과 우주까지 나와 분리되지 않음을 아는 것이다 예수님 하느님 마음으로 하나하나를 보고 아는 공경과 긍휼이다 사랑은 감정적 감상적 단편적인 감정의 상태가 아니라 하느님을 믿는 이라면 알게 되는 실존의 조건이다

JESUS said 2022.08.19

연중 제20주간 목요일 Mt22,1-14

"임금이 손님들을 둘러보려고 들어왔다가, 혼인 예복을 입지 않은 사람 하나를 보고, '친구여, 그대는 혼인 예복도 갖추지 않고 어떻게 여기 들어왔나?' 하고 물으니, 그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하였다. 그러자 임금이 하인들에게 말하였다. '이자의 손과 발을 묶어서 바깥 어둠 속으로 내던져 버려라. 거기에서 울며 이를 갈 것이다.' 사실 부르심을 받은 이들은 많지만 선택된 이들은 적다." 공적 책무에 부르심 받은 자는 그에 맞갖은 삶을 살아야 한다 애초의 다짐과 고백과 언약을 잊고 공적 권력이나 권위만을 누리고 책무를 방기 하는 자는 어둠에 던져진 것과 같다 예수님을 주님으로 아버지로 고백하는 그리스도인은 진리의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이다 제 안위만을 도모하고 욕심 채우기에 급급하다면 스스로 어둠에 던져져 사는..

JESUS said 2022.08.18

연중 제20주간 수요일 Mt20,1-16

"저녁때가 되자 포도밭 주인은 자기 관리인에게 말하였다. '일꾼들을 불러 맨 나중에 온 이들부터 시작하여 맨 먼저 온 이들에게까지 품삯을 내주시오.' 그리하여 오후 다섯 시쯤부터 일한 이들이 와서 한 데나리온씩 받았다. 그래서 맨 먼저 온 이들은 차례가 되자 자기들은 더 받으려니 생각하였는데, 그들도 한 데나리온씩만 받았다. 그것을 받아 들고 그들은 밭 임자에게 투덜거리면서, 맨 나중에 온 저자들은 한 시간만 일했는데도, 뙤약볕 아래에서 온종일 고생한 우리와 똑같이 대우하시는군요.' 하고 말하였다.~~~ 이처럼 꼴찌가 첫째가 되고 첫째가 꼴찌가 될 것이다." 짬밥 수로 서열을 정하는 것이 사회든 교회든 상식처럼 됐다 지혜보다 타성이 자리 잡고 안이함과 굳은 살이 계급장이다 믿는 이들의 어제도 오늘도 마찬..

JESUS said 2022.08.17

연중 제20주간 화요일 Mt19,23-30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부자는 하늘 나라에 들어가기가 어려울 것이다. 내가 다시 너희에게 말한다. 부자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구멍으로 빠져나가는 것이 더 쉽다." 자신의 생각과 지식으로 가득 차서 하느님의 진리를 받아들일 수 없는 자를 부자라 칭한다 마음이 가난한 자란 자신의 생각과 지식, 가진 것이 자신 아님을 알아 온전히 비어 하느님으로 진리로 사는 이를 말한다 제가 보고 듣고 아는 것이 전부인 것처럼 착각하며 그것을 놓지 못하는 자는 하늘 나라에 들 수 없다 나서 죽기까지 자신의 감옥에서 빠져나올 수 없고 그것이 감옥인 것조차 모른다 진리도 구원도 자신이 배척하며 사는 것이다.

카테고리 없음 2022.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