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스럽다는 것은 고통을 부여잡고 있다는 뜻이다 이름 붙여 스토리를 쓴다는 뜻이다 누가 부여 잡고 있나 누가 스토리를 쓰고 있나 나라고 믿는 에고가 온갖 기억과 습관으로부터 잉태되는 스토리를 부여잡고 있는 것이다 본성은 아무것도 없다 부여잡을 어떤 것도 없다 고통도 행복도 두려움도 환희도 에고의 스토리다 본성을 無라고도 하고 空이라고도 하고 무한대라고도 하고 道라고도 하고 神이라 이른다 무엇을 갈구하는가 타자화된 神을 만들어 빌고 있는가 행복을 찾고 부와 명예를 찾는다면 에고가 스토리에 빠져있는 중이다 온전한 본성을 내동댕이 친 채 스스로 결핍이 되고 강고한 스토리가 되어 진창을 구르고 있는데 보이는가 들리는가 느껴지는가 다만 지켜보라 이 모든 스토리와 저항을 알아차리라 알아차림이 깊어져 내가 空임을 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