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 13일 오전 06:19 스토리 따라 출렁이는 꼬라지를 지켜보면 된다 애써 고요를 붙들고 생각을 피하는 것은 명상이 아니다 명상이란 걷든 밥을 먹든 일을 하든 자신을 알아차리는 것이다 명징하게 자신을 보는 것이다 어떤 스토리가 출현하든 어떻게 반응하든 그저 지켜보는 것이다 지켜보는 바탕에 무한의.. 진짜를 예찬함 2020.03.13
2020년 3월 12일 오전 06:20 만병의 근원 만악의 근원 두려움을 알아차려야 한다 만물의 바탕은 고요다 만물의 근원은 텅 빔이다 고요로부터 텅 빔으로부터 견딜 수 없어 달아나는 것은 시끌벅적한 에고다 에고의 지껄임 안에 세상을 구겨 넣고 에고의 지껄임에 안주하고 끌려다니는 것은 에고다 에고가 그렇게 하.. 진짜를 예찬함 2020.03.12
2020년 3월 11일 오전 06:31 진리에 거하지 못하는 이유는 진리가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이다 진리를 가리키는 수많은 손가락들 사이에서 어리석음이 길을 잃기 때문이다 욕심이 나서고 욕망이 앞을 가리기 때문이다 진리는 내 안에 있다 세상만물이 진리로부터 잉태되었다 진리는 누군가의 소유물이 아니다 특정 .. 진짜를 예찬함 2020.03.11
2020년 3월 10일 오전 06:41 무엇이 살고 있는지 왜 살고 있는지 확언할 수 없는데도 분주히 살고들 있다 누가 살고 있는지 무엇을 나라고 하는지 자신에게 질문을 던져 보라 쉽게 말하지 못하는 진실의 현장을 만날 것이다 책에서 내리는 답도 교주가 말하는 곳에도 답은 없다 그냥 저절로 답이 드러날 때까지 궁극.. 진짜를 예찬함 2020.03.10
2020년 3월 9일 오전 06:36 몸은 원래 완벽하다 온갖 생명은 원래 완벽하다 보고 듣고 말하고 생각한 것이 차곡차곡 새겨지고 쌓여 몸을 변형시킨다 세균이니 바이러스니 이름까지 갖춘 병원들이 자리잡기 좋은 몸이 된다 언제나 어디서나 두려움이 가동되고 미움과 분노와 걱정과 근심 질투와 음해 욕심과 과도한.. 진짜를 예찬함 2020.03.09
2020년 3월 8일 오전 06:08 마치 미지의 세계처럼 끝없이 펼쳐진 고요다 말이 필요 없기에 말이 없어지는 空이다 생각과 형태가 스러지는 제로의 지점이다 진짜를 살기 위하여 진정 나를 만나기 위하여 말을 붙잡고 생각에 붙들려 형태에 갇히는 오랜 방식이 전자동으로 가동되지만 이것이 진짜가 아님을 주인이 .. 진짜를 예찬함 2020.03.08
2020년 3월 7일 오전 06:35 흔적을 남겨야 하고 생각과 감정이 설명되고 앎의 반경 내에서 작동돼야 한다 에고가 통제하고 있으니까 극단적 통제가 두려움이 되고 병이 되는데 알지 못한다 다그치고 통제하는 에고는 자신의 이익과 체면과 평판 계산에 능하다 타인을 위한다는 어떤 명분도 자신을 위한 장치들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0.03.07
2020년 3월 6일 오전 06:21 스토리가 굳어 돌처럼 딱딱한 지점들이 있다 몸 여기저기 경직되고 비틀어진 채 훈장이 된 흔적들이다 열심히 살았다며 고생한 흔적이다 무엇을 위하여 고통이라 설정한 수많은 스토리에 복무키 위한 개고생이 삶인가 자신에게 질문을 던져보라 에고가 내리는 뻔한 대답 말고 진정 모른.. 진짜를 예찬함 2020.03.06
2020년 3월 5일 오전 06:13 환란 중에도 곧장 이 자리엔 평화만 여여하고 분노와 비탄 중에도 곧장 이 자리엔 고요만 여여하다 스토리에 휩쓸려 나를 잃은 듯해도 곧장 이 자리엔 제로 無 空만이 전체다 태풍으로 천재지변으로 전쟁과 대량살상과 질병에도 空은 말이 없다 해석하지 않는다 해석이 붙을 데가 없다 .. 진짜를 예찬함 2020.03.05
2020년 3월 4일 오전 06:25 잠은 에고가 죽는 시간이다 무의식에 저장된 에고의 기억이 청소되는 시간이다 나대던 에고가 죽음을 경험하는 시간이다 아침에 깨지 않으면 죽음이라 말한다 에고의 중지를 에고들은 죽음으로 인식한다 에고가 활동하지 못해도 나는 있다 나는 안다 그제야 내가 살았음을 나는 없고 에.. 진짜를 예찬함 2020.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