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켜보기 2053

너는 에고가 부리는 자동인형이다

화가 가득 차 있고 미움이 가득 차 있고 질투가 가득 차 있다 두려움을 먹고 자란 것들이다 분노가 되고 병이 되어 자신부터 갉아먹는 중이다 무엇이 두려운가 두려움으로 소설을 쓰는 에고의 각박함과 궁핍을 보아야 한다 씩씩한 척 여유로운 척 관대한 척 밝은 척하는 에고의 교묘함에 자신도 속아 미움과 분노와 질투를 감추고 미화하고 포장하고 있다 두려움을 보아야 한다 두려움을 건져내고 직면하여야 한다 은밀히 감춘 두려움 미세한 한 점까지 걸러내야 한다 본성은 두려움을 모른다 어떤 것도 붙지 않는다 근원으로부터 잉태되었기에 사랑 자체 온전성 자체다 본성을 알 때 온전성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 사랑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 사랑으로부터 분리되었기에 두려움이 나서 무장한다 온전성을 잊어버렸기에 온갖 것으로 방어막을 친다 ..

진짜를 예찬함 2020.07.21

에고에 속지마라

생각에 치우치고 감정에 치우쳐 살면서 자신에게 솔직한 줄 안다 명쾌하고 투명하게 사는 줄 안다 생각도 감정도 자신을 속인다 에고는 은밀하고 교활하게 감출 건 감추고 속일 건 속인다 에고가 유리한 것들만 내세워 간판으로 활용한다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해석으로 자신을 위로하고 정신승리한다 내면이 곪고 썩다 병이 되고 괴물이 되는 중이다 있는 그대로 자신을 지켜보고 에고가 깊이 감추어 보여주지 않는 것까지 알아차릴 수 있어야 한다 동일시되어 분리조차 어려운 것까지 볼 수 있어야 한다 해석 없이 지켜보는 힘 해석하려는 쉼 없는 개입을 알아차리는 힘이 진정한 명상이며 수행이다 남김없이 모조리 자신을 해체하여야 한다 이름표로 불리고 에고로 대변되는 껍데기를 깨끗이 녹여내야 한다 보고 또 보고 자신만을 지켜보라 무엇을..

진짜를 예찬함 2020.07.20

답은 내 안에 있다

바깥만 보는 눈은 나를 볼 수 없다 바깥으로 향하는 방향을 거둬 내밀히 안을 향할 때 나와 하나가 된다 온통 바깥을 지향하는 눈이 안을 향하고 귀를 닫고 호흡과 하나가 될 때 내 안의 세상이 드러난다 눈이 보는 세상에 속아 눈이 보는 것만 믿느라 눈이 보지 못하는 나는 억겁이나 방치되었다 그러한들 한순간 알아차리면 가장 안온한 나의 집이 있음을 안다 삶이 힘든 건 내가 나와 유리되었기 때문이다 나의 본향을 모르기 때문이다 바깥으로만 바깥으로만 향하는 눈과 귀와 마음과 행위들을 안으로 안으로 지금 여기 이 순간으로 안착시켜보라 다른 세상이 여기 있다 단 1초의 일치로도 나를 재생시키는 참 세상이 여기 있다 답은 내 안에 있다

진짜를 예찬함 2020.07.19

나를 아는 것이 삶의 목적이다

한 치 앞도 모르는 에고를 내세워 에고만 믿고 살고 있다 잠시 호흡만 지켜봐도 에고는 물러난다 대자유로 돌려진다 원래인 근원으로 거한다 문제 중에 있다면 문제라 해석하는 그것을 알아차리면 된다 문제란 어디에도 없다 강고히 틀어 쥔 에고의 해석일 뿐이다 잘못된 믿음 안에서 해방되지 못한 채 억겁을 반복한 습관이 두려움을 만들어 고립시키고 있을 뿐이다 오직 해야할 임무는 나를 보는 것이다 지상과제는 나를 보는 것이다 나를 모른 채 온갖 것을 다 가졌다 해도 그것은 한낱 허깨비일 뿐이다 헛것을 믿고 자동인형처럼 작동되다 수명이 다하면 폐기 처분되는 수없는 반복을 그리 열심히 해내고 있다 에고는 너가 아니다 내가 누군지 모른 채 사는 어리석음을 알아차려 나와 하나가 되어야 한다 에고는 인식할 수도 가늠할 수도 ..

진짜를 예찬함 2020.07.18

모조리 알아차리면 된다

걱정 중에 있다면 나로부터 멀어져 있다 감정들에 휩싸여 있다면 지금을 벗어나 있다 과거를 곱씹고 있다면 나로부터 멀어져 있다 상처 받아 아파한다면 나를 망각하고 있다 현실로부터 도피하려는 수많은 행위를 습을 알아차리지 않는 한 끝내 나를 알지 못할 것이다 지금 여기서부터 지금 여기가 전부다 나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가치판단 없이 그저 지켜보고 알아차리기만 하면 된다 슬프면 슬픈 대로 고통스러우면 고통스러운 대로 행복하면 행복한 대로 판단하고 해석하고 있다면 하는 그것을 알아차리면 된다 그저 무엇이든 닥치는 대로 받아들이고 알아차리면 된다 좋은 것만 폼나는 것만 자랑거리만 내세워 제 이름값을 대신하려는 에고를 직시하고 배반하는 용기가 나를 지혜로 안내한다 나는 어떤 해석도 붙지 않는 온전함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0.07.17

나만 봐

지금으로부터 벗어나는 순간 스토리가 난장을 펼치고 습이 발광을 한다 살던 대로 하던 대로 아집과 고집이 길을 나선다 마치 길을 아는 것처럼 어디를 가고 있는가 무엇을 하고 있는가 자신의 생각을 확신하고 진리를 확신하는가 에고만 믿고 에고만 내세워 살았던 습관과 오랜 믿음이 해체되지 않는 한 진정한 삶은 없다 자동인형이 분주히 열심히 배터리만큼 가동되는 중이다 지금으로 거하기 생각을 알아차리고 몸을 알아차리고 습을 알아차려 잠시도 평온치 않은 제 몰골을 직면하여야 한다 온갖 것을 도모하고 온갖 두려움에 휩싸여 온갖 소설을 쓰는 나를 구원해야 한다 알아차림으로 알아차림이 곧 구원이다 내가 곧 그인 지점이다 무엇을 하든 어디에 있든 만신창이가 되었어도 즉각 지금이 되면 된다 어떤 순간이든 알아차리면 된다 나만..

진짜를 예찬함 2020.07.16

알아차리기만 하라

그저 알아차리는 알아차림만이 가장 온유하다 가장 겸손하다 아무것도 보탤 필요 없고 전체로 충만한 근원만이 여여하다 방해하며 밀려 들어오는 스토리가 있다면 그저 알아차리면 된다 무슨 스토리로 바쁜지 지켜보기만 하면 된다 곧장 다시 지금으로 전체로 空인 내가 되면 된다 무엇을 도모해야만 안심하는 에고의 강박을 보고 그저 자신만 지켜보는 이 엄청난 작업을 피하려는 에고의 습을 지켜보면 된다 놓치지 않고 자신만을 보고 또 보면 된다 여전히 바깥에서 찾고 있다면 잠시도 자신을 그냥 두지 못한다면 근원인 이 자리에 온전히 거할 때가 아니다 에고를 내세워 영적 갈망을 해소하려 하는 영적 괴물을 키우고 있는 중이다 이룰 것이 없다 근원인 지금 이 순간 다 이루었다 나의 기도는 나를 알아차리는 것밖에 없다 숨쉬기를 알아..

진짜를 예찬함 2020.07.15

나의 고향 나의 하느님

에고가 진리를 찾는 한 찾을 수 없다 에고가 진리인 척하는 한 진리를 살 수는 없다 에고는 에고인 줄 알면 된다 딱 거기까지만 하면 된다 에고가 개입하지 않는 텅 빈 空 함 없는 함 있음 아닌 원래 원래인 실재는 그저 여여함이다 에고가 개입하는 순간 원래는 원래가 아니게 된다 에고가 나서 온갖 것을 분리하고 흩고 망치는 현장을 목격한다면 에고에게 권력을 주지 않는다 에고가 뭐라 지껄이든 상관 않는다 싫다느니 좋다느니 멋지다느니 엉망이다느니 가치판단으로 쉴 새 없는 앵무새에게 관심을 주지 않는다 에고에 이끌려 여전히 웃고 울고 아파하고 미사여구를 덧붙인다면 더 많이 지켜보라 무슨 짓거리로 바쁜지 어떤 스토리에 빠져 허우적대는지 지켜보고 또 보고 알아차림이 깊어질 때 어느 순간 내가 나의 자리에 굳건히 실재..

진짜를 예찬함 2020.07.14

나는 대자유다

무엇을 하고 있는가 어디를 보고 있는가 지금 나를 차지하고 있는 건 무엇인가 空이 아니라면 전부 헛 것이다 아무것도 중요하지 않다 전전긍긍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면 그것을 뚫어지게 보라 무엇을 애태우며 전부를 거는지 에고가 열광하고 몰입하는 것에 속지 마라 억겁을 속고도 답을 모르면서 충실히 속는 중이다 질기디 질긴 그 생각 생각에 따라 조종되는 말과 행위 삶이라 믿는 눈이 보는 온갖 것들 죄다 헛 것인 줄 알아라 생각으로 쏟아내는 것들과 익숙한 습들로 조종되는 자동인형인 줄 알아라 아무것도 실재가 아니다 실재는 空이다 실재는 지금 이 순간이다 이것이 진리임을 알 때 비밀이 열린다 비밀을 알 때 대자유가 산다 에고가 아는 그런 자유가 아니다

진짜를 예찬함 2020.07.13

결국 나다 지금이다 이 자리다

나를 아는 것이 삶의 목적이다 이름표 말고 나이 말고 말로 서술되는 나 말고 생각에 휩쓸려 다니는 나는 생각이 조각한 나다 나를 모르면서 세상을 아는 것처럼 가치판단이 난무한다 나를 모르면 아무것도 모르는 것이다 나를 모른 채 살다 나를 모른 채 죽는다 삶이 허망한 이유다 삶을 이끈 생각이 죄다 헛 것인 이유다 에고가 보상받고자 에고가 인정받고자 애쓰고 분주하다 에고가 길을 잃는 스토리다 계속할 것인가 에고의 노예로 만족하는가 에고를 비키면 즉각 드러나고야 마는데 생각이 무슨 짓을 하는지 지켜보면 하나도 놓치지 않고 알아차리면 억겁의 어두움이 빛으로 밝혀질 텐데 삶의 비밀은 바로 이것이다 천국의 열쇠는 바로 이것이다 행복을 찾아 바깥으로 바깥으로 진리를 찾아 장님을 향해 그렇게 세상의 노예로만 살다가도 ..

진짜를 예찬함 2020.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