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 314

나를 버리는 건 나다

온전성 반대는 두려움이다 온전성을 의심하는 것은 두려움이다 두려움이 만병의 근원이다 온갖 부정성의 근원이다 두려움으로부터 도피하느라 일을 꾸미고 스토리 쓰고 분주히 바깥으로만 내달린다 두려움이 들킬까 봐 몸도 마음도 생각도 스토리 속을 누비며 바빠야 한다 두려움을 직면하지 않으면 나는 나를 만날 수 없다 나가 누군지 모른 채 살다 모른 채 죽을 수밖에 없다 두려움이 가로막았기에 내가 온전함임을 확인할 방법은 없다 두려움을 직시하면 날조된 오랜 스토리임을 알게 될 텐데 두려움 언저리만 돌며 두려움 키우기만 하고 있다 길은 내 안에만 있고 진리는 내 안에만 있고 치유가 내 안에만 있고 神의 처소가 내 안에만 있는데 두려움에 걸려 두려움을 넘어서지 못한다 사생결단으로 지켜보고 알아차리지 않는 한 두려움이 쓰는..

진짜를 예찬함 2022.03.27

광란의 칼춤은 너의 것이야

발광하는 미치광이가 있다 눈앞에서 난도질을 하고 있다 광란의 칼날을 저항하고 저지할 때라도 나의 자리는 지금이다 미치광이 하나가 아니 열둘이 발광해도 세상이 휘청할 것 같아도 세상의 거대한 흐름은 끝끝내 스스로를 정화해낸다 물이 아래로 흐르는 것을 멈추지 않는 것처럼 아래로 아래로 흐르는 물이 온갖 것을 묻히고 오염되어도 돌고 도는 물은 결국 정화되어 처음이 된다 오랜 시간 오염되어 굳었다 해도 끈기 있게 물은 분리되고 해체되고 정화된다 본성에서 비롯된 만물의 속성이 그러하다 에고가 스스로를 통제할 수 없을 때 미치광이가 된다 에고만이 전부인 줄 아는 무지와 어리석음은 자신부터 자해하는 미치광이가 된다 내가 높아지기만을 원하는가 나의 행복만을 원하는가 나의 욕망과 생각만을 따르는가 미치광이가 되겠다는 에..

진짜를 예찬함 2022.03.22

지금을 알아차리라

눈앞에 펼쳐지는 것이 현실이라 믿는 한 에고로부터 벗어날 수 없다 해석에 끌려 다니며 해석에 묶여 보고 듣고 감각하는 왜소함에서 풀려날 수 없다 하루살이는 하루살이 대로 땅을 기는 벌레는 기는 대로 하늘을 나는 것들은 나는 상태로 세상을 만나고 해석한다 땅 속은 땅 속대로 바다는 바다대로 각각의 각도와 해석이 다르다 만물 속에 깃든 생명력은 어디로부터 오는가 무엇에서 기인하는 줄 아는가 의식과 무의식을 지배하는 이것은 무엇인가 어디에 있는가 온갖 질문의 답은 내 안에 있다 궁극의 답은 내 안에서 알 수 있다 텅 빔에 거하는 오직 텅 빔으로만 거하는 지금이 돼야만 空만이 실재인 진리를 알게 된다 神이라 명명할밖에 없는 무한이며 영원인 본성을 보게 된다 눈앞에 무엇이 펼쳐지든 그것이 찰나이며 헛 것인 줄 알..

진짜를 예찬함 2022.03.18

에고가 말하는 神은 神이 아니다

에고가 이해하고 해석하는 대로 에고는 조립된다 에고가 이끄는 대로 끌려 다니는 그것을 삶이라 한다 굴절되고 왜곡되고 조작된 줄 에고만 모른다 지식은 단지 방편이다 에고의 편의를 위해 쓰고 버려야 할 임시방편이다 진리도 神도 에고가 이해하는 방식으로 조작돼 있다 진리는 神은 에고의 시스템으로 설명할 수 없다 에고의 그릇에 담을 수 없는 사이즈다 에고가 가늠할 수 없는 영역이다 개입하는 에고가 빠져야만 알 수 있다 비로소 온전해질 수 있다 말로 글로 설명할 수 없고 머리로 이해할 수 없는 영역이다 텅 빔에서 텅 빔으로 이어지는 앎 말이 없어야 알게 되는 앎이다 텅 빔이 될 때 위로가 있고 풍요가 있고 영원이 있다 에고가 아는 위로가 아니고 풍요가 아니고 영원이 아니다 神이라 이르는 절대의 영역 말조차 글조차..

진짜를 예찬함 2022.03.17

에고는 神을 모른다

제대로 사는 길을 알고 싶은가 제대로 살고 싶다면 생각에게 길을 묻지 마라 다른 사람의 길을 좇지 마라 제 안으로 들어가라 자신만을 지켜보고 자신의 길을 가라 드러낼 이름표 획득한 명예 쌓아 온 부는 잘 산 표식이 아니다 에고가 살았던 결과물이다 에고가 지향한 방향성이다 에고의 전리품을 보고 잘 살았다느니 못 살았다느니 속거나 믿는다면 에고가 하는 짓이다 사는 방법은 본성만이 안다 본성이 살고 있음을 알 때 가장 잘 산다 본성을 가로막지 않고 본성을 빙자하지 않고 뒤로 물러날 줄 알 때 즉각 자기 자리를 찾을 줄 알 때 제대로 산다 붓다의 가르침은 예수의 말씀은 에고가 나 아님을 알라는 것이다 본성만이 유아독존이며 神이심을 알라는 것이다 에고가 고집하는 神은 神이 아니다 에고가 믿는 진리는 진리가 아니다

진짜를 예찬함 2022.03.16

진리만을 따르면 된다

저항하고 저항하고 저항하는 것을 인식하는 것 보고 또 보는 것 억겁으로 이어지고 쌓은 저항이 있다 개인의 역사를 바탕으로 사회적 역사를 바탕으로 무의식은 강력히 저항하고 있다 악이라 해석하는 순간 공고히 되는 악은 힘이 세다 저항하는 것으로 악을 대항할 수 없다 무력화시킬 수 없다 나의 저항을 보는 것 나의 해석을 보는 것 모든 것은 나의 잘못이다 나의 저항 때문이다 내 탓이요 내 탓이요 나의 큰 탓이다 아무것도 저항하지 않을 때 십자가에 못 박혀 죽는 한이 있어도 온전히 받아 들여 죽을 때 부활은 실현된다 죽지 않으려는 고집 저항 분노가 순리를 가로 막는다 부활을 가로막는다 물은 아래로만 흐른다 어리석은 에고만 물을 되돌리려 한다 진리는 영원히 죽지 않는다 어리석음이 세상을 접수하는 것 같아도 진리는 ..

진짜를 예찬함 2022.03.10

행복을 찾는가

세상 어디를 헤매도 진리는 없다 행복이란 없다 텅 빈 근원에 거하지 않는 한 진리가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이다 행복이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이다 좋은 옷을 입고 맛있는 것을 먹고 좋은 집에 살고 명예를 얻고 원하는 대로 되면 욕망은 행복이라 착각한다 욕망을 사는 것은 행복이 아니다 욕망에 쫓기며 끊임없이 욕망하는 노예살이일 뿐이다 이 맹목을 목격하는 것 욕망이 욕망하는 대로 외피를 만들고 변명하는 에고를 알아차리는 것 욕망해야 살고 즐겁고 행복해야 되는 에고 놀음에 취해 쉼 없이 바깥을 향하는 동안은 행복이 무엇인지 모른다 진리가 무엇인지 모른다 지금 이 순간 텅 비어 여여하고 도도한 나에게 거하지 않고는 영원한 행복도 영원인 진리도 알지 못한다 그러기에 두렵다 무엇을 하든 어디에 있든 두려움에 절어 있다 ..

진짜를 예찬함 2022.03.07

지금 이 순간 텅 비어라

지금 이 순간 텅 빔이 되는 것은 원래로 회귀하는 가장 적극적인 선택이다 진리를 사는 즉각적인 방법이다 포기가 아니다 무기력이 아니다 무엇을 찾겠다고 복락을 누리겠다고 절을 하고 염불을 하고 굿을 하고 통성을 하고 부적을 쓰고 무엇을 향해 그리 하는가 자신을 들여다보면 되는데 그 두려움을 직면하면 되는데 바깥으로 향해 있다면 두려움에 쫓기는 것이다 욕망을 좇아 길을 잃은 것이다 지금에 머무는 용기 텅 빔에 거하는 지혜가 분노에 휩쓸린 나를 구한다 두려움에 질식돼 달음박질하는 나를 구한다 진리를 연다 깨어 참과 거짓을 보게 한다 지금 이 순간 텅 빔이 나의 자리다 神의 처소다 구원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2.03.06

진리는 지금 이 순간 텅 빔

보이는 대로 들리는 대로 끌려다니면서 열심히 산다 믿는다 어둠 위에 자리잡고 두려움으로부터 도피하는 중이다 마음은 어디에 가 있나 몸은 어디로 끌려 다니나 마음과 몸이 이르는 곳은 지금이어야 한다 내 안에 뿌리 내려야 한다 에고가 아니라 나의 앎과 고집이 아니라 진짜 나 생각이 작동해서 인식하는 나가 아니라 생각이 멈추고 인식이 멎는 텅 빔 찐 나에 거하는 것이 열심을 다하는 삶이다 밝히 진리에 거하는 삶이다 열심이라 믿는 분주함 쉬지 않고 작동하는 생각들 전부를 지켜보고 알아차리는 것만이 온전한 열심을 사는 것이다 지금 여기 이 순간 텅 빈 나에게 거할 때 진리는 진리를 드러낸다 밝히 드러내 준다. 여여히 도도히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진짜를 예찬함 2022.03.05

지금 이 순간 텅 빔만이 삶이다

보이는 대로 들리는 대로 생각이 이끄는 대로 끌려가면 막다른 길만 있다 운명이니 숙명이니 치부하지 말라 성공이니 실패니 울고 웃고 절망하고 희망하며 에고 놀음에 취한 꼴을 보라 새로운 길은 온전한 나의 길은 눈이 볼 수 없고 귀가 들을 수 없고 생각으로 생각할 수 없다 보고 듣고 생각하는 익숙한 행위 너머 그 이전이 나의 길이요 집이다 진리가 살고 神이 산다 무엇을 보고 듣고 생각하는지 지켜보라 다만 지켜보기만 하라 알아차려야 한다 눈도 귀도 생각도 자신이 자신을 속이고 있음을 알아차릴 때 교묘하고 거대한 속임수를 알아차려야 새로운 길 길 없는 길 온전한 나의 길이 열린다 찰나일지라도 지금 이 순간에 머물라 텅 빔이 돼라 찰나만큼만 이라도 나에게 머물러 보라 찰나가 답이다 찰나가 나를 구한다 현명하게 열..

진짜를 예찬함 2022.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