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팔이 부처 팔이 진리 팔이로 잘 살고 있는 줄 착각하지 천국의 열쇠를 가진 줄 알지 마음먹은 대로 생각대로 잘 풀린다 희희낙락이지 딱 에고의 모양대로 생각과 감정이 날뛰는 대로 두려움을 덮어두고 분노와 질투와 어둠을 숨기고 웃으며 화사하게 덧칠하고 가리면 되는 줄 알지 남보다 잘 되고 요령을 부리는 만큼 세상이 참 쉽지 진리를 모르기에 왜 사는 줄 모르기에 자신이 무슨 짓을 하는지 모르기에 예수를 팔고 부처를 팔고 달콤함을 팔아 연명하다 기력이 쇠할 때에야 드러나는 두려움 앞에서 빌어도 이미 늦지 비는 것이 소용없음을 그때에야 알게 되지 새까만 절망 앞에서 밀쳐두었던 감추었던 두려움이 자신을 끌고 다녔다는 것을 알게 되는 그때에는 이미 늦지 진리는 알아들을 사람만 알아듣는다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