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 314

무엇을 따르는가

스토리 만들어 스토리 안에서 살다 스토리 속으로 스러진다 그 뒤에 무엇이 있는지 모르면서 스토리만을 좇아 맹렬히 살다 죽는다 스토리로 빚은 스토리가 죽는다 스토리에 속는 한 스토리만 보고 듣고 믿는 한 스토리를 벗어날 수 없다 스토리에 내몰려 노예 된 현장을 알아차리지 않는 한 스토리가 끌고 다니는 대로 죽느니 사느니 고통이니 즐겁다느니 아우성이다 온갖 감정이 여기서 비롯되고 온갖 행위가 여기서 비롯된다 감정에 끌려 스토리가 낸 길을 따르면서 자유의지라 하지 마라 그것은 꼭두각시놀음일 뿐이다 자유의지란 스스로 진리를 밝히 알 수 있는 용기와 지혜이다 누군가에 의해 주입되는 진리가 아니라 기계처럼 작동되는 앎으로써가 아니라 진리를 향해 진리만을 믿고 나아갈 수 있는 의지이다 기계처럼 작동되지 않겠다는 의지..

진짜를 예찬함 2021.04.22

노예를 구하라

생각이 낸 길만 가고 있다 의식하지 못해 숨거나 의식으로 드러나 행위가 되고 습이 되거나 주인처럼 군림한다 생각 따라 사는 것은 맹목으로 사는 것이다 생각은 길을 알지 못한다 생각이 아는 길만 생각하고 경험하고 그것이 다시 생각이 되고 경험이 된다 왜소한 생각 안에서 쳇바퀴를 돌고 있다 힘들고 지치고 막막한 건 생각이 길을 모르기 때문이다 생각은 궁극이 아니기 때문이다 생각에 매여 무슨 짓을 하는지 알지 않는 한 쳇바퀴를 벗어날 수 없다 생각이 보여주는 조작들에 속고 묶인 채 神을 찾고 복을 구한다 두려움을 벗어나려 애쓴다 생각이 만든 행복은 망상이다 생각이 조작하는 神은 허구다 그러기에 두려움이 앞을 막고 뒤를 따른다 생각을 벗어나야 神을 만난다 생각이 망상임을 알 때 행복을 안다 궁극의 행복이다 생각..

진짜를 예찬함 2021.04.18

생각에 붙들려 무엇을 하는가

모양을 온전히 볼 수 없고 소리를 온전히 들을 수 없으면서 모양과 소리의 파일이 모여 앎이 되고 기억이 된다 앎과 기억에 기대 생각을 만들고 스토리를 만든다 그런 삶을 절대인 것처럼 부여안고 분투한다 붙들린 생각도 스토리도 습관도 허구에 기대 만들어진 강고함이다 근본도 없고 실재도 아니다 지금으로 거하라 지금만이 실재다 만유가 지금으로 비롯된다 생각에게 길을 묻지 마라 지금으로 돌아올 때 길이 있다 길 없는 길은 내 안에 있다 지금과 일치할 때 神과 하나 된다 오직 내 안에서 지금으로 거할 때 모든 것이 새롭게 되고 원래가 된다 생각으로는 진리의 길을 열 수 없다 생각은 진리를 모른다 생각은 생각의 영역만 안다 진리는 생각 너머다 진리는 생각 이전이다 생각을 놓고 지금에 거할 때 진리를 알현한다 생각이 ..

진짜를 예찬함 2021.04.15

지금만이 원래다

세상은 스토리 안에서 굴러다닌다 실망하고 환희하는 온갖 것이 스토리다 본질은 여여하다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이다 스토리에 출렁이는 만큼 세상의 파도도 출렁인다 내 탓이요 내 탓이요 내 탓이 크다 지금에 거하라 지금에 거하는 만큼 세상을 도운다 온갖 스토리에 출렁이는 세상을 위로한다 지금만이 온갖 것을 정화하고 치유한다 온갖 것이 원래로 돌려진다 세상의 정의는 지금에 있다 지금만이 안다 세상의 진리는 지금에 있다 지금만이 안다 지금을 아는 지켜봄만이 알아차림만이 세상을 지킬 수 있다 세상을 지키는 것이 나를 지키는 것이다 나를 지킬 때 神과 하나된다 神과 하나될 때 진리를 알현한다 여여히 지금 여기 이 순간과 일치하라 내 안에 세상이 있다 근원이 이것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1.04.09

진리를 살고 있다

눈앞의 모든 것은 변화하고 스러진다 보이는 것들을 위해 보이는 것만을 좇으며 보이는 것에 취해 맹목을 살고 있다 왜 사는지 모른다 무엇이 사는지 모른 채 산다 본성은 보이지 않는다 눈으로 볼 수 없다 감각하고 서술할 수 없다 말로 되는 순간 본질에서 벗어난다 그저 텅 빔이다 그저 텅 빔으로 거할밖에 없다 생각에 이끌리고 온갖 보이는 것에 이끌려 밝고 환하게 웃는다 해도 그것은 어둠이다 생각은 어둠이다 좋은 생각 밝은 생각 행복한 생각 선한 생각 갈래를 정하는 것도 생각이다 본성은 그저 비어있음이다 어떤 가치판단도 붙을 수 없다 그저 텅 빔이다 나의 자리가 여기다 神이라 이르는 절대다 깨달아 아는 단 하나의 앎이다 온갖 보이는 것을 좇아 바쁘다 해도 생각에 쫓겨 분주한 와중에도 지금 여기 텅 빔으로 거하기..

진짜를 예찬함 2021.04.02

나와 하나 돼라

에고의 경험에 묶여 그것만을 부여잡고 절대라 여기며 조종되고 있다 온갖 판단이 여기서 나오고 삶의 향방이 결정된다 달라질 수도 있는 경험치인데 왜소한 경험치인데 견고하게 묶여 있다 노예처럼 갇혀 있다 무엇에 묶여 있나 보라 생각이 무엇에 근거하고 있나 보라 행위가 어디서 나오는지 보라 근원이 아닌 것을 근원처럼 신봉하는 너는 누구인가 무엇인가 본성은 어디에도 묶여 있지 않기에 에고의 고집은 스스로를 힘들게 한다 에고의 아집은 병이 된다 자신 때문에 고통받고 자신 때문에 아우성이다 고통은 바깥에서 오지 않는다 경험치 안에서 판단하고 판단이 고통으로 내몬다 자신이 자신을 고문하는 오랜 시스템이다 어떤 생각에 갇혀 있나 지켜보라 무엇 때문에 호흡이 턱끝에만 달려 있나 지켜보라 해석하지 말고 그저 온전히 지켜보..

진짜를 예찬함 2021.03.22

지금이면 된다

지금이면 된다 지금으로 거하기만 하면 된다 엉망으로 엉킨 생각도 진창으로 망가진 몸과 마음도 지금에 거하면 된다 지금으로 돌아 오라 본성인 지금과 하나 되는 것이 치유다 풍요다 온전함이다 부활이다 갈피를 못 잡고 헤매는 몸과 마음과 생각은 쉼을 모른다 지금을 안전하지 않다 여긴다 생각이 멈추고 죽고 힘쓰지 못하기 때문이다 생각은 아무것도 알지 못한다 하던 대로 입력된 대로 쓰나미처럼 몰려다닐 뿐이다 생각이 힘쓰지 못하는 지금만이 나의 처소다 나의 본향이며 천국이며 궁극이다 생각 따라 떠도느라 지치고 지친 자신을 직면하지 못한 채 어디서 휴식을 찾고 위로를 찾는가 어디에도 없다 나에게로 돌아 오라 지금 여기 이 순간이 돼라 회복하고 싶다면 진리를 알고 싶다면 神께 이르고 싶다면 부처가 돼야 한다면 간절하다..

진짜를 예찬함 2021.03.20

깨어 나를 보라

오래 묵은 생각은 습이 되어 나인지 생각인지 구별조차 되지 않는다 동일시된 채 주인 행세를 한다 쓰레기 더미에 불과한데 생각에 좌우되고 출렁인다 생각은 나가 아니다 근본도 없다 누구의 생각이 옳다는 둥 누구의 생각이 현명하다는 둥 에고의 착각이다 에고의 편의에 따라 해석이 좌우된다 생각이 나가 아니면 나는 누구인가 무엇을 나라고 하는가 바꿔 끼우면 되는 몸도 나라고 할 수 없는데 무엇이 나인가 생각의 실체를 알아야 진짜 나가 드러난다 생각으로 생각의 실체를 알 수 없다 무슨 생각이든 알아차리기만 하면 된다 판단하고 분석하지 말고 그저 알아차리기만 하면 된다 시시때때로 바뀌는 생각에 몸도 마음도 감정도 따라 출렁이는 난장을 그저 알아차리기만 해 보라 생각에 끌려 다니며 고꾸라지고 희희낙락하는 몰골을 하나도..

진짜를 예찬함 2021.03.11

진리는 쉽다 神은 너무 쉽다

자신이 누군지 모르는 한 자유란 없다 자유가 무엇인지 모른다 어둠의 세계에서 맹목을 사는 노예 자동인형이 열 일하고 있을 뿐이다 누가 살고 있나 무엇이 산다고 착각하고 있나 생각에 기대고 이름표에 기대고 습관에 따라 감정에 출렁이고 세상에 좌우되는 나는 나가 아니다 나라는 착각으로 조작된 헛된 믿음이다 생각이 무슨 짓을 하는지 알지 못하는 한 어둠 속에서 어둠을 살다 늙고 병들어 죽는다 그것을 삶이라 믿는다 아니다 그것은 삶이 아니다 무지가 무지 속에서 헤매는 것이다 삶이 아니다 삶은 명쾌하다 삶은 단순하다 진리는 명쾌하다 진리는 단순하다 하느님은 명쾌하다 하느님은 단순하다 붓다는 명쾌하다 어렵지 않고 단순하다 오직 나만 따르라 오직 나만 비추고 나만 보라 무엇을 나라고 하는지도 모른 채 바쁜가 아픈가 ..

진짜를 예찬함 2021.03.10

믿씁니까 믿씁니다

경을 읽고 말씀을 찾아 위로받는다 이 법문 저 강론에 잠시 거룩해진다 고통을 달래는 아편이다 고통이 사라지면 거들떠도 안 보는 진통제다 예수도 이미 부처도 이미 진통제이거나 부적이다 믿습니다 주세요 비나이다 빌어주소서 종교들이 저마다 자랑하는 도깨비방망이를 들고 노예 몰이 중이다 엉망진창으로 망가진 자신을 지켜볼 용기도 힘도 지혜도 없이 휩쓸리도록 그것이 참 신앙이라 강요한다 더 열심하라 재촉한다 불안과 나약함을 인질 삼아 예수를 팔고 붓다를 파는 장사치들 강도들만 살을 찌운다 두려움에 떠는 노예들의 꿈도 진리를 찾는 것은 아니다 부자가 되고 권세를 가지고 건강하게 떵떵거리는 것이다 자신만 자기 가족만 부귀영화를 누리는 것이다 노예와 강도의 합작품이 종교라는 이름으로 탄생되는 오래오래 이어질 이야기다 "..

진짜를 예찬함 2021.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