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가 아프단다 허리가 아프고 관절이 아프단다 종횡무진 내달리는 생각이 걱정을 만들고 고통이 되어 몸에 자리를 잡아 그렇다 몸이 아픈 건 생각이 아프다는 말이다 고통스러웠다는 말이다 자신도 모르게 숨긴 고통은 어디에도 사라지지 않는다 한 번이라도 생각으로 만들어지면 몸 어딘가에 기억 어딘가에 자리를 잡는다 모른체 한다고 벗어날 수 없다 정신승리로 덮을 수도 없다 제 생각 낱낱을 몸의 통증 구석구석을 지켜보아야 한다 알아차림만이 자신이 쌓은 온갖 쓰레기를 치울 수 있다 견고한 생각으로 축조된 건축물 더미를 허물 수 있다 바깥에서 엉뚱한 데서 찾지 마라 치유의 길은 자신에게서 나온다 자신이 자신을 아프게 한 어리석은 시스템을 알아차릴 때 비로소 온전해진다 얼마나 강고하게 생각의 철갑을 두르고 사는지 똑똑히 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