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 314

진리는 내 안에

익숙한 스토리에 동일시되어 스토리를 위해 고군분투한다 내가 곧 스토리가 되고 스토리가 나를 규정한다 몽땅 헛것인데 에고가 보는 방식대로 에고가 느끼고 판단한 대로 만들어진 스토리는 꿈처럼 깨어나면 헛것일 뿐이다 스토리를 살기 위해 고행을 마다하지 않는 어리석음을 향해 세상이 칭송하고 위로한다 세상이 어리석기 때문이다 어리석음이 모여 세상이 됐기 때문이다 본질은 본성은 세상에서 찾을 수 없다 내 안에서 나를 통해 나를 봄으로써 알게 된다 에고가 갈망하는 세상의 칭송에는 본성의 길이 없다 칭송과 찬사를 갈구하는 에고는 세상의 소리에 목을 뺀 채 나부낀다 그런 에고를 알아차릴 때 칭찬에 갈급한 외로움과 슬픔과 불안을 알아차릴 때 비로소 나에게 이를 수 있다 세상의 소리에 따라 출렁이는 에고를 자신이라 착각 마..

진짜를 예찬함 2020.06.29

즉각 神의 처소로 오시라

휴식이란 온전히 나에게 오는 것이다 명상이란 온전한 내가 되는 것이다 온전한 나는 스토리에 물들지 않은 空이다 스토리에 떠밀리며 저항할 때 삶을 힘들다 한다 자신이 쌓은 스토리에 빠져 허우적대며 스토리 안에서 스토리만으로 살고 있다 호흡과 일치하고 몸과 마음이 무슨 짓을 하는지 깨어 알아차리지 못한 채 롤러코스터 위에서 삶을 고통이라 울부짖고 있다 누가 그리 하고 있나 내가 쓰는 스토리에 내가 갇혀 고통을 자처하고 있나 깨어나라 깨어 있어라 들숨 날숨과 하나가 되고 생각이 어디로 이끄는지 지켜보고 몸이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차리라 지켜보는 이것만이 명징한 진리다 지켜봄이 깊어질 때 神과 하나임을 안다 분리될 수 없음을 안다 神으로부터 잉태된 나와 세상의 신비를 보게 된다 한 치의 어긋남이 없다는 것을 알..

진짜를 예찬함 2020.06.26

나를 알기만 한다면

생각 때문에 아파하고 고통스러워하면서 보물처럼 생각을 쌓아 놓는다 자신이 만들고 각색하고 자신이 열연하며 스토리를 보탠다 나는 여여한데 에고가 그리하고 있다 에고는 주인이 아닌데 궁극도 아니고 앎도 아닌데 생 전부를 에고가 만드는 스토리에 방치한다 자신을 스토리로만 존재케 한다 너를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 너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생각은 답을 알지 못한다 생각은 에고가 아는 범주만을 알 뿐이다 생각을 뛰어넘어 불현듯 생각지 못하는 방법으로 문득 진짜 앎은 생각이 생각하는 방식이 아니다 생각의 틀이 강고할수록 본성에서 멀어진다 나라 착각하는 에고가 강력할수록 근원은 가로막힌다 고통받는 건 자신이다 외롭고 답답하고 길 잃어 비통한 건 자신이 자신을 모르는 무지 때문이다 이름에 갇히고 역할에 갇히고 몸과 마음에..

진짜를 예찬함 2020.06.20

무슨 생각에 사로잡혀 있는가

만물은 완전함으로부터 잉태된다 나도 완전함으로부터 비롯되었다 완전함을 망각한 채 불완전한 생각에 기대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이고 지고 산다 삶이 원래 그런 거라 믿는다 마치 진리인 것처럼 생각에게 묻고 답을 찾은 길은 언제나 하나다 성공 행복 무엇을 위한 성공이고 행복인가 무엇을 성공이라 하고 행복이라 하는가 생각은 어디서 오는가 목적이 모호한 길을 가면서 확신하고 전부를 건다 생각이 그리 하고 있다 생각이 주인처럼 군림하도록 제 자리를 내주고 노예처럼 사는 몰골을 알기만 한다면 진짜 길은 여기서 비롯된다 허구로 짜여진 생각의 오랜 질긴 성채를 알아차릴 수 있다면 생각에게 길을 묻는 것이 아니라 생각을 지켜보고 알아차림으로써 생각과 동일시된 나를 구해 낼 수 있다 생각은 나가 아니다 생각이 알고 있는 온..

진짜를 예찬함 2020.06.17

나를 보라 나만 보라

세상을 위한 가장 큰 봉사는 나를 보는 것이다 생각이 만든 쓰레기를 세상에 투사시켜 자신도 세상도 가두고 있음을 아는 것이다 제 생각이 진리도 아닌데 자신의 가치판단을 진리처럼 신봉하고 있다 생각으로 헝클어진 나를 보고 생각의 그물에 묶여 질식하는 나를 알 때 세상으로부터 물러나 세상을 오염시키지 않는다 나도 살리고 세상도 살리는 길이다 에고는 진리를 모르기에 에고가 만든 생각은 진리가 아니기에 생각에 묶여 생각에게 길을 묻는 오랜 습에서 해방될 수 있다 에고가 길을 잃고 생각이 비킬 때 진리가 드러난다 진리는 길을 안다 나만을 위한 길이 아닌 모두를 위한 길 이것이 진리다 나만 내 것만 우리만에 묶여 있다면 에고가 나서고 있는 중이다 모든 것이 여여함임을 알 때 모든 것이 전체임을 알 때 모든 것이 영..

진짜를 예찬함 2020.06.12

무엇을 하든 깨어 알아차리라

생각이 낸 길을 따라 습관처럼 살면서 업이라 부른다 까르마라 핑계된다 쳇바퀴에 갇혀 반복되는 생각을 현실이라 믿으면서 운명이라 부르면서 자신이 짓고 자신이 갇혀 자신이 신음하고 자신이 환호한다 전부 생각이 꾸며낸 난장인데 강고하게 틀어 쥔 생각을 볼 수 없다면 생각의 쳇바퀴에 끼어 반복을 사는 노예를 벗어날 수 없다 노예인 줄도 모른 채 분주한 열심을 반복할 뿐이다 무엇에 붙들려 있는지 알아차릴 수 있는가 무엇을 강하게 저항하고 있는지 알아차렸는가 온갖 감정으로 드러나고 몸의 통증으로 드러나고 있는데 도피하고 방치하고 내 탓이 아니라 한들 고통은 반복될 수밖에 없다 두려움은 두터워질 수밖에 없다 고통을 만드는 주체가 자신이니까 실체를 외면하고 있으니까 자신을 알아차리는 것밖에 답이 없다 무엇을 고통이라 ..

진짜를 예찬함 2020.06.02

즉각 지금이 돼라

무엇을 위한 헌신인가 맹목의 쳇바퀴가 가동된다 왜 사는가 목적이 무엇인가 프로그램된 대로 작동되는 자동인형이 분주하다 이름표에 갇히고 역할에 갇혀 감옥을 사는 줄도 모른다 역할이 거둬지고 이름표가 모호하고 이름조차 거둬지면 나는 없는 것인가 내가 누군지 모른 채 떠밀려도 지금이다 지금이면 된다 지금 여기 이 순간에 거하면 된다 억겁의 어리석음이 걷히는 지점 지금으로 일치하면 된다 생각이 이해하고 인식하는 것이 중지되고 오직 지금만이 전체다 지금만이 영원으로 여여하다 지금을 직시하라 지금으로 거할 때 내가 누군지 알게 된다 명징한 앎이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원래로 현존함을 알게 된다 이 순간을 아는 알아차림만이 실재다 알아차림조차 섞여 空이 되는 진리를 알지도 못하면서 누가 삶을 안다 하는가 자..

진짜를 예찬함 2020.05.26

나를 놓치지 마라

움켜쥐고 애쓰고 저항하며 순리를 가로막고 있는데 열심을 산다고 믿는다 제일 먼저 갇히고 발버둥 치는 건 자신이다 신음하며 고통받는 건 자신이다 병이 되고 고집불통이 되어 진리로부터 고립되는 건 자신이다 무엇에 갇힌 건지 아는가 어디에 갇힌 건지 보이는가 아픈 곳을 지켜보고 고통이라 여기는 것과 일치하라 달아나려 하고 벗어나고 해결하려 애쓰는 것이 무엇인지 지켜보라 에고가 하던 여태의 방식을 폐기 처분할 때 순리가 길을 낸다 습관처럼 나서는 것을 알아차릴 때 본성이 길을 열어 준다 아집과 고집으로 뭉친 에고의 견고하고 오랜 집이 허물고 길이 망가져야 본성이 그저 산다 나는 뒤로 빠지고 비로소 하느님이 사는 것이 이것이다 오직 나에게 불을 밝혀 나만을 직시할 때 드러나는 진리가 이것이다 길들여진 오랜 고집과..

진짜를 예찬함 2020.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