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 2일 오전 06:31 말이 없어져도 말을 하거나 말거나 말을 떠받치는 침묵 말들의 공간이 있다 수많은 말을 하고도 이것을 말하지 못한다 말을 끊어버린다고 道를 알지도 못한다 모든 것을 있게 하는 공간이다 있다고도 없다고도 할 수 없는 空이다 나다 空으로부터 떠받쳐진 세상만물은 空을 모른다 내가 .. 진짜를 예찬함 2020.03.02
2020년 2월 29일 오전 06:36 본성은 지금으로 영원이다 에고는 지금으로 힘을 잃는다 과거를 부여잡고 온갖 스토리 안에서만 기억이 되고 습관이 되어 주인처럼 행세한다 자신이 자신을 학대하는 스토리 자신이 자신을 벼랑으로 밀어내는 스토리 정신승리로 세상의 중심이 되는 스토리 자신만 선이 되는 스토리 무.. 진짜를 예찬함 2020.02.29
2020년 2월 28일 오전 06:28 믿음은 한낱 부적이다 종교는 한낱 문화체험이다 기도는 한낱 도깨비방망이다 누가 순결한 신앙을 이리 만들었나 누가 진리의 가르침에 이리 덧칠을 했나 예수는 누구의 소유인가 부처는 누구의 소유인가 제 두려움에 속아 자신을 헐값에 팔아 치우는 어리석은 군중의 욕망은 치유될 수.. 진짜를 예찬함 2020.02.28
2020년 2월 26일 오전 06:26 생각으로 채워져 생각이 살고 있는 것을 삶이라 믿지 마라 그저 살 듯 힘을 빼고 흔적 없이 지금에만 현존할 때 생각은 빠지고 본성이 나선다 함 없는 함이 모든 것을 한다 생각이 해석해서 길을 내고 끌고가는 삶에 길들어 진리처럼 속아 사는 자신을 알아차릴 때 비로소 진정한 삶이 열.. 진짜를 예찬함 2020.02.26
2020년 2월 25일 오전 06:05 空이 주인인 것을 알아차릴 때 텅 빔이 도도한 전체임을 알아차릴 때 에고는 말을 잃는다 에고는 서술할 수 없다 에고가 아는 단어로 조합되지 않는다 말은 그저 기호일 뿐 절대를 가리킬 수 없다 절대는 진리는 에고가 뒤로 빠지고 말이 사라지고 생각이 정지될 때 원래 그것이었던 전체.. 진짜를 예찬함 2020.02.25
2020년 2월 24일 오전 06:31 두려움이 모든 것을 도모하고 두려움이 나서 순리를 끊고 두려움 위에서 해석하고 스토리가 난무한다 두려움을 피해 분주하고 분주함으로 위로를 삼는다 두려움이 호흡하고 두려움이 생각하고 행위하다 더 큰 두려움으로 포위된다 여여함이 두렵고 고요가 두렵고 空이 두렵다 無가 될.. 진짜를 예찬함 2020.02.24
2020년 2월 21일 오전 06:27 스토리 쓰고 해석 하고 해석에 갇혀 또 스토리 쓰는 쳇바퀴에서 고행을 한다 삶을 고통이라 명명하며 누가 그러고 있나 누가 고통받고 있나 자신이 자신에게 고통을 가하면서 자신이 모르고 있다 해석은 어디서 오는가 자신을 가둔 앎은 진리인가 바람처럼 스쳐 지나는 것에 절대를 걸고.. 진짜를 예찬함 2020.02.21
2020년 2월 17일 오전 06:31 익숙한 감정 익숙한 생각에 동일시돼 있다 의심 없이 생각이 시키는 대로 감정이 이끄는 대로 진실인 것처럼 따랐다 자신이 누군지 모른 채 왜소한 에고는 익숙한 생각으로 방어하고 감정 뒤에 숨어 조종한다 자신도 모르게 조작되어 마음이 속고 몸이 속는다 마음이 아프고 몸이 아픈 .. 진짜를 예찬함 2020.02.17
2020년 2월 16일 오전 06:27 쉼 없이 쏟아내는 생각처럼 언제나 쫓기듯 분주하다 지금만이 현존임을 알게 될까 봐 여여히 머물며 온갖 것이 되는 신비를 알아버릴까 봐 스토리가 나댄다 이게 현실이라고 생각에 충실하라고 부지런하라고 생각 따라 끝까지 가보라 무엇이 있는지 생각이 무엇을 알고 있는지 근본 없.. 진짜를 예찬함 2020.02.16
2020년 2월 12일 오전 06:29 지켜보고 알아차린다는 것은 자신도 모르게 생각에 끌려다니는 몰골을 인식하라는 것이다 생각이 자신인지 자신이 생각인지 뒤범벅되어 내가 누군지도 모른 채 돌아가던 전자동 시스템을 나라 착각한 오랜 어리석음을 알아차리라는 것이다 생각과 동일시되어 분리조차 어려울지라도 .. 진짜를 예찬함 2020.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