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가 아프단다
허리가 아프고
관절이 아프단다
종횡무진 내달리는 생각이
걱정을 만들고
고통이 되어
몸에 자리를 잡아 그렇다
몸이 아픈 건
생각이 아프다는 말이다
고통스러웠다는 말이다
자신도 모르게
숨긴 고통은
어디에도 사라지지 않는다
한 번이라도
생각으로 만들어지면
몸 어딘가에
기억 어딘가에
자리를 잡는다
모른체 한다고
벗어날 수 없다
정신승리로 덮을 수도 없다
제 생각 낱낱을
몸의 통증 구석구석을
지켜보아야 한다
알아차림만이
자신이 쌓은 온갖
쓰레기를 치울 수 있다
견고한 생각으로 축조된
건축물 더미를 허물 수 있다
바깥에서 엉뚱한 데서
찾지 마라
치유의 길은 자신에게서 나온다
자신이 자신을 아프게 한
어리석은 시스템을
알아차릴 때
비로소
온전해진다
얼마나 강고하게
생각의 철갑을
두르고 사는지
똑똑히
알아차려야 한다
생각은
진리를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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