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 빔 1108

고통을 무엇이 해석하는가

몸의 고통이든 마음의 고통이든 어떤 것도 바깥에 있지 않다 외부에서 오는 것이 아니다 의식으로든 무의식으로든 스스로 고통을 만든 것이다 무엇이 되었든 생각으로 만든 것이 재현된다 의식과 생각의 작동 방식을 모르기에 망상에 빠져 있다 생각은 믿을 대상이 아니다 맹신하거나 의지할 것이 아니다 그저 자신을 지켜보라 낱낱을 알아차리라 나는 그저 텅 빔임을 지금 이 순간에만 거함을 알아라

진짜를 예찬함 2023.07.22

생각이 무엇을 하고 있나

생각이 꺼내 놓는 것에 우왕좌왕 스토리 쓰는 것을 삶이라 착각한다 미망에 빠진 것이다 어둠을 헤매는 것이다 망상에 묶인 것이다 그것이 카르마다 망상임을 아는 것이 삶이다 참 삶이다 피하지도 말고 덮지도 외면하지도 말고 꺼내 놓는 대로 생각은 직면하는 것이다 이것이 내가 해야 할 일이다 반드시 수행해야 할 과제다 생각이 힘을 잃고 주인 아님이 드러나야 진짜가 산다 만병과 만사가 스스로 해체된다 좋아지려는 의지를 가지는 것이 아니라 그런 강박을 지켜보는 것이 온전함이 되는 길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3.07.21

생각을 지켜보라

생각 안에서 헤매는 것이 고생이다 생각에서 벗어날 줄 벗어나야 하는 줄 모른 채 살고 있다 현명한 생각이란 없다 생각이 내리는 어떤 판단도 개념도 임시적이며 제한적 서술이다 생각이 하는 짓을 지켜보고 알아차리는 것이 바르게 사는 길이다 진리로 향하는 길이다 무슨 생각을 하는지 무엇을 부여잡고 씨름 중인지 지켜보라 알아차리라 생각이 모르는 진짜 세계 여여하고 도도한 텅 빔에 거할 것이다 생각이 망상임을 알아야 진정 사는 것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3.07.20

길은 내 안에

근원은 나의 근원은 온전한 평화다 온전한 풍요다 온전한 앎이다 온전한 자유다 평화를 잃고 풍요를 잃고 무지에 얽매어 사는 건 자신의 선택이다 무지를 모르는 무지함으로 어둠을 살면서 어둠인 줄 모른 채 남들이 사는 대로 남을 보고 세상을 보며 그것이 기준인 것처럼 좇으며 산다 진리는 내 안에 있다 나의 무지를 알 때 무지가 사라진다 나를 지켜볼 때 켜켜이 쌓은 어리석음이 해체된다 나만을 지켜보고 알아차리고 직면하라 길은 내 안에 있다 진리에 이르는 길 神과 하나 되는 길

진짜를 예찬함 2023.07.19

지금 이 순간 텅 빔

최고의 기도는 최고의 감사는 지금 이 순간 텅 빔에 거하는 거다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는 것이다 낱낱을 알아차리는 것이다 생각이 어디서 기인한 건지 밝히 비추는 것이다 이것이 근원과 함께하는 것이다 어둠 속에서 맹목을 사는 어리석음을 걷어내는 것이다 근원과 함께할 때 삶은 명징해진다 두려움과 불안이 떠난다 여여히 도도히 제 자리에 굳건히 바르게 선다

진짜를 예찬함 2023.07.18

텅 비어라

영원을 모른다면 무한대를 모른다면 생각에 매여 있어 그렇다 생각이 생각하는 것만 알아 그렇다 영원과 무한대는 생각이 담을 수 있는 사이즈가 아니다 진리를 알고 싶다면 진리를 살고 싶다면 생각이 나 아님을 알아야 한다 생각으로부터 해방되어야 한다 텅 빔이 되어야 한다 오직 지금 이 순간에만 거해야 한다 생각이 개입될 수 없는 무한대의 지점은 지금에만 있다 무한대가 텅 빔이 나의 집 나의 근원 나의 하느님임을 알 때 진리를 사는 것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3.07.17

텅 빔에 거하라

텅 빔이 나의 집이다 텅 빔이 나다 물질이 있기 전 인식이 있기 전 전체로서 무한대로서 텅 빔만이 도도하다 나의 근원 神이라 명명하는 절대계 나의 집이다 그러니 무엇을 하든 어디에 있든 언제 어디서나 내 집으로 회귀하라 내 안에 영원으로 실재하는 내 집에서 살아라 내 집에 거하는 복을 모른 채 바깥을 찾아 헤매는 어리석음이 자신을 어둠으로 내몬다 자신만이 자신을 지옥으로 이끌 수도 구원으로 이끌 수도 있을 뿐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3.07.15

나에게로 회귀하라

나의 자리에 거하면 흔들림이 없다 두려움이 없다 나의 자리를 잃었기에 망각했기에 두려워하고 흔들린다 노심초사 걱정하고 스토리 쓰느라 바쁘다 궁리하고 애쓰고 저항하며 생각 속에서 감정 속에서 허우적거린다 내 자리가 아니다 삶이 아니다 그저 사는 것이 삶이다 아무것도 없는 텅 빔에 거하는 것이 바르게 사는 것이다 지금 이 순간으로 회귀하는 것이 나의 자리에 온전히 거하는 것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3.07.14

나에게 머물러라

나에게 머물러라 호흡이 되고 지켜봄이 돼라 휴식과 풍요와 안식이 여기에 있다 바깥을 전전하는 생각과 몸과 마음은 나에게 거하라 그저 살아라 생각에 끌리고 습에 끌리고 스토리만 좇아 일 만드는 자신을 보라 무엇을 하는지 자신을 보라 무엇을 좇고 있는지 무엇에 붙박여 있는지 나는 그저 텅 빔이다 만유는 텅 빔이다 나는 없음이다 나는 대자유다 이름에 속지 마라 역할에 지위에 소유에 속지 마라 그것은 나가 아니다

진짜를 예찬함 2023.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