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 빔 1108

나에게 거하라

두려움이 먹고 마시고 생각하고 행위한다 두려움이 습관이 되고 습관에 붙박여 두려움은 다시 두터워진다 나는 진짜 나는 그 어떤 것도 붙을 수 없다 세월의 묵은 때도 어떤 감정도 스토리도 붙을 곳이 없다 스토리 안에서 스토리를 쓰는 건 에고다 에고의 말과 생각을 듣고 두려움을 보라 피하지 말고 방치하지 말고 온전히 받아들여 지켜보라 알아차리라 두려움이 스토리를 키워 스스로를 고통 속에서 온갖 감정 속에서 허우적거리도록 그것을 인생이라느니 운명이라느니 두려움이 말을 하고 책무를 방기 하는 어리석음을 지켜보라 지금 이 순간 텅 빔에 거하라 지금으로 실재하는 영원이 바로 나다 나의 자리다

진짜를 예찬함 2022.08.25

나에게 거하시오. 나가 되시오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고집이 살고 습관이 살고 두려움이 살고 있다 진정 나를 살기 위해 생각이 습관이 전자동 시스템으로 나대는 것을 지켜보아야 한다 알아차려야 한다 생각이 생각하는 것은 편향되고 왜곡되고 제 편으로 휘었기에 바르게 알지도 바른 것이 무엇인지도 모른다 오직 호흡을 지켜보고 생각을 지켜보고 몸과 마음을 지켜보고 알아차려야 한다 이때에야 생각이 알지 못하는 습관이 작동할 수 없는 몸과 마음과 생각 너머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인 지금 이 순간 텅 빔으로 온전한 나에게 거할 수 있다

진짜를 예찬함 2022.08.24

나에게로 지금으로 텅 빔으로

지금 이 순간 텅 빔이 궁극이며 나의 자리임을 알 때 더 이상 찾을 것이 없음을 안다 더 이상 헤매지 않아도 됨을 안다 진리는 즉각 지금 나의 자리에서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함이다 많은 것을 찾아 헤매지만 진리를 알현하면 많은 것을 통제하고 거머쥐던 힘이 빠진다 온갖 영화와 명예와 권력이 시시함임을 안다 진리와 견줄 것이 아무것도 없음을 안다 목을 매어 이루고 소유하고 이름표 달아 그것이 자신이 된 듯 착각 마라 온갖 바람에 쉴 새 없이 흔들리다가도 즉각 나의 자리로 회귀하라 지금 이 순간 텅 빔이 돼라 호흡이 되고 지켜봄이 돼라 알아차림만이 나를 나로서 살게 한다 神이라 이르는 궁극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2.08.23

혼란은 에고의 착각이다

진리는 개인의 안위를 위해 독점하는 것이 아니다 특정 종교나 권력의 점유물도 아니다 진리를 알려는 자 누구에게나 진리는 열려 있다 진리를 왜곡하는 가르침 진리를 훼손하는 힘 어떤 것도 진리를 이길 수는 없다 진리는 힘이 없어 보이지만 진리를 확인하는 것이 어려워 보이지만 그러나 진리는 모든 곳에 모든 것으로 언제나 선연하다 진리를 우습게 여기고 힘과 잔꾀와 거짓으로 자신과 세상을 속이는 자는 진리는 한 순간도 사라지지도 감출 수도 없음을 모르기에 그렇다 돈과 권력과 명예만을 좇으며 사는 어리석고 타락한 사람들이 진리보다 힘 세 보이지만 진리를 비웃지만 진리는 영원하고 사람은 진리 앞에서 먼지보다 허망하게 스러짐을 모르기에 그렇다 오직 지금 이 순간 텅 빔에 거하기 길을 잃었다 여겨도 혼란하고 방황한다 해..

진짜를 예찬함 2022.08.22

지금 어디에 있나

생각에서 1센티도 벗어나지 않으면서 자신을 바꾸고자 한다 운명이 바뀌었으면 한다 복된 삶을 달라 한다 에고가 원하는 복된 삶은 그저 부자가 되는 것이다 명예를 얻고 건강해지는 것이다 한 생을 그렇게 원의를 가지다 이루거나 이루지 못하거나 동동거리며 살다 죽는다 왜 사는지 왜 죽는지 알지 못한 채 전자동 시스템처럼 살다 떠난다 자신을 보면 되는데 생각을 보고 몸을 보고 감정과 습관을 알아차리면 된다 복을 갈구하는 마음 벗어나고자 하는 마음은 자신이 누군지 몰라 그렇다 불안하기에 복을 갈구한다 지금을 벗어나고자 안달한다 자신을 알기만 한다면 지금 이 순간의 실재가 영원임을 궁극임을 알게 된다 벗어날 곳이 없는 천국을 방치하는 어리석음을 보게 된다 무슨 생각에 사로잡혀 있나 생각을 보시라

진짜를 예찬함 2022.08.21

나에게서 쉬어라

텅 비어 쉬지 못한다 두려움에 위에 서서 불안해하고 답답해하고 조급해 하기에 분주하고 쉼이 없다 무엇을 위한다지만 제 두려움으로부터 달아나며 죽음을 향해 나아가는 여정이다 제 두려움을 직면하지 못하면 제 불안을 인정하지 않으면 죽을 때까지 두려움과 불안에 쫓기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본성 반대말은 두려움이다 지금 이 순간 텅 빔으로 거하지 않으면 두려움에 선 거다 나의 자리는 나의 거처는 본향은 지금 이 순간 텅 빔이다 호흡을 따라 호흡과 일치하며 나에게로 회귀하라 언제 어디서나 즉각 나에게로 돌아오라 나에게 이르는 것이 진리에 이르는 온전하고 유일한 여정이다 지금 여기 이 순간 텅 비어라 온전한 쉼이 이것이다 온전한 삶이 이것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2.08.20

궁극에서 쉬어라

나를 알면 본성을 알면 에고의 생각과 앎이 얼마나 형편없는지 안다 지엽적이고 말초적인 감정에 붙들려 쉴 새 없는 스토리로부터 헤어 나오지 못한다 진정 사는 것이 아니라 죽지 못해 사는 것처럼 어둠을 향하면서 안간힘을 쓴다 나는 나의 본질은 대자유다 어디에도 묶이지 않고 무엇으로도 한정 지을 수 없는 무한대다 옥죄고 한계를 정해 스스로 유한성에 갇혔음을 알아야 한다 생각 안에서 누리는 자유는 자유가 아니다 생각이 조각한 관념은 온전한 지식이 아니다 좋은 것을 찾고 어딘가를 향해 떠나려는 것은 본성을 갈구하는 허기다 허기를 달래도 다시 목마르고 답답하다 본성에 거하지 않기에 본성을 모르기에 그렇다 지금 이 순간 텅 빔으로 오라 나에게 거하라 이것만이 목마름을 해결한다 이곳만이 온전히 쉰다 궁극에 와서 단지 ..

진짜를 예찬함 2022.08.19

나에게로

온갖 것을 쥐고 앉아 이 걱정 저 걱정 이 일 저 일을 도모하고 걱정한다면 본성을 모르고 사는 것이다 자신이 무엇인지 몰라 그렇다 나의 할 일은 나의 자리에 거하는 것뿐이다 지금 이 순간에 실재하는 것뿐이다 나의 자리를 방치했기에 혼란스럽고 불안하고 답답한 것이다 길 찾아 방황하는 것이다 두려움을 벗어나기 위해 바삐 일들을 도모하고 좋은 곳을 찾지만 그것도 잠시 두려움만 배가될 뿐이다 두려움으로부터 달아날 곳은 없다 이 생각 저 생각 이 걱정 저 걱정 온갖 상념이 들끓고 있다면 나를 떠난 중임을 알라 본성을 잊어버린 줄 알라 답답하다 여긴다면 즉각 지금으로 회귀하라 불안하고 걱정된다면 즉각 지금으로 회귀하라 지금 이 순간 텅 빔이 나의 자리이며 神의 처소이며 궁극이다 엉뚱한 길에서 혼란을 자초하며 무엇을..

진짜를 예찬함 2022.08.18

나에게 거하기

지금 나는 어디에 있나 무엇이 나를 지배하나 점령된 생각 감정은 나가 아닌데 점령당한 채 무엇을 하고 있나 진짜 나를 버려둔 채 무엇을 하고 있나 진짜 나가 누군지 무엇인지 모르기에 삶은 불안하고 오리무중이다 무엇을 해도 한시적이다 다시 새로운 무엇인가를 찾아 헤맨다 자신이 무엇인지 몰라 그렇다 나를 아는 삶은 명징하다 무엇을 하든 어디에 있든 본성을 떠날 수 없음을 안다 우왕좌왕 우물쭈물 계산하고 예측하고 걱정하고 망설이고 고민하지 않는다 그저 지금을 살뿐이다 지금에 거하는 것이 전체를 살고 영원을 사는 것임을 안다 진짜 나를 아는 삶은 명징하다 단순하다 즉각 지금으로 나에게로 회귀하라

진짜를 예찬함 2022.08.17

두려움에 앉아 무엇을 하고 있나

본성으로부터 멀어질수록 두려움에 장악된다 두려움은 온갖 것을 가지고도 갈증으로 허기진다 생각이 일거리를 만들고 일거리 사이를 떠돌며 조급함과 분주함으로 두려움을 잊는다 고요가 두려운가 일이 없어 두려운가 아무도 없어 두려운가 가진 것이 없어 두려운가 가진 것이 없어질까 두려운가 사는 것이 두렵고 미래가 두렵고 죽음이 두려운가 전체가 내 안에 있음을 모르기 때문이다 온전한 본성이 나임을 모르기 때문이다 온갖 스토리가 튀어나와 이것저것 여기저기를 헤매며 불안을 달래며 두려움으로부터 달아나는 시도를 한다 몽땅 헛 짓이다 그럴수록 두려움은 단단하게 고착된다 두려움을 지켜보라 무엇을 두려워하는지 보고 또 보고 묻고 또 물어라 모든 것을 놓을 수 있는지 모든 것을 버릴 수 있는지 이름 없이 가진 것 없이 아무도 없..

진짜를 예찬함 2022.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