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 빔 1107

지켜보라 알아차리라

나를 지켜본다는 것은 나의 생각과 행위를 강화하는 것이 아니다 엉터리 기반에서 생각하고 말하고 행위하는 망상을 직시하라는 것이다 모든 생각과 기억이 거기에서 나오는 말과 행위가 허구에서 비롯된다 내가 아는 것은 근본을 모른 채다 TV에서 방송에서 사람들이 그렇다고 하는 것이 내 앎의 근본이다 무엇을 보는지 무엇을 믿는지 자신을 알지 못한다 이름과 생김과 습관이 나서면 나인 줄 안다 껍데기 포장지를 뒤집어쓰고 맹렬히 살고 있다 이런 자신을 지켜보고 알아차리라 억겁을 그렇게 살았다 어둠을 살면서 어둠인 줄 모른 채 욕망과 습관과 생각이 이끄는 대로 그것은 나가 아니다 근원의 삶이 아니다 이런 엉터리를 지켜보고 알아차리라 지켜보고 또 지켜보고 알아차리고 또 알아차리라

진짜를 예찬함 2022.07.25

나는 지금에만 있다

불안하고 혼란한가 마음이 허하다 하는가 나를 잃었기에 그렇다 나를 잃었기에 길을 잃어 그렇다 나를 잃고 길을 잃었기에 지금 이 순간의 나를 모른다 나의 자리를 몰라 내가 나를 방치했다 그것은 삶이 아니다 나의 실재를 모르는 한 나의 자리를 모르는 한 그것은 산 것이 아니다 껍데기가 망상이 산다고 착각 중이다 이름이 몸이 생각이 자신인 줄 알아 맹목이 사는 것은 삶이 아니다 자동인형이 사는 것이다 깨어 지금에 거하라 나의 호흡을 알아차리고 나의 몸과 생각과 감각 감정을 알아차리라 지금 이 순간 텅 빔으로 일치하는 나만이 살아있다 삶이 얼마나 또렷한지 명징한지 이 자리에 거하면 알게 된다 증거자가 된다

진짜를 예찬함 2022.07.24

지켜보고 알아차리라

호흡이 코끝에 매달려 방치되면 가슴속은 뱃속은 불안과 화와 감정들로 엉망진창이 된다 호흡을 지켜보고 알아차리는 것이 자신을 지키고 구하는 것이다 호흡을 지켜보고 몸 구석구석을 살피고 마음과 생각을 알아차려야 맹목으로 부지불식으로 망상으로 길 잃은 채 사는 자신을 구한다 호흡을 알아차려 몸 전체를 관통하고 여기저기를 스캔해보면 방치된 감정이 반응한다 호흡이 있기에 몸이 있다 호흡을 방치하는 것은 몸을 방치하겠다는 것이다 몸이 방치되면 몸에 잠복한 감정과 의식들은 고여 썩고 굳어 병이 되고 고집이 된다 호흡을 알아차리고 몸을 알아차리고 마음과 생각을 알아차리라 지켜보고 알아차리는 것만이 나를 구하는 것이다 神과 하나 되는 것이다 진짜 나를 사는 것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2.07.23

바깥에는 없다

아픔을 피하지 않고 직시하면 고통을 피하지 않고 직시하면 거기에서 길이 난다 무엇이 아픔을 초래했는지 내 안에서 찾을 때 해결의 실마리가 열린다 무엇이 고통스럽게 하는지 나를 통해 찾을 때 고통은 고통이 아니라 길이 된다 모든 것은 전체는 나로부터 만들어진다 바깥에서 기성의 앎에서 남들이 가는 길에서 인정받고 승인받고 위로받으려 하는 한 길은 없다 나의 길은 닫힌다 궁극인 나를 살 수 없다 신께서는 진리는 궁극은 나로부터 나의 회개를 통해 근원의 모습을 드러낸다 원래를 알게 한다

진짜를 예찬함 2022.07.22

진짜로 살아라

생각이 생각하는 것을 지켜보고 알아차리지 않은 채 생각되는 대로 감정이 출렁이는 대로 살라 한다 그것을 솔직하고 건강한 삶이라 한다 틀렸다 애초에 자리 잡은 생각이 허구에 바탕하기에 감정도 엉터리다 내 안에 자리잡은 생각이 망상으로 비롯된 것임을 모르기에 생각에 따라 용맹하게 자신있게 자신을 다그쳐 산다 기승전결 스토리가 가능하다 그러나 그 끝에는 막다른 벽이 있고 오리무중의 벼랑이 있다 포기하고 체념하며 늙고 병들고 죽는 결말이다 그것은 삶이 아니다 진짜 삶은 명징하다 계획도 없고 생각도 없고 말로 형언할 수 없다 기승전결이 없고 세상에 보여줄 청사진도 없는데 전체가 여여하다 시작도 끝도 온 데도 간 데도 없는 지금으로 텅 비었다 이것만이 실재이며 살아있음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2.07.21

내 생각에 빠져 무엇을 하고 있나

두려움에 기반한 삶은 바쁘다 여유가 없다 인색하다 계산적이다 한정된 제 앎으로부터 모든 것이 해석되고 예측되고 종결되어야 한다 잠시 힘들 때 경전을 뒤지고 나를 찾는다며 수선을 떨지만 그건 힘들 때 잠깐의 얘기다 자신의 통제권 안에서 모든 것이 예측 가능하게 행사되는 삶으로 복귀한다 그것을 현명함이라 지혜라 착각한다 세상의 엄마들이 부모들이 그렇게 자식을 자신을 세상을 몰아가며 수고함을 인정해달라 한다 아이들이 그것을 좇아 산다 세상의 틀은 그렇게 만들어진다 세상이 혼란할밖에 인간이 개입될수록 망가지고 아비규환이 될밖에 내 생각은 나가 아니다 본성을 가로막는 강고한 착각이다 그것을 아는 자만이 볼 수 있는 자만이 한가롭다 무엇을 하든 어디에 있든 지금 이 순간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2.07.20

복 받기 원하는가

좋은 말만 듣기 원하고 빠르게 성큼 복 받기 원하고 자신만 제 가족만 선택받기 원한다 행위가 어떠했든 좋은 결과만 현재의 안위만 이어지면 된다 인과의 법을 모르기에 몸과 마음과 감정과 생각을 지켜볼 힘이 없기에 무슨 짓을 하든 복을 누리고 취하는 것이 지상과제다 자신이 지은 행위는 반드시 되돌려진다 눈을 가리고 자신을 속이고 세상을 속인들 계산서는 자신이 받는다 어리석음으로부터 눈 뜨지 않는 한 자신을 지켜보고 알아차리지 않는 한 어둠 속에서 미망 중에 일으킨 것들의 책임은 자신이 져야 한다 사이비에 매달리고 도피처를 찾고 이런저런 처방을 찾는다면 어둠을 헤매고 있는 거다 막다른 곳에서 길을 찾고 있는 거다 오직 자신만을 보아야 한다 두려움에 포위된 것을 인정해야 한다 나를 지켜보고 알아차리는 것이 가장..

진짜를 예찬함 2022.07.19

지금으로 오라

자신을 버리고 살면서 자신을 지킨다 착각이다 좋은 것 먹고 입고 좋은 데서 사는 것을 안락이라 행복이라 성공이라 여긴다 자신을 지키고 있다 여긴다 자신을 헐값에 내놓고 사는 것이다 나는 진짜 나는 그런 것이 필요치 않다 즉각 지금으로 회귀하면 온전한 풍요와 전체로 충만한 나가 여여한 것을 본다 세상을 좇느라 생각에 쫓겨 다니느라 나를 볼 수도 없고 나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것이 불행이다 무엇에 쫓겨 다니는지 자신을 보라 무엇을 찾고 있는지 자신을 보라 제 자리를 모르기에 마음이 허하다 보이는 것에 욕망에 생각에 내몰린다 나의 자리에 안착하라 즉각 지금으로 회귀하라 이것만이 궁극의 행복임을 알게 될 것이다 그저 지금이 돼라

진짜를 예찬함 2022.07.18

바쁘다고?

생각따라 보이는 것 따라 세상따라 나대느라 바쁜가 그것을 피할 수 없는 일이라 과업이라 억지부리고 있나 스토리다 갇힌 에고의 고집이다 내 안으로 나에게로 지금으로 텅 빔으로 회귀하는 일 외에 중요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무엇을 하든 지금 이 순간이다 어디에 있든 지금 이 순간이 텅 빈 근원에 거하는 것이다 나에게로 회귀하는 것이다 생각에 쫓기고 끌려 다니고 스토리로 진창을 구른다 죽기까지 멈추지 않는 중생으로 살 것인지 근원의 자식으로 살 것인지 나에게 달렸다 생각에 끌리고 욕망에 끌리는 노예를 알아차리느냐 지켜보고 또 지켜보며 깨어 사느냐 나만이 나를 神께 이끌 수 있다

진짜를 예찬함 2022.07.17

생각에 속아 무엇을 하고 있는가

세상에서 인정받으려 세상에다 이름 새기려 안간힘이다 노예가 하는 짓을 하고 있다 스스로 노예 되기를 꿈꾼다 세상 사람들 말에 좌우되고 평가에 전전긍긍이다 이름이 자신인 줄 안다 몸과 마음이 자신인 줄 안다 그것은 잠시 쓰는 가면이다 임시방편이다 극을 만들기 위한 캐릭터와 같다 가면에 묶여 살 것인지 말 것인지 자신만이 정할 수 있다 진짜 삶을 살 수 있는 진짜 나는 나라 착각하는 몸과 마음과 생각을 알아차려야 드러난다 몸과 마음과 생각과 이름이 나 아님을 알 때 근원은 스스로 드러난다 이미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지금 이 순간으로 여여했기 때문이다 여여함을 가로막고 은폐하는 몸과 마음과 생각에 속아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가

진짜를 예찬함 2022.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