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를 예찬함

관습과 체면에 묶여 무엇을 하시는가

awarener 2022. 4. 20. 06:05

 

만가지 생각은

내 안에 길을 내고

집을 만들어

들고 나고 마음대로다

 

생각이 낸 집과 길이 없어야

나는 원래가 된다

 

나의 근원은

어디에도 묶이지 않는 대자유다

 

두려움에 발목 잡힌 한

자유는 위협이 된다

 

에고는

이름을 가지고

체면을 지키고

관습과 제도에 묶여야 안심한다

 

결혼이라는 관습

장례라는 관습

온갖 관습을 만들어

체면을 가리고

이름표를 분류한다

 

각각의 관습에

의미를 부여하고 신앙이 된다

 

절대가 아닌데

절대처럼 작동한다

 

깨어나지 못하는 것은

오랜 관습에 묶인

앎과 습이다

 

두려움에 바탕한 것도 모른 채

미화되어 가치가 되고

전통으로 군림한다

 

집단을 이룬 인간의 

한시적 방편임을 알지 못한다

 

집단으로 살지라도

나는 곧장 지금이다

 

즉각 원래로 회귀한다

텅 빔으로 복귀한다

나의 자리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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