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2/12 2

연중 제6주일 Mt5,17-37

"맹세하지 마라. 하늘을 두고도 맹세하지 마라. 그분의 발판이기 때문이다. 예루살렘을 두고도 맹세하지 마라. 위대하신 임금님의 도성이기 때문이다. 네 머리를 두고도 맹세하지 마라. 네가 머리카락 하나라도 희거나 검게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너희는 말할 때에 '예' 할 것은 '예' 하고, '아니요' 할 것은 '아니요'라고만 하여라." 맹세는 두려워서 그렇게 한다 믿음이 없어서 그렇게 한다 곧장 지금 주님과 일치된 삶은 맹세가 필요치 않다 그저 지금으로 살면 된다 지금 이 순간 찰나가 온전함이기에 어제를 기반으로 내일을 걸어 맹세하는 어리석은 짓은 하지 않는다 무엇이 되었든 지금 이 순간 주님과 일치되어 숨을 쉬고 잠을 자고 밥을 먹고 일을 하고 울고 웃는다 오직 지금 오직 주님으로 생생히 거한다

JESUS said 2023.02.12

지금으로 회귀하라

에고는 지금을 두려워한다 스토리 안에서 온갖 스토리를 펼쳐 주인공이 돼야 하기에 지금 이 순간 명징한 실재를 피한다 지금은 스토리가 필요 없다 온갖 것이 무용지물이다 에고가 서술하는 지식 어떤 앎도 무용지물이 된다 단지 지금 텅 빔만이 실재이며 여여하다 중요한 개념 따위 가치판단 따위 옳고 그름 따위 텅 빔 앞에서 흔적조차 없어진다 텅 빔이 된다 스토리를 보라 움켜쥔 스토리를 알아차리라 애초에 그것은 미망이 쌓은 헛 것이었다 텅 빔으로 회귀하라 지금만이 삶이다

카테고리 없음 2023.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