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4 60

지금으로 회귀하라

바르게 보고 듣고 생각하기 위하여 텅 비어야 한다 지금 이 순간이 돼야 한다 보고 듣고 생각하고 말하고 행하고 울고 웃고 떠들어라 그러나 즉각 텅 비어라 나의 자리는 텅 빔이다 지금 이 순간이다 내게로 돌아올 때 텅 빔이 됐을 때 불순물이 제거되고 온갖 것이 제 자리를 찾는다 어둠이 밝아진다 낡은 것이 해체된다 굳은 것이 풀린다 참과 거짓이 드러난다 지금 외에는 아무것도 아님을 알게 된다 텅 빔에 이르지 않고는 어디에도 이를 수 없음을 알게 된다

진짜를 예찬함 2023.04.15

부활 팔일 축제 토요일 ML16,9-15

"예수님께서는 주간 첫날 새벽에 부활하신 뒤, 마리아 막달레나에게 처음으로 나타나셨다. ~~~ 그러나 그들은 예수님께서 살아 계시며 그 여자에게 나타나셨다는 말을 듣고도 믿지 않았다. 그 뒤 그들 가운데 두 사람이 걸어서 시골로 가고 있을 때, 예수님께서 다른 모습으로 그들에게 나타나셨다. 그래서 그들이 돌아가 다른 제자들에게 알렸지만 제자들은 그들의 말도 믿지 않았다. 마침내, 열한 제자가 식탁에 앉아 있을 때에 예수님께서 나타나셨다. 그리고 그들의 불신과 완고한 마음을 꾸짖으셨다.~~~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 사람은 한평생 제 생각 안에서 살다 죽는다 생각은 보고 듣고 경험하고 상상한 것들로 구성된다 눈과 귀와 경험은 제한적이다 전체를 볼 수도 알 수도 없다 오..

JESUS said 2023.04.15

텅 비어라

마음이 흩어지고 감정이 요동치고 두려움과 불안 가운데 있다면 벗어나려 하지 마라 그대로 온전히 받아들여 직면하라 마음이 내는 소리를 피하지 말고 왜곡하지 말고 들어라 감정이 휘젓는 몸과 마음을 온전히 알아차려라 그것을 벗어나서 회피한 채 고요를 찾고 평안을 찾는다면 그 고요와 평화는 두려움과 불안 위에다 짓는 집이다 마음이 내는 어떤 소리에도 옳고 그름 맞다 틀리다 좋다 나쁘다 토 달고 분석하지 마라 무엇이 되었든 지켜보고 직면하라 억겁을 쌓은 쓰레기 더미가 미세한 먼지까지 드러나도록 온전히 허용하고 마주하라 텅 비어 無가 되고 空이 될 때 나는 비로소 나가 된다 神과 하나 되는 흠결 없는 실체가 이것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3.04.14

부활 팔일 축제 금요일 J21,1-14

"그물을 배 오른쪽에 던져라. 그러면 고기가 잡힐 것이다." 그래서 제자들이 그물을 던졌더니, 고기가 너무 많이 걸려 그물을 끌어올릴 수가 없었다. 예수님께서 사랑하신 그 제자가 베드로에게 "주님이십니다." 하고 말하였다. 모든 것의 모든 것인 주님을 믿는다 말하면서도 사람은 제 생각만을 믿는다 제 경험과 지식에 기대 산다 믿음이란 온전히 몽땅 그분으로 사는 것이다 교회 안과 밖이 다르지 않고 현실과 관념이 다르지 않다 삶이든 죽음이든 주님을 벗어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진정 무엇을 믿는다 하는지 자신을 들여다 보라 믿음은 온전한 봉헌이다

JESUS said 2023.04.14

생각을 보라

나에게 갇혀 있는 한 진리는 멀다 생각에 습관에 묶여 하던 대로 살던 대로 남에게 뒤질세라 두려움이 앞장서고 체면과 이름표가 상할까 가진 것을 잃을까 전전긍긍 노심초사 애지중지 염원한다면 나에게 갇혀 노예를 사는 중이다 진리를 모르는 어리석은 삶이다 생각을 지켜보라 무엇을 지향하나 보라 온전한 제로가 될 때까지 텅 빔이 될 때까지 이미 전체인 진리를 두고 어둠을 헤매는 망상을 지켜보라

진짜를 예찬함 2023.04.13

부활 팔일 축제 목요일 L24,35-48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마음을 여시어 성경을 깨닫게 해 주셨다. 이어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성경에 기록된 대로, 그리스도는 고난을 겪고 사흘 만에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야 한다. 그리고 예루살렘에서부터 시작하여,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가 그의 이름으로 모든 민족들에게 선포되어야 한다. 너희는 이 일의 증인이다." 말씀은 진리는 생각이나 지식으로 아는 것이 아니다 눈이 보지 않아도 보이고 생각하지 않아도 알게 되는 지혜가 열려야 한다 온전한 믿음으로써 온전한 회개로써 나라 인식하고 굳어진 어떤 것도 나서지 않아야 진리를 알현한다 말 재주로 글재주로 지식으로 전하는 진리는 진리가 아니다 진리로의 회심은 나를 직면하는 회개가 우선되어야 주어지는 선물이다

JESUS said 2023.04.13

부활 팔일 축제 수요일 L24,13-35

"예수님께서는 빵을 들고 찬미를 드리신 다음 그것을 떼어 그들에게 나누어 주셨다. 그러자 그들의 눈이 열려 예수님을 알아보았다. 그러나 그분께서는 그들에게서 사라지셨다. 그들은 서로 말하였다. "길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실 때나 성경을 풀이해 주실 때 속에서 우리 마음이 타오르지 않았던가!" 그들이 곧바로 일어나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보니 열한 제자와 동료들이 모여, "정녕 주님께서 되살아나시어 시몬에게 나타나셨다." 하고 말하고 있었다." 진리는 이미 와 있으나 사람들은 알아보지 못하기에 살지 못하고 있다 보고 듣고 생각하는 것에 가려져 믿음은 약하고 두려움이 크다 진리는 참과 거짓을 가려낸다 실재와 허구를 알아본다 진리를 알기만 한다면 믿음으로 살기만 한다면 두려움과 미망의 이방에서 더 이상 방황하지 않는다..

JESUS said 2023.04.12

직면하라

지금을 벗어나 있기에 생각으로 혼란하고 걱정하고 근심한다 병이 깊고 고통이 크다 스토리가 춤을 추기에 그렇다 언제나 즉시 지금으로 회귀하라 무엇을 하든 어디에 있든 지금 이 순간 텅 빔이 나의 집 나의 자리인 줄 알아라 생각에 머물러 스토리 쓰는 만큼 카르마는 두터워진다 감옥살이는 끝이 없다 몸 마음 생각 감정 낱낱을 직면하는 것밖에 할 것이 없다 직면만이 진리에 이르는 여정을 밝힌다 온갖 것을 가려 제 자리로 되돌린다 보라 알아차리라 직면만 하라

진짜를 예찬함 2023.04.12

부활 팔일 축제 화요일 J20,11-18

"내가 아직 아버지께 올라가지 않았으니 나를 더 이상 붙들지 마라. 내 형제들에게 가서, '나는 내 아버지시며 너희의 아버지신 분, 내 하느님이시며 너희의 하느님이신 분께 올라간다.' 하고 전하여라." 마리아 막달레나는 제자들에게 가서 "제가 주님을 뵈었습니다." 하면서, 예수님께서 자기에게 하신 이 말씀을 전하였다." 우리가 돌아갈 곳은 우리의 근원은 진리이다 진리이신 하느님이다 죽음은 끝이 아니라 원래로 되돌려지는 삶이다 온 곳으로 돌아간다 보고 듣고 생각으로 아는 세상은 제한적이며 꿈과 같을 뿐이다 하느님의 나라 진짜 세상은 보고 듣고 생각하는 것을 뛰어 넘는다 미망이 아니라 실재다 생각이 미망이다 주님의 나라는 인식과 지식 몸과 마음과 생각 없이도 참으로 실재하는 무한이며 영원한 세상이다

JESUS said 2023.04.11

즉각 나의 자리로

진짜는 참은 생각 안에 있지 않다 생각을 벗어나는 곳이 참이다 실재다 한평생 생각 안에서 생각에 기댄 삶은 망상 속에 있다는 반증이다 텅 비어라 지금 이 순간이 돼라 지금이 실재다 텅 빔이 진짜 삶이다 생각으로 찾지 마라 헤아리지 마라 곧장 지금이 돼라 영원한 나의 거처다 지금을 벗어난 안식은 착각이다 실재가 아니기에 금방 허무로 변하고 만다 망상에 망상이 이어지는가 망상 속을 헤맨다 해도 그저 알아차리고 곧장 지금이 되면 된다 나의 거처로 즉각 회귀하면 된다

진짜를 예찬함 2023.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