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4 60

부활 팔일 축제 월요일 Mt28,8-15

"수석 사제들은 원로들과 함께 모여 의논한 끝에 군사들에게 많은 돈을 주면서 말하였다. " '예수의 제자들이 밤중에 와서 우리가 잠든 사이에 시체를 훔쳐 갔다.' 하여라. 이 소식이 총독의 귀에 들어가더라도, 우리가 그를 설득하여 너희가 걱정할 필요가 없게 해 주겠다." 경비병들은 돈을 받고 시킨 대로 하였다. 권력은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거짓과 속임수 폭력과 암투 살해와 협박 탈법 불법을 서슴없이 저지른다 진리조차 권력으로 좌지우지할 수 있다 여긴다 진리는 누구도 무엇으로도 훼손할 수도 방해하고 개입할 수도 없다 진리는 죽지 않고 제 갈 길을 간다 부당한 권력은 죄로 인해 스스로 파멸된다 매수된 경비병의 어리석음도 이와 다르지 않다

JESUS said 2023.04.10

생각을 지켜보라

생각은 폐쇄계다 고집이 되고 두려움이 된 생각에 갇혀 평생을 살다 죽는다 나는 자유다 나의 본성은 자유다 어디에도 묶이지 않고 정형된 틀이 없는 대자유다 생각 안에만 갇혀 살기에 생각은 자유를 모른다 개념에 묶인 자유는 자유가 아니다 개념과 이름과 스토리에 묶여 열심히 분주히 성실히 사는 자에게 자유는 두려움이 된다 놓지 못하고 전전긍긍 노심초사 오매불망 묶여 빌고 비는 이유는 자유를 모른 채 두려움이 살아 그렇다 무엇을 빌고 있나 보라 어디에 묶여 있나 직면해 보라

진짜를 예찬함 2023.04.10

주님 부활 대축일 Mt28,1-10

"안식일이 지나고 주간 첫날이 밝아 올 무렵, 마리아 막달레나와 다른 마리아가 무덤을 보러 갔다. 그런데 갑자기 큰 지진이 일어났다. 그리고 주님의 천사가 하늘에서 내려오더니 무덤으로 다가가 돌을 옆으로 굴리고서는 그 위에 앉는 것이었다.~~~ "두려워하지 마라.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을 찾는 줄을 나는 안다. 그분께서는 여기에 계시지 않는다. 말씀하신 대로 그분께서는 되살아나셨다." 무지한 자는 죽음으로 모든 것이 끝나는 줄 안다 죽음은 삶의 과정이다 영원한 삶을 알든 모르든 상대를 죽게 하는 것이 승리인 줄 아는 자는 삶을 일회성이라 믿는 어리석은 자다 만용 하며 회개하지 못하고 눈앞만 보며 사는 이유다 진리는 죽지 않는다 사람의 인식은 진리의 영원성을 유추만 할 수 있을 뿐이다 겸허히 진..

진짜를 예찬함 2023.04.09

생각을 놓고 직면하라

나와의 분리가 고통이다 고통은 나로부터 멀어져서 그렇다 나를 몰라 그렇다 근원과 하나인 나 본성의 나는 어떤 것도 붙을 수 없는 온전성이다 생각만을 좇았기에 막다른 길을 만나고 두려움을 따랐기에 절망을 만난다 온갖 이름표를 좇고 유혹과 욕망을 좇느라 분주하기에 길을 잃는다 생각은 무슨 짓을 하는가 생각을 좇는 나는 누구인가 생각은 길이 아니다 진리가 아니다 지켜보고 알아차려야 할 대상이다 오직 직면하고 또 직면하여 해체해야 할 망상이다 망상 가운데서 무엇을 하는지 몸과 마음과 생각 감정과 습관을 알아차리기만 하라 지켜보고 또 지켜보라 직면만이 나를 나의 자리로 진리로 이끈다

진짜를 예찬함 2023.04.09

비어라 지금에 있어라

힘이 들고 잘못되고 있다면 자신을 부여잡고 있어 그렇다 제 스토리에 고착돼 그렇다 죄를 묻지 마라 죄의 스토리에 빠진다 무엇이 떠오르든 생각이든 기억이든 감정이든 스토리 쓰는 순간 걸려든 것이다 그저 인정하고 알아차리기만 하라 피하지도 마라 붙잡지도 마라 직면하기만 하라 무엇이 되었든 망상이다 미망에 빠진 것이다 나의 자리는 텅 빈 지금 이 순간이다 스토리가 살 수 없는 미망이 지배할 수 없는 텅 비어 空이 나의 집이다 하느님의 집이며 만유의 근원이다 그저 비어라

진짜를 예찬함 2023.04.08

성토요일

"성토요일에 교회는 주님의 무덤 옆에 머물러 주님의 수난과 죽음, 저승에 가심을 묵상한다. 그리고 기도와 단식을 하며 주님의 부활을 기다린다." 예수님의 죽음과 오직 일치하기 진리와 하나 되지 못하기에 두려움과 고집과 무지가 타성에 젖은 채 산다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은 무지와 어리석음을 꺼내놓고 텅 비어라 나의 어둠을 모조리 꺼내 놓아라 하나 돼라 애쓰지 말고 거부하지 말고 그저 하나가 돼라 스토리 쓰지 말고 온전히 봉헌하고 텅 비어라 오직 일치 일치만이 하나 됨만이 진리가 사신다 부활을 살 수 있다

JESUS said 2023.04.08

주님 수난 성금요일 J18,1-19,42

" 수석 사제들과 성전 경비병들은 예수님을 보고 외쳤다.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 빌라도가 말하였다. "여러분이 데려다가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 나는 이 사람에게서 죄목을 찾지 못하겠소." ~~~ "목마르다" 거기에는 신 포도주가 담긴 그릇이 놓여 있었다. 그래서 사람들이 신 포도주를 듬뿍 적신 해면을 우슬초 가지에 꽂아 예수님의 입에 갖다 대었다. 예수님께서는 신 포도주를 드신 다음에 말씀하였다. "다 이루어졌다." 이어서 고개를 숙이시며 숨을 거두셨다. 진리를 모르는 자가 이긴다 무지한 자가 용감하다 당장은 힘과 권력이 눈에 보이는 것이 이기는 것처럼 보인다 보이는 세계와 보이지 않는 세계를 주관하는 진리는 진리이신 하느님은 삶과 죽음 시간과 공간의 경계가 없다 십자가의 죽음..

JESUS said 2023.04.07

텅 비어라

자신을 알려거든 생각을 들여다 보라 제한되고 왜곡되고 굴절된 줄 모른 채 생각이 앞서 길을 내고 맹목인 채 동일시된 자신을 보라 무슨 생각을 하든 생각이 감정을 욕망을 어떻게 끌고 다니든 보고 알아차리라 직면하라 생각은 어리석음을 해결할 수 없다 진리를 알 수 없다 본질을 알 수 없다 생각은 알아차려야 할 대상이다 잠시 방편이 되는 도구일 뿐이다 지켜보고 알아차려야만 생각이 행하는 거짓에 망상에 어리석음에 속지 않는다 보라 알아차리라 직면하라 텅 비어라 지금 이 순간이 돼라

진짜를 예찬함 2023.04.07

성주간 목요일 - 성유 축성 미사 L4,16-21

"주님께서 나를 보내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잡혀간 이들에게 해방을 선포하며 눈먼 이들을 다시 보게 하고 억압받는 이들을 해방시켜 내보내며 주님의 은혜로운 해를 선포하게 하셨다." 진리는 대자유다 해방이다 한계에 갇혀 보고 듣고 생각하고 말하고 행하는 어둠과 어리석음을 한계 없는 참으로 빛으로 지혜로 안내한다 두려움에 갇히고 생각과 관념에 걸려 있다면 어둠인 줄 모른 채 어둠을 살고 어리석은 줄 모른 채 어리석음을 사는 중이다 깨어 주님과 일치하라 텅 비어 주님의 눈과 귀와 마음으로 보고 듣고 생각하고 행하라 진리는 주님은 해방이시다 대자유이시다

JESUS said 2023.04.06

알아차리라 직면하라

어떤 것으로도 나를 묶을 수 없는데 자신이 자신을 묶고 있다 나의 본질은 없음이며 대자유이며 무한대인데 이름을 정하고 제한하고 가두는 것은 자신이다 무엇 때문도 누구 때문도 아니다 자신만을 보라 생각을 마음을 감정을 욕망을 해석을 습관을 발끝에서 머리까지 몸 안팎을 지켜보고 알아차리라 직면하라 어떤 것으로도 나를 묶을 수 없음을 알 때까지 스스로 옭아매고 가두고 고문하는 것을 알 때까지 자유로울 용기도 의욕도 지혜도 없는 무지와 어리석음이 나에게 있음을 알 때까지

진짜를 예찬함 2023.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