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4 60

성주간 수요일 Mt26,14-25

"나와 함께 대접에 손을 넣어 빵을 적시는 자, 그자가 나를 팔아넘길 것이다. 사람의 아들은 자기에 관하여 성경에 기록된 대로 떠나간다. 그러나 불행하여라, 사람의 아들을 팔아넘기는 그 사람! 그 사람은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자신에게 더 좋았을 것이다." 예수님을 팔아넘길 유다가 "스승님, 저는 아니겠지요?" 하고 묻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네가 그렇게 말하였다." 하고 대답하셨다." 진리는 모든 것을 원래로 되돌리기에 진리다 어떤 것도 진리를 거스르지 못한다 코앞의 이익과 권모술수와 힘이 이기는 것 같아도 진리는 제 갈 대로 간다 삶과 죽음을 뛰어넘고 시간과 공간에 제한이 없다 어리석은 자들은 보이지 않는 진리를 제압하고 가릴 수 있다 여긴다 사람을 속이고 세상을 속여도 진리는 무엇으로도 가릴 수..

JESUS said 2023.04.05

텅 빔으로 회귀하라

생각에 갇힌 세상만 알기에 생각만 믿는다 생각 안에서 동동거리다 죽는 스토리를 열심히 분주히 쓴다 대물림까지 하려 든다 생각은 생각이 만든 데이터만 안다 그것이 전부다 생각을 벗어나야 진짜 세상이 있다 생각을 지켜보라 생각이 보이면 알아차리면 벗어난 것이다 생각과 감정과 기억 몸과 마음과 욕망 전부가 허깨비 놀음임을 알 때 진짜가 드러난다 텅 비어 온전한 전체 모든 것의 모든 것인 空이 충만한 근원임을 안다 열심히 생각하고 분주히 스토리 써도 된다 그러나 즉각 텅 빔으로 지금 이 순간으로 회귀하라 생각으로 쉬는 것이 아니다 생각은 의지처가 아니다 텅 빈 나의 집에서 쉬어라 나의 거처만이 의지처다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3.04.05

직면하라 오직 직면만 하라

억겁을 생각에 휩쓸려 살았다 생각이 자신으로 동일시되었다 명징한 텅 빔이 되어 생각이 나 아님을 알아도 오랜 습은 순간 생각에 걸려 길을 잃게 한다 생각이 길을 내는 것이 아니다 생각이 걸림돌이다 수행은 나를 알고 진리를 밝히는 여정은 그저 묵묵히 생각에 점령당하고 욕망에 휩쓸리는 자신을 아무 해석 없이 변명 없이 마주하는 것이다 직면만 하는 것이다 지름길은 없다 기교도 재주도 필요 없다 무슨 짓을 하든 인정하고 받아들여라 알아차리라 나와 하나 되는 것이 진리와 하나되는 가장 빠른 길 가장 쉬운 길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3.04.04

성주간 화요일 J13,21ㄴ-33.36-38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 가운데 한 사람이 나를 팔아넘길 것이다." ~~~ 베드로가 다시 "주님 어찌하여 지금은 주님을 따라갈 수 없습니까? 주님을 위해서라면 저는 목숨까지 내놓겠습니다." 하자,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 나를 위하여 목숨을 내놓겠다는 말이냐?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닭이 울기 전에 너는 세 번이나 나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인간은 너무 쉽게 보이는 것에 현혹되고 권력에 굴종된다 보이지 않기에 힘 없이 여겨지는 진리는 그래서 쉽게 망각되고 배제된다 내 안에 두려움이 클수록 미움 분노 질투 무지의 크기만큼 양심도 진리도 내동댕이 쳐진다 그러나 나의 본질이 진리이기에 진리는 양심으로 드러나기에 감출 수도 피할 수도 없다 어떤 변명과 논리와 잡설로 포장하고 ..

JESUS said 2023.04.04

지금 이 순간이 돼라

생각으로 가득 찬 곳에 나는 없다 생각을 내가 하고 있다 착각마시라 생각은 경험과 습관의 부산물이다 경험과 습관이 반복과 재생산을 거듭하고 있을 뿐이다 나는 진짜 나는 지금 이 순간이다 텅 빔이다 생각을 비켜야만 내가 있다 나의 자리 나의 집이 있다 힘이 드는 건 생각을 움켜쥐고 있어 그렇다 생각으로 생각을 궁리하느라 그렇다 텅 빔으로 걷고 텅 빔으로 쉬어라 무엇을 하든 곧장 텅 빔으로 회귀하라 내가 할 일은 나의 과제는 이것밖에 없다

진짜를 예찬함 2023.04.03

성주간 월요일 J12,1-11

"그곳에는 예수님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일으키신 라자로가 살고 있었다. 거기에서 예수님을 위한 잔치가 베풀어졌는데, 마르타는 시중을 들고 라자로는 예수님과 더불어 식탁에 앉은 이들 가운데 끼여 있었다. 그런데 마리아가 비싼 순 나르드 향유 한 리트라를 가져와서, 예수님의 발에 붓고 자기 머리카락으로 그 발을 닦아 드렸다. 그러자 온 집 안에 향유 냄새가 가득하였다. 제자들 가운데 하나로서 나중에 예수님을 팔아넘길 유다 이스카리옷이 말하였다. "어찌하여 저 향유를 삼백 데나리온에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나누어 주지 않는가?" 그가 이렇게 말한 것은, 가난한 이들에게 관심이 있어서가 아니라 도둑이었기 때문이다." 이성적이고 실리적인 사고는 사회에서 중요한 가치로 여겨진다 손익적 가치만을 고려한 효율과..

JESUS said 2023.04.03

직면하라

나를 방치한 채 아무것도 변화될 수 없다 나도 세상도 지켜보고 알아차리는 것이 먼저다 무엇을 보고 듣는지 무엇을 움켜쥔 채 고집하는지 현실이라 인식하는지 직면하지 않는다면 어떤 것도 바꿀 수 없다 자신의 해석을 반응을 고집을 저항을 알아차릴 때 직면할 때 비로소 진리가 열린다 모든 것이 모든 것인 원래가 된다 바꾸고 싶다면 변하고 싶다면 지켜보라 알아차리라 자신을 직면하라 일거수일투족 몸 마음 생각 감정 모든 것을 온전히 직면하라

진짜를 예찬함 2023.04.02

주님 수난 성지 주일 Mt26,14-27,66

"예수님을 팔아넘긴 유다는 그분께서 사형 선고를 받으신 것을 보고 뉘우치고서는, 그 은돈 서른 닢을 수석 사제들과 원로들에게 돌려주면서 말하였다. "죄 없는 분을 팔아넘겨 죽게 만들었으니 나는 죄를 지었소." 그들은 말하였다. "우리와 무슨 상관이냐? 그것은 네 일이다." 유다는 그 은돈을 성전 안에다 내던지고 물러가서 목을 매달아 죽었다.~~~ 빌라도가 그들에게 물었다. "그러면 메시아라고 하는 이 예수는 어떻게 하라는 말이오?" 군중이 모두 외쳤다.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 ~~~ "나는 이 사람의 피에 책임이 없소. 이것은 여러분의 일이오." 그러자 온 백성이 대답하였다. "그 사람의 피에 대한 책임은 우리와 우리 자손들이 질 것이오." " 보고 들리는 것만 믿는 어리석은 군중의 시대 야만이 지배..

JESUS said 2023.04.02

지금이 돼라

무엇을 위해 하루를 살고 있나 무엇이 살고 있나 일을 좇고 생각과 관념을 좇고 습관을 좇아 맹목이 산다면 어둠에 갇힌 것이다 막다른 길을 걷는 것이다 순간일지라도 텅 빔이 돼라 찰나일지라도 나의 자리로 회귀하라 생각대로 습관 대로 보고 듣는 대로 살던 대로 살다가 길을 잃는다 혼란을 피하려 더 큰 혼란을 만난다 그것은 삶이 아니다 삶은 나의 자리에 거하는 것이다 텅 빔이 되는 것이다 지금 이 순간 실재가 되는 것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3.04.01

사순 제5주간 토요일 J11,45-56

"유다인들의 파스카 축제가 가까워지자, 많은 사람이 자신을 정결하게 하려고 파스카 축제 전에 시골에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갔다. 그들은 예수님을 찾다가 성전 안에서 모여 서서 서로 말하였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오? 그가 축제를 지내러 오지 않겠소?" " 어리석은 자는 자신이 무엇을 모르는지 모른다 다른 사람이 생각하는 대로 세상이 생각하는 대로 어둠에 혼란에 무지에 휩싸인 채 살면서 모르고 있다 자신의 관념을 따르고 제 안녕을 지킬 수 있다면 무엇이 제물이 되든 상관 없다 사회적 약자든 주님이 되었든 책임을 전가하고 대신 희생해 주면 된다 나만 아니면 된다 그런 자들이 정성되이 정결례를 하고 있다 세상의 모든 어리석은 자들의 믿음 종교 행위가 그러하다 자신을 들여다보지 않는다면 믿음이든 삶이든 맹목이..

JESUS said 2023.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