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 60

에고는 나가 아니다

에고는 에고가 아는 것밖에 모른다 에고가 '나'라고 하는 것은 '나'라는 집착과 고집은 에고의 무지와 한계 때문이다 생각을 지켜보면 원래인 나와 별개임을 알게 된다 에고에 복속된 장치가 전자동으로 작동되고 있을 뿐이다 그저 지켜보고 알아차려 보라 지켜봄이 있다 알아차림이 있다 전체이며 바탕 만유의 근원인 알아차림 주인인 텅 빔이 있다 에고 놀음에서 헤어나지 못한다면 어둠 속을 헤매는 것이다 생각과 말과 몸과 마음과 감정이 진짜인 줄 주인인 줄 오리무중을 끌려다니고 있는 것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3.11.05

연중 제31주일 Mt23,1-12

"그들이 하는 일이란 모두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다. 그래서 성구갑을 넓게 만들고 옷자락 술을 길게 늘인다. 잔칫집에서는 윗자리를, 회당에서는 높은 자리를 좋아한다. 그러나 너희는 스승이라고 불리지 않도록 하여라. 너희의 스승님은 한 분뿐이시고 너희는 모두 형제다. " 예수님보다 높은 자리에서 예수님을 팔아 배불리며 사람들을 예속시킨다면 사기꾼이다 두려움을 주입하고 보편인 진리를 사유화하고 왜곡한다면 도둑이다 눈먼 자가 눈먼 자들을 이끌고 있다 지금 곧장 자신의 호흡과 하나 돼라 두려움을 걱정을 고통을 불안과 혼란을 전부 인정하고 지켜보라 감추지 말고 정신승리하지 말고 변명하지 말고 그대로를 하느님께 고하라 전부를 맡겨 온전히 일치하라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분이 사는 것임을 알 때까지. 하..

JESUS said 2023.11.05

성 가롤로 보로메오 주교 기념일 L14,1.7-11

"초대를 받거든 끝자리에 가서 앉아라. ~~~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 " 높은 자리 대우받는 자리 상석에 앉는 특권을 원한다 그것이 성공한 삶이다 맞는 말일까 궁극의 목적일까 하느님과의 일치보다 사람의 평가 세상의 가치가 우선순위다 하느님은 뒷전이다 고통스럽고 힘이 들 때만 위기 앞에서만 하느님 아버지 구세주를 부르며 다급히 찾는다 무엇을 위해 사는지 무엇을 바라는지 숨기지 말고 드러내 보라 사람의 얄팍함과 두려움 욕망과 온갖 지껄임과 감정 전부를 드러내 보라 누가 무엇이 살고 있는지 무엇을 믿는다 하는지 자신의 낱낱을 들여다 보라

JESUS said 2023.11.04

텅 비어라

매 순간 알아차리라 알아차리지 않으면 혼란스러운 스토리로 세상의 혼란을 가중시키는 것이다 온갖 감정과 출렁이는 욕망을 세상에다 투사하는 것이다 나를 구원하고 세상을 돕는 가장 의로운 진리는 텅 빔으로 회귀하는 것이다 지켜봄으로써 알아차리고 직면함으로써 만유를 원래로 되돌리는 것이다 무엇으로 애를 쓴들 애쓰는 그것은 에고가 하는 놀음이다 다만 지금이 돼라 고집과 힘이 빠져 내가 텅 빔이 되어야 텅 빔이 나임을 근원임을 알아야 온전성을 산다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진리가 산다

진짜를 예찬함 2023.11.04

생각이 나서고 있는가

지켜봄을 망각할 때 알아차림이 소홀해질 때 습관이 생각이 곧바로 하던 짓을 한다 억겁의 습 억겁의 방식이기에 한순간 살던 대로 하던 대로 미끄러지고 만다 알아차림이 삶이다 언제까지란 없다 알아차림이 사는 것이다 지켜봄이 직면이 주인임을 알아 생각이 습관이 힘을 잃어야 온전히 사는 것이다 부활이 이것이다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분이 사는 삶이다 지금 이 순간 텅 빔이 살 때 한 점 오류 없는 영원을 산다 만유의 주인인 진리이기 때문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3.11.03

연중 제30주간 금요일 L14,1-6

"예수님께서 율법 교사들과 바리사이들에게, "안식일에 병을 고쳐 주는 것이 합당하냐, 합당하지 않으냐?" 하고 물으셨다. 그들은 잠자코 있었다. 예수님께서 그의 손을 잡고 병을 고쳐서 돌려보내신 다음, "너희 가운데 누가 아들이나 소가 우물에 빠지면 안식일일지라도 바로 끌어내지 않겠느냐?" 사람의 생각과 오랜 습관과 정형화된 시스템은 진리를 곡해하고 방해하는 걸림돌이다 생각이 굳는 만큼 몸도 마음도 딱딱하게 굳는다 두려움이 되고 병이 된다 자신이 자신을 가해하는 것이다 사람의 생각과 사회적 필요 권력과 잇속으로 진리를 훼손하는 것은 언제나 사람이다 진리가 모든 것임을 만유의 근원이 진리임을 망각하는 무지를 지켜보라 텅 비어 온전히 하느님으로 하나 되어라 언제 어느 때나 일치할 때 내가 살지 않고 진리가 산다

JESUS said 2023.11.03

죽은 모든 이를 기억하는 위령의 날 Mt5,1-12ㄴ

"행복하여라, 의로움 때문에 박해를 받는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사람들이 나 때문에 너희를 모욕하고 박해하며, 너희를 거슬러 거짓으로 온갖 사악한 말을 하면, 너희는 행복하다!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 세상에서 누리는 영광으로 행복 여부 성공 여부를 가린다 하느님 축복 여부를 가린다 그러나 세상 마음에 들고 사람의 욕망에 복속되는 만큼 하느님과 멀어진다 진리의 길은 의로움의 길은 넓고 편하게 닦여진 길이 아니다 두려움과 요동치는 마음을 마주하며 나아가는 여정이다 내면에서 켜지는 하느님의 빛으로 두터운 어둠을 걷어내는 삶이다

JESUS said 2023.11.02

정녕 무엇을 찾는 건가

에고가 하는 공부 목적은 에고의 만족이다 에고가 이해하는 것 에고가 좇는 것 에고들의 인정을 받는 것이다 놓지 못하고 동일시된 채 에고의 노예가 에고 방식대로 마음공부라는 간판을 거는 것이다 미망을 부여잡고 무엇인가 하고 있다는 맹렬히 증진한다는 착각을 위안으로 삼지 마라 애쓰고 있다면 성과를 기대한다면 에고가 나선 것이다 마음공부가 아니라 에고의 성취를 위한 또 다른 욕망이다 어떤 이름도 가치판단도 의미도 붙을 데가 없다 그저 지금 이 순간 텅 빔일 뿐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3.11.02

모든 성인 대축일 Mt5,1-12ㄴ

"행복하여라, 의로움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들! 그들은 흡족해질 것이다. 행복하여라, 자비로운 사람들! 그들은 자비를 입을 것이다. 행복하여라,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을 볼 것이다. 행복하여라,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의 자녀라 불릴 것이다. 행복하여라, 의로움 때문에 박해를 받는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 자신의 안위를 위해 도리도 양심도 외면하며 사는 자들이 있다 의로움, 자비, 평화 따위는 염두하지 않는다 오직 성공과 부를 위해 자신에게 이로운 것을 취하기만 하면 된다 그들에게 하늘 나라는 마음대로 해도 되는 조작하고 가리고 외면하면 되는 없는 세계다 눈앞에서 펼쳐지고 감각되고 인지하는 것을 전부라 믿는다 욕망과 망상으로 채워진 마음 텅 비우지 못한 깨끗지 않..

JESUS said 2023.11.01

생각은 무엇을 하고 있나

열심히 산다 믿는다 성실히 산다 믿는다 자신이 누군지 모른 채 왜 사는지 모른 채 온갖 의미와 가치를 앞세운다 벌떼처럼 개미군단처럼 맹목을 살고 있다 생각이 자신인 줄 믿고 생각을 좇아 의심 없이 앞만 보며 산다 자신이 누군지 모르는 깊은 불안과 두려움 근원을 모르는 외로움과 허기로부터 도망치며 즐겁고 기쁘고 행복하기가 목적이 된다 생각을 지켜보지 않는다면 몸과 마음을 알아차리지 못한다면 생각과 나를 분리할 수 없다면 맹목을 사는 중이다 개미와 다르지 않는 벌떼와도 같은 열심과 성실로 자신을 불사르는 중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3.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