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 60

성 대 레오 교황 학자 기념일 L16,1-8

" '주인이 내게서 집사 자리를 빼앗으려고 하니 어떻게 하지? ' ~~~ 그는 주인에게 빚진 사람들을 하나씩 불러 ~~~ '내 주인에게 얼마를 빚졌소?' 그가 '기름 백 항아리요. ' 하자, 집사가 그에게 '당신의 빚 문서를 받으시오. 그리고 얼른 앉아 쉰이라고 적으시오. ' 하고 말하였다. ~~~ 주인은 그 불의한 집사를 칭찬하였다. 그가 영리하게 대처하였기 때문이다. 사실 이 세상의 자녀들이 저희끼리 거래하는 데에는 빛의 자녀들보다 영리하다. " 사람들은 진리를 살기보다 잔꾀로 산다 사람들의 눈을 가리고 세상을 속여서라도 살아남는 방식을 선택한다 궁리하고 또 궁리한다 그 열심과 성실함의 목적이 진리를 사는 것이라면 온 마음을 다하여 온 정성을 다하여 진리를 수호하는 것이라면 순간을 사는 것이 아니라 ..

JESUS said 2023.11.10

지켜만 보라

생각에 붙들려 살기에 억겁을 같은 자리에서 쳇바퀴만 열심히 돌린다 다른 생각을 찾는다 한들 생각 안이다 어떤 방법을 모색해도 결국 생각 안에서 생각을 사는 중이다 생각은 새로움을 모른다 생각 너머를 알지 못한다 생각 너머에 진짜 세상이 있음을 모른다 그러기에 답답하다 불안하고 혼란스러워 온갖 일을 꾸민다 생각을 지켜보라 오직 알아차려 직면하기만 하라 진짜 삶은 생각이 도모하고 애쓰는 것이 아니다 그저 지켜만 보라 보고 또 지켜보기만 하라 내가 할 열심은 나의 임무는 직면밖에 없다

진짜를 예찬함 2023.11.10

라테라노 대성전 봉헌 축일 J2,13-22

" "이 성전을 허물어라. 그러면 내가 사흘 안에 다시 세우겠다. " 유다인들이 말하였다. "이 성전을 마흔여섯 해나 걸려 지었는데, 당신이 사흘 안에 다시 세우겠다는 말이오?" 그러나 그분께서 성전이라고 하신 것은 당신 몸을 두고 하신 말씀이었다. " 하느님의 형상이 그림으로 조각으로 재현돼야 믿는 것처럼 보이고 만져져야 실재라 믿는다 가리키는 손가락에 금칠을 하고 손가락을 향해 절하고 믿는 꼴이다 내 안의 하느님을 방치한 채 무엇을 믿나 무엇을 찾고 있나 자신을 들여다 보라 하느님과 일치되어 보고 듣고 말하고 행하는 부활을 사는지 생각이 나서서 살던 대로 하던 대로 세상만 좇고 있는지. 깊이 더 깊이 자신을 보라

JESUS said 2023.11.09

지금 즉각 직면하라

행복을 찾는 것은 도피다 고요를 찾는 것은 어리석음이다 시끄러움을 고통을 복닥거리는 온갖 지껄임을 피하지 마라 인정하고 알아차리라 있는 그대로 지금 즉각 이 순간에 거하는 것 나를 직면하는 것이 명상이며 기도며 살음이다 몸에 마음에 켜켜이 쌓은 가짜 세계를 허물어야 진짜 세상 만유의 근원 나의 집이 드러난다 내딛는 걸음 움직이는 몸 일어나는 생각 감정 전체를 낱낱을 알아차리고 직면하라 그것들이 내는 소리 축적된 스토리가 해방되어야 나의 삶이 시작된다 미망을 사는 맹목이 멈추고 부활을 산다

진짜를 예찬함 2023.11.09

텅 빔이 궁극이다

텅 비어 지금에 거할 수 없는 것은 생각이 나서 산 억겁의 습 때문이다 텅 빈 지금 이 순간을 살기 위하여 근원에 거하기 위하여 궁극에 닿기 위하여 가리고 있는 생각이 나 아님을 알아야 한다 어떤 생각이든 지켜보고 알아차려야 한다 좋은 생각 옳은 생각 그런 분류조차 생각의 짓이기에 직면하고 또 직면만 하라 생각이 이끄는 대로 사는 한 막다른 벽에 닿을 뿐이다 어둠의 세상만 있을 뿐이다 지켜보고 또 지켜보고 알아차리고 또 알아차리라 나를 구원하라 나의 집에 거하라 궁극이 나의 집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3.11.08

연중 제31주간 수요일 L14,25-33

"누구든지 나에게 오면서 자기 아버지와 어머니, 아내와 자녀, 형제와 자매, 심지어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않으면,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 누구든지 자기 소유를 다 버리지 않는 사람은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 내 생각 내 이름 내 명예 내 가족 내 재산 내 체면 내 것들을 지켜달라 간청한다 하느님을 종이나 도깨비방망이처럼 부리는 것을 기도라 여긴다 욕망을 성취하고 소유를 확장하여 세상 마음에 들기 위해 하느님의 보조가 필요할 뿐이다 진리이신 하느님과 일치하는 기도는 어떤 서술도 조건도 붙지 않는다 지금 이 순간 텅 비어 오직 하느님 나라 하느님과의 일치로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사는 것임을 알기 때문이다.

JESUS said 2023.11.08

보고 또 지켜보라

전자동으로 재생되는 생각에 치우쳐 사느라 삶이 고달프다 옷만 바꿔 입고 쳇바퀴를 돌고 돌기에 삶이 고해다 생각을 보는 일 기필코 보고 또 지켜보고 알아차리고 또 알아차리는 일은 숨쉬기처럼 되어야 한다 생각을 따라 우왕좌왕 세상을 따라 흔들리는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 욕망을 맹종하는 무지와 어리석음은 전적으로 자기 책임이다 무엇을 하든 어디에 있든 직면하라 몸 마음 생각 감정 낱낱을 지켜보라 알아차리라 맹목의 생각에 맹목으로 붙박였던 오랜 어둠을 스스로 걷어내라 진정 진리를 사는 길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3.11.07

연중 제31주간 화요일 L14,15-24

"잔치 시간이 되자 종을 보내어 초대받은 이들에게, '이제 준비가 되었으니 오십시오. ' 하고 전하게 하였다. 그런데 그들은 모두 하나같이 양해를 구하기 시작하였다.~~~ 그러자 집주인이 노하여 종에게 일렀다. '어서 고을의 한길과 골목으로 나가 가난한 이들과 장애인들과 눈먼 이들과 다리저는 이들을 이리로 데려오너라. ' " 무엇을 하든 우선순위는 필생의 임무는 하느님과 하나 되는 일이다 하느님과 내가 하나이며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이 사는 진리를 아는 것이다. 세상 마음에 들기 위해 제 이름과 제 생각이 인정받기 위해 전전긍긍 동분서주하는 열심은 눈먼 채 어둠을 헤매는 것이다 엔딩이 죽음인 육의 삶을 위해 거저 주어진 하느님의 복을 외면하고 걷어차는 어리석기 짝이 없는 짓이다

JESUS said 2023.11.07

연중 제31주간 월요일 L14,12-14

"네가 잔치를 베풀 때에는 오히려 가난한 이들, 장애인들, 다리저는 이들, 눈먼 이들을 초대하여라. 그들이 너를 보답할 수 없기 때문에 너는 행복할 것이다. 의인들이 부활할 때에 네가 보답을 받을 것이다. " 성과물이 기대되는 행위가 현명한 행위다 손실과 실패가 없어야 하고 몇 배로 되돌려지도록 머리를 쓴다 만유가 하느님의 것임을 모르기 때문이다 주는 모든 것이 받는 모든 것이 하느님으로 비롯됨을 모르기에 이익을 얻고 이름이 나고 드러나는 일에만 열심히 성실히 임한다 그러면서 하느님을 믿는다 한다

JESUS said 2023.11.06

지금이 돼라

지금에 거하는 순간 스토리가 사라진다 과거와 결별한다 미래가 멈춘다 지금밖에 없기 때문이다 지금만이 영원이기 때문이다 생각 감정 몸에 저장된 스토리를 따라 과거에 매몰되고 미래를 걱정한다 한순간도 벗어나지 못한다 생각 안에서 몸 마음 감정이 망가지고 흥분하고 아파하는 무한 시스템이 반복된다 자신이 그러고 있다 부여잡고 묶어 자신이 자신을 고문하며 병들게 한다 지금으로 회귀하라 지금만이 삶이다 뭐라 지껄이든 알아차리기만 하라 지금만이 온전한 나의 집이다 아무것도 펼쳐지지 않는 텅 빔이 근원이며 궁극이다 무엇을 찾는다면 스토리에 빠진 것이다 감정이 요동친다면 스토리가 나선 것이다 알아차리는 순간 즉각 지금이 돼라 텅 빔이 나를 구할 것이다 나의 집이 나를 구할 것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3.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