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 62

오직 텅 빔에 거하라

지금 어디에 있는가 생각에 빠져 있는가텅 빔에 거하고 있는가 스토리에 빠져걱정 근심으로혼란한 감정들로 시끄럽게 지껄이는 것은삶이 아니라 죽음이다 삶은 苦가 아니다생각이 나서 일거리 만들고그것을 고라 칭하는 것이다 걱정하고 근심하고열심히 애쓰며 노력하며 사는 것을삶이라 강요하는 것이다 삶은 고행이 아니다 삶은여여함이다 생각이 이끄는 것이 아니라그저 사는 것이다아무것도 할 것이 없는흔적이 없는 텅 빔지금 이 순간만을 사는 것이진정한 삶이다 생각이 만드는 세상은스토리 만들고옳고 그름을 따지고높낮이를 따지고성과와 결과물의 무게를 잰다평가하고 해석하여 일거리를 만든다 생각에 매여 산오랜 습을 지켜보라보고 또 지켜보라직면하고 또 직면하라 텅 빔이 되는 것그저 사는 것지금 이 순간만이실재임을 아는 것이진짜 나를 사는..

진짜를 예찬함 2024.08.26

연중 제21주간 월요일 Mt23,13-22

"불행하여라, 너희 위선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아! 너희가 사람들 앞에서 하늘 나라의 문을 잠가 버리기 때문이다. 자기들도 들어가지 않을 뿐만 아니라, 들어가려는 이들마저 들어가게 놓아두지 않는다. 불행하여라, 너희 눈먼 인도자들아!  '성전을 두고 한 맹세는 아무것도 아니지만, 성전의 금을 두고 한 맹세는 지켜야 한다.'고 너희는 말한다. 어리석고 눈먼 자들아! 무엇이 더 중요하냐?" 종교가 세상 걱정을 하는 것이 아니라세상이 종교 걱정을 한다 진리를 모른 채 눈먼 장님들이사람들을 이끈다 탐욕과 경쟁과 시기 질투를 가르치며눈멀고 귀멀게 만들어제단에 묶어 놓는다 진리를 모르는 자가제말이 곧 진리라고 떠든다"불행하여라 불행하여라" 주님의 말씀이시다

JESUS said 2024.08.26

연중 제21주일 J6,60ㄴ-69

"사람의 아들이 전에 있던 곳으로 올라가는 것을 보게 되면 어떻게 하겠느냐? 영은 생명을 준다. 그러나 육은 아무 쓸모가 없다. 내가 너희에게 한 말은 영이며 생며이다. 그러나 너희 가운데에는 믿지 않는 자들이 있다." 예수님께서는 믿지 않는 자들이 누구이며 또 당신을 팔아넘길 자가 누구인지 처음부터 알고 계셨던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버지께서 허락하지 않으시면 아무도 나에게 올 수 없다고 너희에게 말한 것이다." 사람은 제 생각과 능력을믿고 따르며 산다생각이 보여주는 것이제 세상의 전부다 온전히 맡겨 순명하지 않는 자는보고 들리고 감각되는 것 너머만유의 주인이 살게 하는 것임을 모른다 만유의 주인께서 숨 쉬게 하고보고 듣고 말하게 하는 것임을모르고 있다

JESUS said 2024.08.25

텅 빔이 산다

내가 사는 줄내 의지가 사는 줄 알지만나를 있게 하는 것은 보게 하고 듣게 하고있게 하는 이것이다 명징한 지켜봄모든 것을 지켜보는텅 빔이다 생각을 좇아생각에 매여 사는 한 텅 빔을 알지 못한다근원이 무엇인지 모른다 생각이 만들어내는 것이 전부인 줄 알기에생각을 있게 하는 근원을알 수 없다 생각이 이끄는 대로 좇다생각이 생각하는 능력을 잃을 때죽는다 생각이 마침표를 만든 것이다생각이 마침표를 한 것은생각이 만든 세상이다 근원은 시작도 끝도 없다무한이며 영원이다 생각이 주인 아님을 아는 것이살아서 죽는 것이다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근원이텅 빔이神께서사는 것임을 알아그저 산다 좋은 것이든싫은 것이든세상이 무엇이라 명명하든그저 여여함이 산다

진짜를 예찬함 2024.08.25

즉각 텅 빔

텅 빔이 돼라지금 이 순간이 돼라들숨 날숨이 돼라 아무것도 할 것이 없다그저 살아라 생각에 빠져습에 빠져길을 헤매는 중에도 즉각 텅 빔으로회귀하면 된다나의 처소에 거하기만 하면 된다 애쓰고 저항하는 순간길을 잃은 것이다낯빛을 거룩히 보이려 하는 순간나를 잃은 것이다위로를 안식을 찾는 순간근원을 잃은 것이다 비가 오든 눈이 오든천둥 번개가 내리쳐도싫고 좋고 웃고 우는감정의 풍랑 속에서도 인정하고마주하고 그저 지금 이 순간텅 빔이 되면 된다 진리는 근원은나에게 아무것도 원하는 것이 없다

진짜를 예찬함 2024.08.24

성 바르톨로메오 사도 축일 J1,45-51

" "나자렛에서 무슨 좋은 것이 나올 수 있겠소?" 필립보가 나타나엘에게 "와서 보시오." 하고 말하였다. "스승님, 스승님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 이스라엘의 임금님이십니다." 예수님께서 나타나엘에게 이르셨다.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는 것을 보았다고 해서 나를 믿느냐? 앞으로 그보다 더 큰 일을 보게 될 것이다." "너희는 하늘이 열리고 하느님의 천사들이 사람의 아들 위에서 오르내리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진리이신 하느님은모든 곳에 모든 것인전체이시다 평범함과 일상 기적과 비범안과 밖 어디에든근원이신 하느님께서는 거하신다 믿음 없는 사람은 이것을 알지 못한다

JESUS said 2024.08.24

연중 제20주간 금요일 Mt22,34-40

"사두가이들이 말문을 막아 버리셨다는 소식을 듣고 바리사이들이 한데 모였다. 그들 가운데 율법 교사 한 사람이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물었다. "스승님, 율법에서 가장 큰 계명은 무엇입니까?" "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정신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이것이 가장 크고 첫째가는 계명이다. 둘째도 이와 같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다"   믿음 없는 사람은진리를 모르는 사람은제한된 생각어쭙잖은 지식으로진리를 판단하고 시험하려 든다 진리는 말마디로 알음알이로헤아려 서술할 수 없다 믿는 이는그저 온전히 "예"하는순명만을 사는 이다

JESUS said 2024.08.23

흔들려도 넘어져도 저항하지 않는다

텅 빔이 된다는 것은'나'라는 인식 오랜 습관 알음알이전부를 놓는다는 것이다 매달리고 부여잡은온갖 것이 해체됐다는 것이다 찰나일지라도궁극인 나의 집본향에 거하는 순간억겁의 구조물은 와해된다 그러나 관성처럼습으로 되돌리려는 전자동 시스템은작동을 멈추지 않는다 다시 습으로 생각의 나락으로떨어지는 것이 아니다 어디가 나의 집인지무엇이 나인지 아는앎의 변환은깨어남은 습이 생각이무엇을 들이대든뭐라 지껄이든상관치 않는다 견고하다 여긴 현실이 망상임을 알기에미망을 헤맸던 갈증과 허망함을 알기에 그저 지켜볼 뿐이다어떤 스토리든 직면할 뿐이다 헤맸더라도망상에 빠졌더라도즉각 나의 집으로회귀할 뿐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4.08.23

복 되신 동정 마리아 모후 기념일 Mt22,1-14

"하늘 나라는 자기 아들의 혼인 잔치를 베푼 어떤 임금에게 비길 수 있다. 초대받은 이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어떤 자는 밭으로 가고 어떤 자는 장사하러 갔다. 그리고 나머지 사람들은 부르러 온 종들을 붙잡아 때리고 죽였다. '혼인 잔치는 준비되었는데 초대받은 자들은 마땅하지 않구나. 그러니 고을 어귀로 가서 아무나 만나는 대로 잔치에 불러오너라' "부르심을 받은 이들은 많지만 선택된 이들은 적다." 진리를 모르는 자는믿지 않는 자는 보고 들리고 감각되는 것만세상이 인정하는 것만이익이 되는 것만믿고 좇는다 진리가 근원이며모든 것임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JESUS said 2024.08.22

나는 텅 빔이다 지켜봄이다

종교 생활이든마음공부든진리를 지향하는 것은 나를 드러내기 위함이 아니다나의 옳음이 강화되고존재가 지지받고 안위가 보증되는 그런 목적이 아니다  내가 아무것도 아님을에고의 지향이 망상임을세상의 실체를알기 위함이다 진리만이 드러나도록나를 없이 하는 수행과 기도가 되는 것이다 온갖 것을 가지기 위해 되기 위해  욕망이 앞서기도를 하고현란한 말이 기도가 된다면 에고가 아는 것을에고가 믿는 것을믿고 따르는 것이다 에고의 갈증 해갈을거룩함으로 그럴싸한 만트라로치장하지 마라진리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 생각이 무슨 짓을 하는지보고 또 지켜보는지켜봄만이 명징히 살게 하라

진짜를 예찬함 2024.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