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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빔이 나다

걱정을 차곡차곡 쌓는다 일거리를 만든다 전전긍긍 열심히 도모한다 일거리 안에서 결과물을 만들고 능력을 인정받아야 잘 사는 줄 안다 텅 비어 아무 일 없음이 나의 정체성이며 삶이다 지혜로운 삶이란 그저 사는 삶이다 중요한 일이란 없다 텅 빔이 나다 아무것도 아님이 나다 이것이 궁극의 앎이다 진리다 나라는 인식이 부서지고 부서져서 온전히 텅 빔이 될 때 즉각 텅 빔이 될 때 진짜 나가 실재하는 때다

진짜를 예찬함 2024.03.28

성주간 목요일 - 성유 축성 미사 L4,16-21

"이사야 예언자의 두루마리를 펴시고 이러한 말씀이 기록된 부분을 찾으셨다. "주님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어 주시니 주님의 영이 내 위에 내리셨다. 주님께서 나를 보내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잡혀간 이들에게 해방을 선포하며 눈먼 이들을 다시 보게 하고 억압받는 이들을 해방시켜 내보내며 주님의 은혜로운 해를 선포하게 하셨다." "오늘 이 성경 말씀이 너희가 듣는 가운데에서 이루어졌다." " 믿는 만큼 이루어진다 말씀은 살아 실재한다 종이에 박제된 죽은 언어가 아니다 전례 때나 쓰는 형해화된 언어가 아니다 말씀을 주님을 사는 이가 진정 믿는 사람이다 생각과 지식으로 채워 사는 것이 아니라 온전히 텅 비워 가난해져야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분께서 사신다

JESUS said 2024.03.28

진리는 모든 것이다 텅 빔은 모든 것이다

텅 빔이 어려운 것은 주인 노릇하던 생각 습이 된 생각이 전자동으로 비집고 들어 그렇다 생각이 길을 내는 대로 사는 것을 옳은 삶이라 믿어 그렇다 여여함이 무색하게 생각은 무엇으로든 비집고 든다 두려움을 드러내고 스토리를 꺼낸다 두려움을 없애려 다시 생각이 나선다 생각이 만드는 일을 생각이 해결하겠다는 어리석은 무한반복을 사는 것이다 생각이 어떤 짓을 하든 여여함이 아니라면 망상인 줄 알아라 미망을 헤매는 줄 알아라 지금 당장 목숨이 날아간다 해도 생각이 나서서 전전긍긍 도모하고 있다면 잘못된 길을 걷는 것이다 힘들고 어렵다면 혼란하고 불안하다면 고통스럽고 아프다면 어떤 경우든 텅 빔으로 되돌리라 그저 텅 빔에만 거하라 텅 빔이 길이다 생명이며 모든 것이다 진리가 텅 빔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4.03.27

성주간 수요일 Mt26,14-25

" "내가 그분을 여러분에게 넘겨주면 나에게 무엇을 주실 작정입니까?" 그들은 은돈 서른 닢을 내주었다. 그때부터 유다는 예수님을 넘길 적당한 기회를 노렸다. 저녁때가 되자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와 함께 식탁에 앉으셨다. 그들이 음식을 먹고 있을 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너희 가운데 한 사람이 나를 팔아넘길 것이다." "주님, 저는 아니겠지요? "나와 함께 대접에 손을 넣어 빵을 적시는 자, 그자가 나를 팔아넘길 것이다." " 이익이 된다면 어떤 일이든 개의치 않는다 제 행위를 합리화하거나 속이거나 범죄까지 저지르며 은폐하기도 한다 진리를 모르는 자의 행태다 진리는 드러나지도 않고 힘없어 보이지만 모든 것을 훤히 비추고 있다 진리가 만유의 주인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목숨을 팔아 치우는 자조차 진리에 맡..

JESUS said 2024.03.27

성주간 화요일 J13,21ㄴ-33.36-38

"빵을 적신 다음 그것을 들어 시몬 이스카리옷의 아들 유다에게 주셨다. 유다가 그 빵을 받자 사탄이 그에게 들어갔다. "네가 하려는 일을 어서 하여라." 유다는 빵을 받고 바로 밖으로 나갔다. 때는 밤이었다. 유다가 나간 뒤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이제 사람의 아들이 영광스럽게 되었고, 또 사람의 아들을 통하여 하느님께서도 영광스럽게 되셨다." 사람은 좋은 일만 사람에게 유익한 일만 청원한다 만유에게 무엇이 좋은 일인지 좋지 않은 일인지 하느님의 일을 사람은 알 수 없다 죽음과 삶 절망과 희망 빛과 그림자는 언제나 한쌍이다 사람은 그것의 명과 암을 가려낼 수 없다 단지 "예" 하는 순명만이 믿는 이의 소명이다

JESUS said 2024.03.26

텅 비어라

컴퓨터든 폰이든 파일이 차면 과부하가 걸린다 저장된 것들을 지워야 한다 초기화를 한다 사람은 억겁의 파일을 지닌 채 파일이 만드는 생각 안에서 길을 찾는다 생각으로는 질러가는 길인 줄 유익한 선택인 줄 알지만 생각은 협소하고 폐쇄된 정보밖에 모른다 생각은 진리의 길을 모른다 생각을 비워야 진리가 드러난다 텅 빔만이 진리로 이끈다 무엇이 되었든 생각이 나서거든 망상인 줄 알아라 협소한 파일을 뒤적이는 것임을 알아라 지금 이 순간 텅 빔만이 근원이신 진리로 안내한다 나의 집으로 길을 열어 준다

진짜를 예찬함 2024.03.26

성주간 월요일 J12,1-11

"예수님께서 그곳에 계시다는 것을 알고 많은 유다인들의 무리가 몰려왔다. 예수님 때문만이 아니라, 그분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일으키신 라자로도 보려는 것이었다. 그리하여 수석 사제들은 라자로도 죽이기로 결의하였다. 라자로 때문에 많은 유다인이 떨어져 나가 예수님을 믿었기 때문이다." 기적만 보고 우왕좌왕하는 사람들이나 교리와 교세 확장만 일삼는 권력화된 사제집단이나 진리에 대한 무지는 같다 전례와 전통 율법은 진리가 아니다 진리를 가리키는 손가락이다 코앞의 이익과 권력만을 바라며 타성에 젖은 어리석음을 마주하라 진리만이 나를 살린다 진리를 사는 지혜와 용기만이 나를 바르게 세운다

JESUS said 2024.03.25

텅 빔이 돼라

사람은 믿을 것이 못 된다 정확히 말하면 에고는 믿을 것이 못 된다 두려움 위에서 조각된 알음알이가 에고다 근본 없는 얄팍한 앎 위에다 자신의 세상을 만들어 갇힌 채 평생을 아니, 억겁을 살고 있다 그것이 사람, 아니 에고다 몸이 자신인 줄 몸을 있게 하는 생각이 주인인 줄 아는 무지를 직면해야 한다 나의 근원은 텅 빔이기에 텅 빔을 잉태한 진리이기에 그렇다 나라는 아집 질긴 생각으로부터 분리되는 텅 빔만이 실재하는 여여함이다 영원이며 궁극이다 오직 텅 빔이 돼라

진짜를 예찬함 2024.03.25

주님 수난 성지 주일

" "이 여자를 가만두어라. 왜 괴롭히느냐? 이 여자는 나에게 좋은 일을 하였다. 나는 늘 너희 곁에 있지는 않을 것이다. 내 장례를 위하여 미리 내 몸에 향유를 바른 것이다." "너희 가운데 한 사람, 나와 함께 음식을 먹고 있는 자가 나를 팔아넘길 것이다."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말씀하셨다. "오늘 이 밤, 닭이 두 번 울기 전에 너는 세 번이나 나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세상 일이 먼저인 자는 하느님 일을 세상 잣대로 재단한다 진리보다 세상 일이 우선이다 앞에서는 귀가 듣기 좋은 말을 뒤에서는 자신을 투사한 미움과 비난을 쏟아낸다 두려움과 어리석음으로 사는 사람들의 흔한 행태다 하느님 나라 진리를 바라는 사람은 어떤 불행과 절망 비난에도 흔들리지 않는다 오직 진리이신 하느님 나라만이 실재이며 궁극..

JESUS said 2024.03.24

텅 빔이 길이다

사람들 말에 흔들리고 평판에 노심초사하느라 진리에 더디다 실수와 실패를 피해 마른땅만 비난과 질책이 두려워 조심조심 살핀다 이게 좋다더라 저게 좋다더라 온갖 것에 기웃댄다 세상을 잣대로 진리를 재단하는 어리석은 자가 사는 방법이다 예수님을 밀고하고 이익을 취한 자 세상 비난이 두려워 예수님을 쌩깐 자 사람들이 취하는 흔한 행태다 진리는 누구의 동의도 세상의 동의도 구할 수 없다 세상 지식과 사람들 말은 달콤하고 재미있어도 진리에서 멀다 텅 빔에 답이 있다 지금 이 순간에 길이 있다 오직 자신만을 직면하는 데서 진리가 열린다

진짜를 예찬함 2024.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