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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팔일 축제 화요일 J20,11-18

" "누가 저의 주님을 꺼내 갔습니다. 어디에 모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예수님께서 "마리아야!" 하고 부르셨다. "내가 아직 아버지께 올라가지 않았으니 나를 더 이상 붙들지 마라. 내 형제들에게 가서, '나는 내 아버지시며 너희의 아버지신 분, 내 하느님이시며 너희의 하느님이신 분께 올라간다.' 하고 전하여라." 마리아 막달레나는 제자들에게 가서 "제가 주님을 뵈었습니다." 하면서 예수님께서 자기에게 하신 이 말씀을 전하였다." 진리에 대한 열망만큼 믿음은 깊어진다 자신의 안위만을 간구하는 기도는 진리로부터 온 믿음이 아니다 생각이 나서 셈하고 알음알이로 측량하는 믿음은 믿음이 아니다 진리로부터 세워진 믿음은 절망과 단절 앞에서도 종말과 죽음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는다 의심하지 않는다 진리는 죽고 스러지고..

JESUS said 2024.04.02

생각은 무엇을 하고 있는가

생각을 마음을 들여다보면 언제나 전전긍긍하고 있다 걱정 근심을 예비하고 있다 본성이 살지 않고 생각이 나서 살아 그렇다 본성은 물처럼 바람처럼 그저 산다 어디에도 무엇에도 묶이지 않는다 무엇을 전전긍긍하는지 지켜보라 어디에 묶였는지 직면하라 세상 잣대로 자신을 재단하고 세상 생각으로 도모하고 있는 것을 지켜보라 알아차리라 그저 지금 여기 이 순간 텅 빔이 나의 집이다 생각이 재단할 수 없고 예비할 수 없는 無가 나의 거처다 생각이 바지런히 움직일수록 본성에서 멀어지고 있음을 알아라

진짜를 예찬함 2024.04.02

텅 빔이 답이다

잘 살겠다 애를 쓴다 궁리하느라 생각이 나선다 생각이 나선 결과는 막다른 길밖에 없다 잘 살고 싶다면 궁극을 살고 싶다면 지금 이 순간이 돼야 한다 텅 비어야 한다 온전히 놓아야 원래가 된다 근원으로 되돌린다 생각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만들어 낸다 생각이 하는 짓을 직면해야만 맹목으로 생각을 좇는 어리석음이 멈춘다 시끄럽던 생각의 습관이 텅 빔으로 바뀌어야만 원래의 삶이 된다 낱낱을 지켜보라 생각이 하는 짓을 직면하라 지금 이 순간만이 텅 빔만이 궁극임을 알아라 온전히 쉬어라

진짜를 예찬함 2024.04.01

부활 팔일 축제 월요일 Mt28,8-15

"갑자기 예수님께서 마주 오시면서 그 여자들에게 "평안하냐?" 하고 말씀하셨다. 그들은 다가가 엎드려 그분의 발을 붙잡고 절하였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두려워하지 마라. 가서 내 형제들에게 갈릴래아로 가라고 전하여라. 그들은 거기에서 나를 보게 될 것이다." 수석 사제들은 원로들과 함께 모여 의논한 끝에 군사들에게 많은 돈을 주면서 " '예수의 제자들이 밤중에 와서 우리가 잠든 사이에 시체를 훔쳐 갔다.' 하여라" 진리는 마음을 여는 누구에게나 나타나 평안을 묻는다 진리를 전하는 책무에 부여된 명예와 권위를 사적으로 남용한다면 개인의 명예와 체면을 지키고자 거짓을 일삼는다면 바로 그 행위가 진리 앞에서 문을 닫아 거는 짓이다 진리로부터 스스로를 유폐시키는 짓이다 절망과 두려움밖에 남..

JESUS said 2024.04.01

주님 부활 대축일 - 낮 미사 J20,1-9

"시몬 베드로가 뒤따라와서 무덤으로 들어가 아마포가 놓여 있는 것을 보았다. 예수님의 얼굴을 쌌던 수건은 아마포와 함께 놓여 있지 않고, 따로 한 곳에 개켜져 있었다. 그제야 무덤에 먼저 다다른 다른 제자도 들어갔다. 그리고 보고 믿었다. 사실 그들은 예수님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셔야 한다는 성경 말씀을 아직 깨닫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몸만이 실재라 여기는 자는 부활의 삶을 이해하기 어렵다 몸을 통해 보고 듣고 이해한 것만 인식하고 받아들인다 진리는 하느님 법은 사람의 인식과 상식 범주을 넘어선다 생각과 지식과 자신의 방식 오랜 고집을 놓아야 하느님 법이 작동한다 나를 버려야 내가 죽어야 진정 살 수 있다

JESUS said 2024.03.31

텅 빔이 나다

오랜 습은 생각이 달아날까 봐 생각을 못할까 봐 생각을 부여잡고 있다 생각에 매달려 있다 나의 본성은 생각이 아니라 텅 빔이기에 온전히 비어야 한다 텅 비어 無 空이어야 한다 무엇에 매달렸는지 무엇을 움켜쥐었는지 생각이 무엇을 하는지 지켜보고 직면하고 알아차리고 또 알아차리라 온갖 것을 다해도 無爲의 爲 함 없는 함이 본성임을 알아라 나의 거처 나의 원래는 텅 빔임을 알아라

진짜를 예찬함 2024.03.31

주님 부활 대축일 - 파스카 성야 ML16,1-7

"마리아 막달레나와 야고보의 어머니 마리아와 살로메는 무덤에 가서 예수님께 발라 드리려고 향료를 샀다. 그리고 주간 첫날 매우 이른 아침, 해가 떠오를 무렵에 무덤으로 갔다. "누가 그 돌을 무덤 입구에서 굴려 내줄까요?" 하고 서로 말하였다. 그러고는 눈을 들어 바라보니 그 돌이 이미 굴려져 있었다. "예수님께서는 전에 여러분에게 말씀하신 대로 여러분보다 먼저 갈릴래아로 가실 터이니, 여러분은 그분을 거기에서 뵙게 될 것입니다." 사람은 생각으로 벽을 세우고 장애물을 만들고 한계를 설정한다 그것을 상식이라 여긴다 진리이신 하느님의 법은 한계도 경계도 없다 무한이며 무량이다 사람의 힘과 상식으로 예수님을 못 박아 죽인 것 같지만 사람은 진리를 죽일 수 없다 한정된 상식을 전체 잣대로 들이댈 수 없다 그것..

카테고리 없음 2024.03.30

부활을 살아라

끊임없이 쉼 없이 언제나 어느 때나 항상 생각이 하는 짓을 지켜보기 알아차려 직면하기 이것이 부활이며 산 자의 삶이다 생각은 한계에 가두고 죽은 자의 삶이 되게 한다 보고 또 보고 지켜보지 않으면 전자동으로 나서 주인 노릇을 한다 억겁을 그리 살았기에 생각은 당연히 제 자리인 줄 안다 텅 빔이 주인이다 지켜봄이 주인이다 텅 비어야 부활에 이를 수 있다 영원한 삶이 지금 이 순간임을 알 수 있다 오직 지켜봄이 돼라 호흡이 돼라 텅 빔이 돼라 지금 이 순간이 돼라 부활은 지금 여기 이 순간을 사는 것이다 텅 빈 명징함이 되는 것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4.03.30

텅 빔이 진리다

텅 빔이 아니라면 어떤 것도 오류다 미망이다 텅 빔이 아닌 지금 이 순간이 아닌 어떤 것도 방편이다 방편에 목숨을 걸고 전부를 걸고 산다 생각이 쓰는 스토리를 지켜보라 생각이 무슨 짓을 하는지 직면하라 생각이 진리를 죽이고 세상을 죽이고 나를 죽인다 언제나 생각이 나서 원래를 가로막는다 내가 할 일은 생각이 하는 낱낱을 지켜보고 알아차리는 것이다 죄와 벌도 천국도 지옥도 옳고 그름도 생각이 벌이는 행태다 진리는 생각에 있지 않다 생각으로 찾을 수 없다 텅 빔에만 있다 즉각 지금 이 순간이 돼라 텅 빔으로 회귀하라

진짜를 예찬함 2024.03.29

주님 수난 성금요일 J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기 18,1-19,42

"빌라도가 말하였다. "여러분이 데려다가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 나는 이 사람에게서 죄목을 찾지 못하겠소." 유다인들이 대답하였다. "우리에게는 율법이 있소. 이 율법에 따르면 그자는 죽어 마땅하오. 자기가 하느님의 아들이라고 자처하였기 때문이오." "없애 버리시오. 없애 버리시오. 그를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 사람들이 신 포도주를 적신 해면을 우슬초 가지에 꽂아 예수님의 입에 갖다 대었다. "다 이루어졌다." 고개를 숙이시며 숨을 거두었다." 율법으로 진리를 세상을 재단한다 율법에 근거해서 생각하고 말하고 행한다 율법은 진리가 아니라 진리를 가리키는 손가락일 뿐이다 생각이 어디서부터 오는지 보라 보고 듣고 말하고 행하는 앎의 근거가 무엇인지 들여다 보라 진리는 세상이 아는 앎에 있지 않다 앎을 생각을..

JESUS said 2024.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