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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원하는가

神을 제 맘대로 부처를 종처럼 부리려 한다 이것 해달라 저것 막아달라 제 두려움을 목격 않는 이상 무엇에 사로잡혔는지 알아차리지 않는 이상 임시방편 위태위태한 징검다리 건너듯 휘청거릴밖에 무엇을 원하고 무엇을 두려워하는가 깊이 들여다 보라 그것이 과제다 깊은 알아차림이 있을 때 神을 알고 부처를 안다 제 두려움에 내몰리고 있는 민낯을 직면해야 항구한 神의 처소에서 원래 부처인 자리에서 무슨 짓을 했나 알게 된다 무엇을 원하는가 무엇이 두려운가 오직 자신만을 알아차리라 피하지도 말고 변명하지도 말고 부여잡지도 말고 그저 여여히 알아차리기만 하라 마치 거울인 것처럼

진짜를 예찬함 2021.08.06

지금이 돼라 텅 빔이 돼라

왜 神을 찾는가 왜 진리를 찾는가 괴롭기 때문이다 고통스럽기 때문이다 두렵기 때문이다 애초에 괴로움과 고통과 두려움은 에고가 만든 스토리다 그것을 안다면 神을 찾고 진리를 찾을 필요가 없다 에고의 본질을 알면 전부 아는 것이다 神이라는 이름조차 에고를 위로하기 위한 이름표다 神으로 불리는 이미 이것 진리인 이미 이것은 여여하기에 처음과 같이 항상 영원하기에 달리 찾을 필요도 이유도 없다 지금 여기 이 순간으로 여여하면 된다 지금을 벗어나려 애쓰면서 지금인 神을 찾아 빌고 비는 어리석은 코미디를 알아차리면 된다 이미 이것인 神으로부터 잉태된 굳건한 믿음 위에 굳건히 거하면 된다 에고가 하는 온갖 것이 에고가 군림하기 위한 핑계다 찾지 마라 스토리 쓰지 마라 지금이 돼라 지금이면 된다 가타부타 말이 필요 없..

진짜를 예찬함 2021.07.27

무엇을 찾겠다고

다 갖추어 부족함 없는 온전성인데 이것이 부족하고 저것이 모자란단다 에고의 해석이다 에고의 경험치다 에고의 욕망에 내몰린 노예의 망상이다 지금으로 가득한 풍요와 온전성을 맛보았는가 어떤 것으로도 채워질 수 없는 온전한 평화를 아는가 원래 처음부터 언제나 영원히 지금 여기에 있다 나의 본질이다 지금을 떠나 있기에 지금을 벗어나려 애쓰기에 나의 온전성을 모른 채 벌판으로 나선다 난장을 헤맨다 스토리 속에서 답을 찾는다 이미 주어진 이미 이것인 온전한 평화와 풍요는 누구도 뺏어갈 수 없다 자신이 벗어날 뿐이다 나의 온전성을 알기만 한다면 온전성이 나를 있게 하는 것을 알기만 한다면 오직 나에게 오직 지금으로 오직 여여함만이 神이심을 모든 것임을 알게 될 것이다 더 이상 찾지 않을 것이다 神의 진면목을 알아 미..

진짜를 예찬함 2021.07.26

무엇을 너라고 하느냐

너는 누구냐 무엇을 너라고 하느냐 한시도 멈추지 않는 생각은 너가 아니다 몸도 생김새도 이름도 너는 아니다 생각 따라 이리저리 떠밀린 부유물질에 지나지 않는 것을 너라 착각마라 너의 본질은 없음이다 무엇으로도 규정될 수 없고 앎으로 유추할 수 없는 텅 빔이다 아는가 텅 빔이 모든 것을 있게도 없게도 한다는 것을 神이라 불리고 神이라 믿고 무한대이며 영원인 이것 이것만이 본질인 것을 나를 찾고 싶다면 텅 비어 지금이 되는 길밖에 없다 익숙한 온갖 것이 낯설게 되고 단단했던 믿음에 균열이 나서 무엇을 믿어야 할지 어떻게 살아야 할지 어디로 가야 할지 길을 잃어야 앎이 산산조각 나야 神께서 드러나신다 비로소 나를 대면한다 말을 잃고 생각을 잃은 뒤에야 비로소 神을 떠날 수 없다는 것을 온전한 하나라는 것을 여..

진짜를 예찬함 2021.07.22

내게 머물어라

잊었던 호흡을 찾고 내달리는 생각을 알아차리는 것이 거룩함이다 지켜야 할 것은 이것이다 온전한 나가 되는 즉각적인 길이다 나를 수호할 때 神도 나를 수호한다 생각에다 먹잇감으로 던져 놓고 방치한 채 살려달라 도와달라 굽어 살펴달라는 것은 쉬운 길을 돌아 험난한 벼랑 끝을 걷는 것이다 길의 선택은 자신이 하고 있다 어둠 속에서 어둠만을 찾아들면서 행복을 달라 복락만을 달라 간구한다 호흡으로 돌아오라 생각이 무엇을 하는지 지켜보라 이것만이 神을 향한 여정이며 나를 향한 여정이다 주일을 거룩히 지키는 것이다 내게 머물라

진짜를 예찬함 2021.07.18

예수 팔이 부처 팔이 행복하신가

예수 팔이 부처 팔이 진리 팔이로 잘 살고 있는 줄 착각하지 천국의 열쇠를 가진 줄 알지 마음먹은 대로 생각대로 잘 풀린다 희희낙락이지 딱 에고의 모양대로 생각과 감정이 날뛰는 대로 두려움을 덮어두고 분노와 질투와 어둠을 숨기고 웃으며 화사하게 덧칠하고 가리면 되는 줄 알지 남보다 잘 되고 요령을 부리는 만큼 세상이 참 쉽지 진리를 모르기에 왜 사는 줄 모르기에 자신이 무슨 짓을 하는지 모르기에 예수를 팔고 부처를 팔고 달콤함을 팔아 연명하다 기력이 쇠할 때에야 드러나는 두려움 앞에서 빌어도 이미 늦지 비는 것이 소용없음을 그때에야 알게 되지 새까만 절망 앞에서 밀쳐두었던 감추었던 두려움이 자신을 끌고 다녔다는 것을 알게 되는 그때에는 이미 늦지 진리는 알아들을 사람만 알아듣는다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

진짜를 예찬함 2021.07.10

자신에게 속지 마시라

민낯의 자신을 보아야 한다 생각도 감정도 다듬지 말고 있는 그대로를 알아차려야 한다 시기심과 불안 아전인수의 스토리로 사물을 보는 생각이 어떻게 작동되는지 그대로를 지켜보아야 한다 그것이 에고의 실체다 도덕적이지도 자유롭지도 성숙하지도 않은 유아기적 사고와 습으로 똘똘 뭉쳐져 있다 그럴듯하게 치장해서 말하고 행위하며 어른 흉내를 부모 흉내를 리더 흉내를 내고 있다 불안과 초조와 두려움을 감추고 욕망과 욕심과 시기 질투에 조종되며 늙고 있는 것이 에고다 감정도 생각도 습관 하나까지 낱낱을 있는 그대로 대면해 보시라 민낯을 온전히 보아야만 실체 아닌 실체를 알아야만 온전한 나가 드러난다 어떤 스토리도 어떤 습으로도 훼손할 수 없는 여여한 나 텅 빔으로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인 나 이 일치만이 온전함이..

진짜를 예찬함 2021.07.03

알아차리라

무엇을 좇는지 보라 무엇에 붙들렸는지 보라 천착할 것은 오직 지금 이 순간밖에 없다 지켜보고 알아차리는 것밖에 없다 아무것도 어떤 것도 나를 걸어야 할 대상이 아니다 나를 아는 것만이 지상과제다 유일무이한 임무다 생각에 매달리고 생각이 내세우는 체면과 자존심을 지키느라 애쓰는 어떤 것도 헛 짓이다 나에게 머물기를 무엇을 하든 즉각 지금으로 거하기를 습관이 되어야 할 것은 이것이다 호흡이 되고 지금이 되고 지켜봄이 되는 것 낱낱을 알아차리는 것 여기에 나를 걸어야 한다 이것만이 나의 구원이며 神과의 합일이며 온전성이다 24시간 내내 생각에 휩쓸리는 불행한 노예를 구할 수 있는 이는 자신밖에 없다 오직 알아차리시라

진짜를 예찬함 2021.07.01

자신만 직면하라

불안과 혼란과 두려움을 없애려고 불안과 혼란과 두려움이 나선다 처방전은 점점 세져 술과 쾌락과 마약이거나 자기 통제에 빠진다 길은 자신을 지켜보는 데에 있다 온전히 알아차리는 데에 있다 다른 길은 없다 임시방편일 뿐이다 무엇을 부여잡고 씨름하는지 어떤 해석에 전전긍긍하는지 오직 자신을 알아차리는 것만이 온갖 스토리로부터 해방될 수 있다 어떤 스토리도 허구다 중요하지도 않고 진리도 아니다 나는 텅 빔이 본성이며 이것이 진리다 어떤 스토리도 그것은 씻어내야 할 티끌이다 텅 빔은 무오류다 에고가 개입할 수 없기에 神이라 부른다 神의 영역이라 여긴다 神의 자리를 에고는 알지 못한다 에고가 무슨 짓을 하는지 낱낱을 알아차려야 텅 빈 나의 지점을 안다 다만 지금 여기 이 순간 오직 자신만을 해석 없이 지켜보시라 직..

진짜를 예찬함 2021.06.25

나는 텅 빔이다

만유에 가득하다 없어졌다 생겨나는 것이 아닌 원래부터 있음이다 神이며 텅 빔이며 道다 에고의 고집으로도 습관으로도 어리석음으로도 훼손되지 않는다 없어지지 않는다 알아차리면 즉각 언제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지금 여기 이 순간으로 알현한다 어둠과 강퍅함과 무지를 밝히는 빛이며 평화다 무엇이 나 인가 무엇이 현실인가 믿음과 앎과 습이 헛 것임을 알아야 펼쳐지는 나의 세상이 있다 원래가 온통 전부가 처음도 끝도 없는 무한대가 이것이다 이것이 나이며 너이며 神이며 본질임을 아는 것이 진정한 믿음이다 진정한 살아 있음이다 생각은 빠지라 습득한 앎은 빠지라 어떤 것도 나서지 않고 텅 빔이 될 때 비로소 이것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1.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