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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만이 치유다 평화다

기쁨만 좇느라 이익만 좇느라 행복만 좇느라 밀쳐낸 두려움은 어디에 있나 외면한 어두움은 어디에 있나 자신 안에 고스란히 단단하게 저장돼 있다 좋은 일만 생기기를 원하는 마음을 보라 좋지 않은 것에 대한 해석과 두려움을 보라 오랜 세월 축적한 어두움은 병이 되어 드러난다 심란한가 혼란스러운가 벗어나고 싶은가 심란함 가운데 머물러 보라 혼란스러움을 기꺼이 받아들이라 전자동으로 벗어나려는 시스템 체화된 두려움을 직면하지 않고는 허겁지겁 기쁨만을 좇아 사는 조급함이 자신을 어둠으로 이끌 수밖에 없다 내가 나를 모르면서 해석에 휘둘리고 감정에 휘둘리고 늙고 병들고 죽음으로 향한다 무엇을 좇고 있나 무엇으로부터 벗어나고자 하는가 지금만이 내가 머무를 데다 지금만이 명확함이다 지금에 머물 수 있는 만큼 나는 온전하다..

진짜를 예찬함 2021.09.01

텅 빔 지금이 돼라

세상 판단만 좇는 에고는 눈과 귀만 따른다 칭송과 좋은 말만 원한다 에고들의 판단 에고들이 지껄이는 말에 좌지우지 휘청인다 세상만을 보고 세상만이 전부인 줄 알기에 본성의 노크를 알지 못한다 세상만 좇는 생각의 바탕은 두려움이 채우고 있다 두려움은 병을 키우고 더 큰 두려움에 잠식된다 본성을 외면하고 산 결과다 몸과 마음만이 전부인 줄 안 어리석음의 결과다 진짜 나는 생각 너머다 몸과 마음 이전이다 神의 영역이라 이르는 피안이다 피안은 죽어서 가는 먼 어딘가에 있는 환상의 세계가 아니다 당장 거할 수 있는 지금이다 생각이 해체되어 텅 빔만이 여여한 空의 지점이다 찰나라 할지라도 텅 빈 나의 자리에 거하는 습이 쌓일 때 두려움은 붙을 데가 없다 생각은 점점 힘을 잃는다 세상 것으로 자신이 자신을 더 이상 ..

진짜를 예찬함 2021.08.31

神을 만나고 싶은가

神의 길은 생각이 가는 길이 아니다 습이 걷는 길이 아니다 그저 텅 비어 空이 걷는 길이다 나의 지식과 앎과 습들이 물러나고 해체될 때 드러나는 길이다 길 없는 길이다 흔적도 없고 매뉴얼도 없다 욕망을 뭉뚱 거려 神을 만들고 욕망의 해결사로 부리는 그 길은 거짓의 길이다 나의 천박성으로 神을 끌어내리고 세상을 끌어내려 혓바닥에 올려놓고 찧고 까불고 위로받는 길은 에고의 길이다 에고의 노예가 아는 神은 神이 아니다 에고의 갈망을 위한 부적이다 神을 만나기 원하는가 왜 원하는가 무엇이 원하고 있는가 진정 神을 만나기 원한다면 생각이 꺼져야 한다 앎과 습이 꺼져야 한다 생각을 지켜보고 아는 것이 모르게 될 때까지 지켜보고 알아차릴 때 텅 비어 나조차 모르게 될 때 神께서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현존하..

진짜를 예찬함 2021.08.29

神께서 살도록

생각을 좇다 길을 잃는다 생각만을 따르다 고집과 아집만 남는다 생각 때문에 병을 얻는다 생각 때문에 두려움에 포위된다 생각은 지혜를 모른다 요령과 잔꾀는 지혜가 아니다 생각을 따르고 있다면 어둠을 따르는 것이다 죽음만을 향해 가는 것이다 생각은 지켜봐야 할 대상이다 알아차려야 할 대상이다 동일시된 채 나라 믿었던 의식과 무의식은 생각이 저장한 파일이다 온전히 살기 위해서는 생각이 나가 아님을 알아야 한다 나를 살리기 위해서는 생각이 무슨 짓을 하는지 지켜보아야 한다 생각에 휩쓸려 길을 잃는 오랜 어리석음을 알아차려야 한다 생각으로부터 아무것도 구하지 마라 텅 비어 바람이 되고 물이 되고 거울이 되어 아무도 살지 않는 것처럼 그저 알아차리기만 하라 이것이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神께서 사시는 것이다 진리가..

진짜를 예찬함 2021.08.28

자존심을 지킨다고?

이름이 나인 줄 알기에 이름을 지켜야 하고 생각이 나인 줄 알기에 내 생각이 받아들여져야 한다 그것을 자존심인 줄 안다 에고의 욕망일 뿐이다 욕망들이 피 튀기듯 다투는 전장에서 나의 욕망이 이겨야 한다 우위를 점하고 이점이 있고 앞날이 보장되어야 한다 지금을 놓치고 진짜 자신을 가로막아 죽음을 향하면서 열심히 에고에 복무하는 것을 삶이라 여긴다 맹목인 줄 모른 채 왜 사는지 모른 채 쳇바퀴처럼 구른다 자신에게 질문해보라 왜 사느냐고 누가 너냐고 무엇이 너냐고 본성에게는 자존심이 없다 이름이 없다 저장된 생각이 없다 텅 비어 空만이 여여할 때 나인 줄 알라 온전한 나로 거하는 줄 알라 神께서 재림하신 줄 알라

진짜를 예찬함 2021.08.26

생각을 벗어나지 않는 한

생각이라는 줄에 매달려 한정된 무대에서 공연을 펼친다 이것을 삶이라 여긴다 운명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생각이 제시하는 방법밖에 모르면서 생각 안에서 자유를 꿈꾸고 새로운 길을 찾는다 새롭다 자유롭다 착각한다 생각이 분류하고 용인하고 생각으로 통용되는 것들로만 세상을 설명하고 이해한다 본질은 생각 바깥에 있다 생각으로 생각할 수 없는 텅 빈 무한대가 실재다 찐 세상이다 생각을 벗어났을 때에야 비로소 알게 되기에 神의 영역이라 여긴다 요지부동인 생각에 갇혀 온갖 스토리를 덧대는 현장을 직면했을 때에야 무엇을 믿고 무엇에 기대 무엇을 위해 복무하고 있는지 안다 생각을 들여다 보라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지 보라 생각을 벗어나는 길은 생각을 놓치지 않고 알아차리는 것이다 생각으로 답을 구할 수 없다 생각으로 구해..

진짜를 예찬함 2021.08.17

누가 아프다 하는가

생각은 의식으로 무의식으로 몸을 지배하고 몸에 갇혀 있다 몸의 통증은 갇혀있던 생각이 드러나는 것이다 고통은 외부에서 오지 않는다 갇혀 자리 잡은 생각이 아픔을 만들고 병을 만든다 생각이 길을 내고 길을 막는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갇힌 생각을 풀어내라 지켜보고 호흡과 하나 되어 낱낱을 알아차리라 병든 생각이 병든 몸을 만든다 막힌 생각이 답답하고 불안하게 한다 왜곡된 생각이 속을 썩인다 욕심과 이기밖에 모르는 에고는 욕심과 이기로 세상을 만난다 병을 만든다 두려움이 된다 행복하다 답답하다 고통이다 해석하는 그것을 알아차리라 놓치지 말고 지켜보라 답은 거기에 있다 치유도 거기에 있다 고통을 만드는 것도 자신이고 고통을 해결하는 것도 자신이다 무엇이 고통을 만드는지 알아차리면 된다 병명은 에고의 경향성이 지어..

진짜를 예찬함 2021.08.15

말을 잃고 생각을 잃는 현장이 찐이다

말을 잃고 생각을 잃고 습까지 몽땅 해체될 때 온전한 나가 있다 말도 생각도 습도 거기서 기인한 어떤 것도 나가 아니다 생각에 기대 습에 기대 말하고 행하고 다시 생각이 되고 습이 되고 말이 된다 생각이 생각대로 살고 있다 그것을 삶이라 착각한다 삶이 아니다 생각의 쳇바퀴는 삶이 아니다 생각의 노예살이다 온전한 나로 살기는 지금이 되고 텅 빔이 되고 호흡이 되는 것 생각에 이끌리고 습에 이끌리는 현장을 생생히 지켜볼 것 일거수일투족을 알아차릴 것 이것이 온전히 사는 것이다 온전히 살 때 이것이 구원임을 안다 神이 이분임을 안다

진짜를 예찬함 2021.08.12

자신을 구원하라

호흡도 놓치고 나의 자리도 놓치고 생각에 끌려 마냥 휩쓸리는 현장을 목격하라 자신을 방치한 채 분주히 떠도는 외롭고 슬프고 어리석은 허깨비가 있다 스토리에 끌려 무엇이 실재인지 허구인지 오리무중인 채 허구를 실재로 알고 매달려 전전긍긍이다 아무것도 실재가 아니다 실재는 눈으로 볼 수 없고 만질 수 없어 생각은 알지 못한다 생각이 기댄 것 습으로 고착된 모든 것이 허구다 잠에서 깨면 사라지는 꿈처럼 흩어지고 스러질 것들을 부여잡고 씨름 중이다 이것을 아는 것이 지상과제다 삶의 목적이다 무엇에 붙들려 있는지 무엇을 믿고 있는지 어리석은 자신을 구해내라 이것이 구원이다 항구한 神의 은총을 아는 것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1.08.09

닥치고 지금이다

나는 이름이 아니다 나는 몸이 아니다 나는 생각이 아니다 나는 오직 지금이다 텅 빔이다 아무것도 아니다 몸 걱정 이름값 걱정 생각에서 생각으로 생각을 헤매다 죽음을 맞는다 왜 태어난 줄 아는가 왜 죽는 줄 아는가 어둠 속을 살다 오리무중인 채 죽는 스토리인데 있는 힘을 다해 시전하는 어리석음 그게 세상이다 엄청난 결말은 없다 허망한 결말만 있다 지금만이 온전한 세상이다 지금을 모른 채 과거를 미래를 오가며 그것이 현재인 줄 착각하는 어리석음이 산다 무지가 기고만장이다 오직 지금이 돼라 지금에 거할 때 알게 된다 세상의 비밀을 神의 비밀을 나의 자리를 닥치고 지금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1.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