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 875

사순 제3주간 토요일 L18,9-14

"바리사이는 꼿꼿이 서서 혼잣말로 이렇게 기도하였다. '오 하느님! 제가 다른 사람들, 강도 짓을 하는 자나 불의를 저지르는 자나 간음을 하는 자와 같지 않고 저 세리와도 같지 않으니,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일주일에 두 번 단식하고 모든 소득의 십일조를 바칩니다.' 그러나 세리는 멀찍이 서서 하늘을 향하여 눈을 들 엄두도 내지 못하고 가슴을 치며 말하였다. '오, 하느님! 이 죄인을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 참다운 회개를 모른 채 기브 앤 테이크를 요구하는 바리사이의 기도와 오직 회개로써 주님과 일치하는 세리의 기도가 있다 깊이 자신을 살피지 않고 업적처럼 행위를 전시하는 기도는 바깥을 향한 기도 보이기 위한 기도 기도를 위한 기도다 회개 없는 기도는 기도가 아니다 진정한 기도는 자신을 비춰 ..

JESUS said 2023.03.18

사순 제3주간 금요일 ML12,28ㄱㄷ-34

" '마음을 다하고 생각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그분을 사랑하는 것'과 '이웃을 자기 자신처럼 사랑하는 것'이 모든 번제물과 희생 제물보다 낫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가 슬기롭게 대답하는 것을 보시고 그에게, "너는 하느님의 나라에서 멀리 있지 않다." 하고 이르셨다." 자신에게는 관대하고 좋은 것을 먹이고 입히면서 남에게는 추상같고 덜 좋은 것을 대접하는 자는 하느님 나라와 멀다 진리보다 코앞 이익이 우선인 자는 손익에 경도된 자이기에 진리와 멀다 잃을까 덜 가질까 소외될까 무시받을까 전전긍긍 노심초사로 분리된 자는 사랑과 풍요와 거리가 멀다 주님으로부터 주어지는 풍요는 걱정하지 않는다 셈하지 않는다 퍼내어도 마르지 않는다 그저 나누고 또 나눈다 전전긍긍 걱정하고 손익을 셈하고 있는가 몸과 마음과 생각이..

JESUS said 2023.03.17

사순 제3주간 목요일 L11,14-23

"내가 하느님의 손가락으로 마귀들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느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와 있는 것이다. ~~~ 내 편에 서지 않는 자는 나를 반대하는 자고, 나와 함께 모아들이지 않는 자는 흩어 버리는 자다." 하느님을 모르면 섭리를 순리를 모르면 보이고 들리는 대로 좇아 다닌다 보이기 위해 살고 남들 눈에 세상 눈에 맞추려 애쓰며 사느라 바쁘다 그것이 전부인 줄 안다 주님과 하나 된 이는 기적을 좇지 않는다 불안과 두려움을 좇아 노심초사하지 않는다 그저 산다 온전한 순명으로 그저 물 흐르듯이 산다 나태가 아니며 안일이 아니며 체념이나 방치가 아님을 깨어 주님과 하나 되면 안다 내가 할 일은 그저 "예"라고 할밖에 없음을 알게 된다

JESUS said 2023.03.16

사순 제3주간 수요일 Mt5,17-19

"내가 율법이나 예언서들을 폐지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마라.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하늘과 땅이 없어지기 전에는, 모든 것이 이루어질 때까지 율법에서 한 자 한 획도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하느님과 온전히 일치하면 말씀이 무엇을 가리키는지 밝히 보인다 어떤 말씀도 허투루 써지지 않았다 사람의 지식과 지혜는 하느님으로부터 온 말씀을 뛰어넘지 못한다 전체를 꿰뚫는 근원의 눈을 코앞만 보는 사람의 눈으로는 헤아릴 수 없다 믿는 이들이 할 일은 다만 온전히 일치하는 것 일치로써 "예" 하고 순명하는 것 이것밖에 없다 오직 일치하라 내가 그이고 그가 나임을 알 때까지

JESUS said 2023.03.15

사순 제3주간 화요일 Mt18,21-35

" '내가 너에게 자비를 베푼 것처럼 너도 네 동료에게 자비를 베풀었어야 하지 않느냐?" ' 그러고 나서 화가 난 주인은 그를 고문 형리에게 넘겨 빚진 것을 다 갚게 하였다. 너희가 저마다 자기 형제를 마음으로부터 용서하지 않으면, 하늘의 내 아버지께서도 너희에게 그와 같이 하실 것이다." 나에게는 관대하고 남에게는 추상같이 매섭다면 하느님의 자녀가 아니다 남의 잘못은 곱씹으며 제 잘못은 잊히기 원하는 어떤 것도 건강하지 않다 자신이 되었든 타인이 되었든 자비가 우선이다 자비롭지 않다면 내 안을 들여다보아야 한다 분노하고 미워하고 질책하는 깨진 나의 해석과 마음을 보아야 한다 만유는 사랑으로 잉태되었다 만유의 본질이 사랑이다 미움은 본성의 것이 아니다 잘잘못을 가리는 것과 미워하고 분노하는 것은 분리되어..

JESUS said 2023.03.14

사순 제3주간 월요일 L4,24ㄴ-30

"어떠한 예언자도 자기 고향에서는 환영을 받지 못한다.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 엘리사 예언자 시대에 이스라엘에는 나병 환자가 많이 있었다. 그러나 그들 가운데 아무도 깨끗해지지 않고, 시리아 사람 나아만만 깨끗해졌다." 회당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이 말씀을 듣고 화가 잔뜩 났다. 그래서 그들은 들고일어나 예수님을 고을 밖으로 내몰았다." 타성에 젖은 채 보고 듣고 말한다 남들이 말하는 대로 하는 대로 믿고 받아들여야 안심한다 주님을 따른다면서 세상을 따르고 있다 세상의 길과 주님의 길은 같지 않다 주님을 듣기 위하여 바깥으로 향한 눈과 귀와 마음을 내면으로 되돌려라 흔들리고 불안하고 막막한 제 마음을 보아야 한다 낱낱을 주님께 고해야 한다 세상 마음에 들기 위해 애쓰지 말고 내 안의 주님과..

JESUS said 2023.03.13

사순 제3주일 J4,5-42

" 예수님께서 사마리아 여인에게 이르셨다. "이 물을 마시는 자는 누구나 다시 목마를 것이다. 그러나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사람은 영원히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내가 주는 물은 그 사람 안에서 물이 솟는 샘이 되어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할 것이다." " 참된 믿음은 영원한 진리를 알아 흔들리지 않는다 진리만이 현실인 줄 안다 눈이 보고 귀가 듣고 감각하는 것만을 현실이라 믿는 자는 진리가 무엇인지 모르는 자다 야곱의 샘에서만 물을 찾는 자다 진리를 아는 이는 내 안에 진리가 살아 계시고 진리는 영원히 죽지도 사라지지도 않음을 안다 내 안의 주님께 일치로써 예배드린다 사마리아인이든 이방인이든 유다인이든 진리를 알기만 한다면 진리는 아는 이의 것이다 하느님은 모든 이의 모든 것이다

JESUS said 2023.03.12

사순 제2주간 토요일 L15,1-3.11ㄴ-32

"그는 돼지들이 먹는 열매 꼬투리로라도 배를 채우기를 간절히 바랐지만, 아무도 주지 않았다. 그제야 제정신이 든 그는 이렇게 말하였다. '내 아버지의 그 많은 품팔이꾼들은 먹을 것이 남아도는데, 나는 여기에서 굶어 죽는구나. 일어나 아버지께 가서 이렇게 말씀드려야지 '아버지, 제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습니다. 저는 아버지의 아들이라고 불릴 자격이 없습니다. 저를 아버지의 품팔이꾼 가운데 하나로 삼아 주십시오.' " 진정한 회개가 하느님 나라로의 초대다 회개없이 생각과 관념만으로 하느님과 하나 될 수 없다 하느님을 등진 채 생각과 욕망만 좇는 어리석음을 밝히 드러내는 것이 회개다 나의 집 나의 근원을 망각한 채 코앞만 좇아 스스로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 되어 사는 제 모양을 직면하지 않는 회개는 ..

JESUS said 2023.03.11

사순 제2주간 금요일 Mt21,33-43,45-46

"하느님께서는 너희에게서 하느님의 나라를 빼앗아, 그 소출을 내는 민족에게 주실 것이다." 수석 사제들과 바리사이들은 이 비유들을 듣고서 자기들을 두고 하신 말씀인 것을 알아차리고 그분을 붙잡으려고 하였으나 군중이 두려웠다. 군중이 예수님을 예언자로 여겼기 때문이다" 하느님 나라 자녀는 하느님 나라를 드러내는 사람이다 사람의 생각과 욕망을 좇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과 하나 되기를 지향한다 하느님 나라를 모르는 사람은 사람의 일만 생각한다 사람의 생각과 지식이 전부인 줄 안다 제 체면과 제 이름과 제 것만을 좇아 쌓고 메어 공고히 하려 한다 하느님 나라를 입으로만 지껄이며 사람들을 현혹하고 어리석음으로 이끄는 자는 하느님을 모르는 자이기에 소출을 낼 수 없다 각자가 하느님의 사람임을 알리고 흔들림 없이 하나..

JESUS said 2023.03.10

사순 제2주간 목요일 L16,19-31

"그의 집 대문 앞에는 라자로라는 가난한 이가 종기투성이 몸으로 누워 있었다. 그는 부자의 식탁에서 떨어지는 것으로 배를 채우기를 간절히 바랐다.~~~ 부자도 죽어 묻혔다. 부자가 저승에서 고통을 받으며 눈을 드니 멀리 아브라함과 그의 곁에 있는 라자로가 보였다. ~~~ '아브라함 할아버지,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라자로를 보내시어 그 손가락 끝에 물을 찍어 제 혀를 식히게 해 주십시오. ~~~ "얘야, 너는 살아 있는 동안에 좋은 것들을 받았고 라자로는 나쁜 것들을 받았음을 기억하여라." 사람은 삶이 일회성인 줄 안다 하느님으로부터 잉태된 만유는 영원하다 죽음은 삶의 단절이 아니라 삶의 연장이다 살아서든 죽어서든 삶의 모든 것은 제 행실 대로 되돌려진다 코앞만 보는 사람은 코앞만 셈할 줄 안다..

JESUS said 2023.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