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 9일 오전 06:36 몸은 원래 완벽하다 온갖 생명은 원래 완벽하다 보고 듣고 말하고 생각한 것이 차곡차곡 새겨지고 쌓여 몸을 변형시킨다 세균이니 바이러스니 이름까지 갖춘 병원들이 자리잡기 좋은 몸이 된다 언제나 어디서나 두려움이 가동되고 미움과 분노와 걱정과 근심 질투와 음해 욕심과 과도한.. 진짜를 예찬함 2020.03.09
2020년 2월 12일 오전 06:29 지켜보고 알아차린다는 것은 자신도 모르게 생각에 끌려다니는 몰골을 인식하라는 것이다 생각이 자신인지 자신이 생각인지 뒤범벅되어 내가 누군지도 모른 채 돌아가던 전자동 시스템을 나라 착각한 오랜 어리석음을 알아차리라는 것이다 생각과 동일시되어 분리조차 어려울지라도 .. 진짜를 예찬함 2020.02.12
2020년 2월 7일 오전 06:06 겹겹이 덮여 오리무중인 듯해도 드러나 여여히 그대로다 처음부터 영원까지 지금 이 순간 즉각 이것으로 항구하다 소리가 없는데 모든 소리를 있게 하고 모양이 없는데 모든 모양이 드러나고 생명이 없는데 모든 것이 살아 각자를 살게 한다 없앨 수도 도망갈 수도 나만 소유할 수도 없.. 진짜를 예찬함 2020.02.07
2020년 2월 6일 오전 06:06 온전히 지켜보는 듯하다가 에고의 지배에 풍덩 빠져 습관을 집어 든다 익숙한 그곳에서 쉬지 않고 다시 스토리를 쓴다 오랜 습성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곧장 미끄럼을 타고 만다 절망하고 탄식한다 이 또한 에고 놀음이다 알아차리면 그만이다 무슨 짓을 하고 있어도 알아차림이 알아.. 진짜를 예찬함 2020.02.06
2020년 1월 30일 오전 06:35 칭찬에 목마른 에고는 칭찬 찾아 바쁘다 관심이 목마른 에고는 시선 끄는 온갖 방법을 찾는다 영향력을 행사하고 쓰임을 인정받고 많은 것을 가질 때 삶의 희열을 느낀다 나만 빼어나야 하고 내가 중심이고 내 것만 유일하고 소중해야 한다 에고는 그래서 바쁘고 여유가 없다 시기와 질.. 진짜를 예찬함 2020.01.30
2020년 1월 29일 오전 06:14 에고가 두려운 건 에고의 물러섬이다 에고의 무지다 모든 걸 알아 선두에서 휘둘러대던 전권이 무지임을 알아 뒤로 물러서는 것이다 에고가 물러설 때 전체인 하느님 본질인 붓다가 드러나는데 에고의 깜냥은 알지 못한다 두려워 고요를 피하고 두려워 지금을 달아난다 에고가 변명하며.. 진짜를 예찬함 2020.01.29
2020년 1월 23일 오전 06:14 온갖 것을 다 하는데 곧장 제로가 되는 지금 이 순간 알아차리기만 하면 지금 곧장 천국이 여기다 알아차림이 없어도 내가 거하는 나의 집이다 죽음도 삶도 온갖 해석과 스토리가 머물 수 없는 절대의 청정함이다 절대의 제로 지점이다 스토리에 이끌린 오랜 습관을 알아차려 놓지 않고 .. 진짜를 예찬함 2020.01.23
2020년 1월 21일 오전 06:32 정적이 전체다 고요만 가득하다 곧장 여기 이곳 넘치는 생명이다 생명 이전이며 생멸을 뛰어 넘는다 들숨과 날숨이 넘나드는 신비를 산다 엉뚱한 곳에서 생멸을 찾지 마라 들숨 날숨을 놓치지 않으면 여기 이 일치가 생각이 모르는 새 세상을 연다 생각으로 모든 것을 조작하고 생각으로.. 진짜를 예찬함 2020.01.21
2020년 1월 20일 오전 06:10 생각을 따라 구천을 떠도느라 나의 대지는 버려졌다 나의 대지가 있는 줄도 모른다 하느님의 나라 부처님이 가리킨 이곳 나의 나라 나의 대지 나의 근원 쉴 새 없는 생각을 지켜보는 자리 지켜보는 것조차 空으로 환원되는 자리 끓어오르는 생각을 하나도 놓지 않고 족족 지켜보면 환하.. 진짜를 예찬함 2020.01.20
2020년 1월 15일 오전 06:15 몸이 아픈 건 마음이 갇혀 신음소리를 내는 것이다 인식하든 못하든 생겨난 생각은 하나도 예외 없이 신체에 아로새겨진다 지금 무슨 생각에 끌려 다니는지 몸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낱낱을 알아차려 마음으로 묶고 몸에서 묶인 온갖 것이 해방되어야 한다 앉든 서든 눕거나 걷든 놓치지 .. 진짜를 예찬함 2020.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