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2 56

생각이 무슨 짓을 하는가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생각이 살고 있다 생각이 주인 행세하고 있다 생각의 꼭두각시로 사는 것은 사는 것이 아니다 생각을 지켜보라 무엇이든 직면하라 생각에 지배당하는 몸과 마음과 감정과 습을 알아차리라 생각은 억누르거나 외면하거나 덮어두고 모른 채 한다고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 긍정 마인드라느니 정신승리라느니 마인드 트레이닝이라느니 죄다 생각이 생각을 생각으로 행하는 것이다 생각을 벗어나야 근원의 나가 드러난다 오직 생각을 직면하고 알아차릴 때 근원인 텅 빔이 지금 이 순간만이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함임을 안다 하느님 나라 천국이 니르바나 열반이 곧장 펼쳐지고 있음을 알게 된다

진짜를 예찬함 2023.02.08

연중 제5주간 수요일 ML7,14-23

" "너희는 모두 내 말을 듣고 깨달아라. 사람 밖에서 몸 안으로 들어가 그를 더럽힐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 오히려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 그를 더럽힌다." ~~~ 사람의 마음에서 나쁜 생각들, 불륜, 도둑질, 살인, 간음, 탐욕, 악의, 사기, 방탕, 시기, 중상, 교만, 어리석음이 나온다" " 자신의 생각이 자신을 규정하고 세상을 규정한다 생각을 벗어나는 일이란 없다 모든 것은 제 생각 탓이다 제 탓이다 무엇을 보고 듣고 말하고 행할 것인지 무엇을 믿고 안 믿을 것인지 어떻게 살 것인지 모조리 제 생각이 하는 선택이다 하느님께도 타인에게도 세상에게도 책임을 전가시킬 수 없다 제 책임이다 생각이 무슨 짓을 하는지 들여다 보라 생각이 몸과 마음을 어떻게 지배하는지 알아차리라 맹목적이며 전자동으로 지..

JESUS said 2023.02.08

연중 5주간 화요일 ML7,1-13

" "어째서 선생님의 제자들은 조상들의 전통을 따르지 않고, 더러운 손으로 음식을 먹습니까?"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이사야가 너희 위선자들을 두고 옳게 예언하였다. 성경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지만 그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나 있다. 그들은 사람의 규정을 교리로 가르치며 나를 헛되이 섬긴다.' 너희는 하느님의 계명을 버리고 사람의 전통을 지키는 것이다." 사람은 제 생각과 제 두려움을 믿고 섬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진리는 눈이 볼 수 있도록 규정되어야 믿는다 그러기에 진리는 왜곡되고 왜소해지고 변질된다 진리를 모르기에 생각은 두려움에 기반한다 두려움으로 진리를 말하고 진리를 짜깁기한다 생각을 믿는지 진리를 믿는지 자신을 들여다 보라 생각이 무슨 짓을 하는지 보..

JESUS said 2023.02.07

텅 비어라

생각 안에서만 사느라 엉터리를 헛된 것을 고생하며 따르는 줄 모르고 있다 생각은 현명하지 않다 제 생각이 낸 길을 가면서 현명함인 줄 착각한다 생각이 진리 아님을 아는 것 생각이 나 아님을 아는 것이 지혜이며 현명함이다 생각에 기억에 매달려 한평생 스토리를 가공한다 제 스토리에 제가 매달려 운명이니 삶이니 열심이니 고생이니 스토리를 공고히 한다 쳇바퀴에 묶인 자신을 알아차리지 않는 한 벗어날 방법은 없다 구원은 없다 생각을 지켜보라 자신의 서술을 알아차리라 어떤 서술도 헛됨을 알아라 진리는 말 없음이다 본성은 空이다 나는 텅 빔이다 생각을 지켜보고 말을 지켜보고 감정과 마음을 지켜보고 텅 빔에 거하라 오직 텅 빔에 거하라

진짜를 예찬함 2023.02.07

지금으로 회귀하라

생각으로 기억으로 스토리 쓰는 중인가 지금으로 회귀하라 나의 자리 텅 빔으로 오라 옳다느니 그르다느니 생각은 갈래를 정하고 경중을 따지고 값을 매긴다 그런 건 없다 텅 빔은 만유가 하나다 분리도 상하도 없다 가치판단을 하고 의미를 부여하고 상벌을 매겨야 하는 생각은 근원을 모른다 근원은 말을 잃게 한다 생각이 사라지게 한다 온갖 것이 空으로 화한다 어디에 머물고 있나 무엇으로 분주한가 지금이 돼라 텅 빔이 돼라 이것만이 명징한 진리다 진리만이 나를 구원한다 나를 자유롭게 한다

진짜를 예찬함 2023.02.06

성 바오로 미키와 동료 순교자들 기념일 ML 6,53-56

"마을이든 고을이든 촌락이든 예수님께서 들어가기만 하시면, 장터에 병자들을 데려다 놓고 그 옷자락 술에 그들이 손이라도 대게 해 주십사고 청하였다. 과연 그것에 손을 댄 사람마다 구원을 받았다" 믿음이란 근원으로 되돌려지는 것이다 진리이신 하느님과 하나 되는 것이 나의 원래임을 아는 것이다 몸이 아프고 마음이 아프다면 나의 자리를 잃었기 때문이다 온전함으로 잉태된 나를 망각하고 생각을 좇고 욕망을 좇고 습관 대로 살았기 때문이다 생각은 두려움에 기반한다 두렵기에 온갖 스토리 온갖 욕망이 가동된다 자신을 보호하고 방어한다 여긴다 근원이신 하느님을 모른다면 하나 되지 않는다면 모든 도모는 무용지물이다 헛 것을 향한 맹렬함일 뿐이다 나를 곪고 병들게 할 뿐이다

JESUS said 2023.02.06

몸과 마음을 나라 믿느냐?

몸과 마음은 분리되어 있지 않다 의식과 무의식이 몸을 만들고 마음을 만든다 몸과 마음은 다시 의식과 무의식을 조직한다 지켜보지 않는다면 알아차리지 않는다면 몸과 마음의 맹목에 지배된다 몸이 아프다면 감춰진 마음이 드러날 때까지 아픈 몸을 지켜보아야 한다 아픔과 하나 되어야 한다 마음이 아프다면 아픈 마음 자체가 되어야 한다 피하지 않고 지켜보아야 한다 몸과 마음이 갇힌 채 쓰는 스토리를 알아차려야 한다 가짜 자신에 갇힌 자신을 구해야 한다 단지 알아차림으로써 지켜보는 것으로 오직 직면하는 것으로 나는 나의 자리는 담담함이다 여여함이다 지금이다 텅 빔이다 몸도 마음도 아픔도 해석도 나 아님을 알아라 궁극이 아님을 알아라

진짜를 예찬함 2023.02.05

연중 제5주일 Mt5,13-16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 그러나 소금이 제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다시 짜게 할 수 있겠느냐? 아무 쓸모없으니 밖에 버려져 사람들에게 짓밟힐 따름이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산 위에 자리 잡은 고을은 감추어질 수 없다. 등불은 켜서 함지 속이 아니라 등경 위에 놓는다. 그렇게 하여 집 안에 있는 모든 사람을 비춘다." 다른 음식의 맛을 살리는 소금은 싫다 나만 잘 살면 된다 다른 이를 비추는 빛은 싫다 나만 밝게 빛나면 된다 자식을 기르는 부모의 생각이 그렇다면 이기적 자녀가 나온다 내가 사는 방식이 그렇다면 내 두려움이 자신부터 유폐시킨다 소금이 되고 빛이 된다 함은 나라는 고집이 화해져 근원으로 되돌리는 것이다 내 것에 연연하는 폐쇄성으로부터 해방되어 전체가 되는 것이다 이것이 하느님 자녀된 삶이다

JESUS said 2023.02.05

연중 제4주간 토요일 ML6,30-34

" "너희는 따로 외딴곳으로 가서 좀 쉬어라." 하고 말씀하셨다. 오고 가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음식을 먹을 겨를조차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따로 배를 타고 외딴곳으로 떠나갔다. 그러자 많은 사람이 그들이 떠나는 것을 보고, 모든 고을에서 나와 육로로 함께 달려가 그들보다 먼저 그곳에 다다랐다. 예수님께서는 배에서 내리시어 많은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셨다. 그들이 목자 없는 양들 같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기 시작하셨다." 진리로부터 잉태되었기에 진리가 근원이며 본향이다 사람의 갈증과 혼란은 진리와 하나되지 못해 그렇다 무지하기에 우왕좌왕이다 좋은 목자는 양들에게 진리만을 가리키고 진리만을 말하고 행한다 스스로 진리를 살도록 진리의 자식임을 알도록 깨우쳐 서게 ..

JESUS said 2023.02.04

어디에 서 있나

불안에 잠식되고 두려움에 포위되고 욕망에 휘둘려 길을 잃는다 지금 어디에 서 있나 무엇을 원하고 있나 두려움과 불안과 욕망은 나의 자리가 아니다 나의 자리는 텅 비어 空이다 지금 이 순간 아무것도 원할 것이 없음을 아는 앎이다 욕망이 생각을 내고 생각이 길을 내고 그 길을 좇아 맹목으로 내달리는 것은 삶이 아니다 생각은 뒤로 빠지고 명징한 진리만이 길을 비춰 그저 사는 삶 아무것도 도모하지 않고 내맡기는 삶 진리가 길을 여는 삶이 나의 삶이다 무엇을 하든 어디에 있든 나는 지금에만 있다 아무것도 할 것이 없다

진짜를 예찬함 2023.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