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정녕 자기 목숨을 구하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나 때문에 자기 목숨을 잃는 그 사람은 목숨을 구할 것이다. 사람이 온 세상을 얻고도 자기 자신을 잃거나 해치게 되면 무슨 소용이 있느냐?" 이름과 몸과 마음 이름표와 체면을 자신인 줄 안다 그것을 지키려 신앙하고 기도한다 그것은 십자가다 그것을 욕망하고 집착하고 동일시하는 무지와 어리석음이 십자가다 기복만을 기도하고 기복을 위해 신앙하는 신앙은 신앙이 아니다 미신이다 그러기에 성장하지 않는다 오랜 신앙 생활에도 제 고집과 두려움으로 더욱 질기에 묶인다 무엇을 믿는지 무엇을 움켜쥐고 고집하는지 들여다 보라 이것이 신실히 십자가를 지는 것이다 보고 또 보고 밝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