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2 56

텅 비어라

진리는 근원은 생각으로 조작할 수도 입으로 말할 수도 없다 생각을 놓고 말과 글이 빠지고 텅 비어야 한다 온전히 비어 제로가 되어야 한다 생각으로 진리를 찾지 마라 싹싹 빌고 절한다고 진리는 찾아지지 않는다 텅 비어라 지금 이 순간 텅 빔이 돼라 생각이 지배하고 습관에 점령당한 채 두려움을 사는 것은 진리가 사는 것이 아니다 근원 위에서 근원을 모른 채 사는 것이다 텅 빔이 돼라 지금이 돼라 생각에 미끄러져도 곧장 다시 지금으로 되돌리라 텅 빔으로 회귀하라 만유가 원래가 된다

진짜를 예찬함 2023.02.18

연중 제6주간 토요일 ML9,2-13

"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하는 소리가 났다. 그 순간 그들이 둘러보자 더 이상 아무도 보이지 않고 예수님만 그들 곁에 계셨다. 그들이 산에서 내려올 때에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사람의 아들이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날 때까지, 지금 본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분부하셨다." 생각은 생각이 아는 것만 보고 듣고 믿는다 상식이라 말한다 사람의 상식으로는 주님을 알 수도 이해할 수도 없다 익숙한 것들 안에서 익숙한 방식으로 만유를 이해하는 사람에게 하느님은 주님은 완전한 새로움이다 새 세상이다 생각을 전복해야 한다 상식을 들이댈 수 없다 아는 것 믿는 것을 전부 놓고 제로가 되어야 온전히 주님과 일치한다 진리와 하나 된다 생각에 발을 담그고 대지를 믿고 서서 하..

JESUS said 2023.02.18

알아차리기만 하라

생각은 욕망에 기반한다 욕망은 생각의 지지로 성장하고 확장된다 생각을 좇다 욕망을 좇다 불안 가운데서 늙고 병들고 죽는 스토리가 사람의 한 생이다 길 모르는 생각만 믿고 나아가는 어리석고 무지한 여정이다 깨어나라 생각을 지켜보라 몸과 마음을 알아차리라 생각 이전에 몸과 마음 없이도 명징한 앎이 있다 도도한 진리가 있다 이것이 세상의 주인이며 나의 근원이다 나를 직면하기만 해 보라 그저 지켜보기만 해 보라 무엇이든 알아차리기만 해 보라 길이 열릴 것이다 여여한 진리를 알현할 것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3.02.17

연중 제6주간 금요일 ML8,34-9,1

"누구든지 내 뒤를 따르려면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정녕 자기 목숨을 구하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나와 복음 때문에 목숨을 잃는 사람은 목숨을 구할 것이다." 사람은 제 이름과 몸뚱이를 자신인 줄 안다 이름을 지키고 몸을 양육하는 것이 삶의 최우선 순위가 된다 생각은 이것을 진두지휘한다 믿음은 이름과 몸과 체면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부수적 장치에 불과하다 주님을 믿는 것이 아니라 제 생각을 믿는다 생각이 십자가임을 모른 채 생각에게 길을 구한다 믿음으로 구원되지 못하는 이유다 생각을 직면하고 생각의 실체를 알아야 주님의 길이 열린다 허구의 토대 위에 집을 짓는 생각이 아니라 실재하는 진리만이 길이요 생명인 믿음을 살 수 있다

JESUS said 2023.02.17

연중 제6주간 목요일 ML8,27-33

"예수님께서는 그 뒤에, 사람의 아들이 반드시 많은 고난을 겪으시고 원로들과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에게 배척을 받아 죽임을 당하셨다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셔야 한다는 것을 제자들에게 가르치기 시작하셨다. 예수님께서는 이 말씀을 명백히 하셨다. 그러자 베드로가 예수님을 붙들고 반박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돌아서서 제자들을 보신 다음 베드로에게, "사탄아, 내게서 물러가라. 너는 하느님의 일은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구나." 하며 꾸짖으셨다." 생각이 인식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방식으로 평생을 산다 생각은 한정된 경험체계가 만드는 제한적 도구일 뿐이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생각이 절대인 것처럼 제 생각을 믿고 생각으로 지어진 것들 안에서 불안과 두려움을 감춘 채 산다 하느님에 대한 ..

JESUS said 2023.02.16

생각을 알아차리라

생각이 알고 생각이 수용하는 익숙한 방식으로 살면서 새로움을 꿈꾼다 생각은 새로움을 모른다 생각 안에서 생각으로 다른 생각을 도모할 뿐이다 그것은 새로움이 아니다 새 세상이 아니다 생각을 벗어나는 것이 새로움이다 새 세상이다 생각을 지켜보고 알아차릴 때 온전히 직면할 때 생각으로부터 벗어난다 생각은 알지 못하는 세상이 펼쳐진다 나의 근원이며 만유의 시원이며 神의 처소에서 내가 산다 생각이 주인 아님을 알아야 비로소 참 세상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다

진짜를 예찬함 2023.02.16

연중 제6주간 수요일 ML8,22-26

"그분께서 다시 그의 두 눈에 손을 얹으시니 그가 똑똑히 보게 되었다. 그는 시력이 회복되어 모든 것을 뚜렷이 보게 된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그를 집으로 보내시면서 말씀하셨다. "저 마을로는 들어가지 마라." 진리를 모르기에 사람의 생각이 진리처럼 행세한다 제한된 앎으로 세상 모든 것을 판단한다 제가 보는 대로 듣는 대로 믿는다 진리를 통해서 보지 않으면 진리가 듣고 보는 것이 아니면 보는 것이 아는 것이 전부 오류인 줄 알아라 오직 주님께 맡겨 생각하고 듣고 보고 말하지 않으면 지혜가 열리지 않으면 제 꾀에 제가 넘어가는 얄팍한 생각이 살 수밖에 없다

JESUS said 2023.02.15

깨어나라

생각을 믿지 마라 생각은 허구가 바탕이다 굴절되고 왜곡된 채 보고 듣는 것을 실재라 착각한다 생각은 방편이다 단순한 도구일 뿐이다 텅 빈 지금 이 순간이 참이다 텅 빔이 돼보라 오류인 생각의 실체가 보인다 생각을 믿고 생각에게 전권을 주고 생각에 끌려다니는 어리석음을 살지 않는다 이것이 깨어남이다 지금 이 순간 명징히 지켜보라 알아차리라 생각이 사는 것이 아니라 텅 빔이 사는 것임을 알아라.

진짜를 예찬함 2023.02.15

마음은 누군가

몸이 아파도 마음을 먼저 보고 마음이 아파도 마음을 먼저 보고 생각이 혼란스러워도 마음을 먼저 보고 마음을 지켜보고 알아차리라 마음이 무엇이라 말하고 느끼고 규정하는지 직면하라 마음이 드러내는 것 마음이 숨기는 것 낱낱을 알아차려야 미망에서 벗어난다 마음은 이미 병들고 길을 잃었기에 두렵고 불안하기에 고집만을 부여잡고 산다 마음 바깥에 다른 세상이 있다 진짜 세상이 여여하다 마음의 실체를 알기만 하면 된다 한정된 세상에 갇혀 종살이 중임을 알 때 진짜 세상이 열린다

진짜를 예찬함 2023.02.14

성 치릴로 수도자와 성 메토디오 주교 기념일 ML8,14-21

"너희는 어찌하여 빵이 없다고 수군거리느냐? 아직도 이해하지 못하고 깨닫지 못하느냐? 너희 마음이 그렇게도 완고하냐? 너희는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느냐? 너희는 기억하지 못하느냐? 내가 빵 다섯 개를 오천 명에게 떼어 주었을 때, 빵 조각을 몇 광주리나 가득 거두었느냐?" 눈이 보고 귀가 듣는 것만 현실이라 인식한다 눈과 귀는 제한적인 것만 보고 듣는다 사람은 한정되고 왜곡된 세상에서 갇힌 채 살다 죽는다 살던 대로 살다 죽는다 생각이 규정하고 축적한 세상에서만 살다 죽는다 생각 안에서만 살기에 하느님 나라를 모른다 하느님 나라 천국은 비현실이며 이상향 죽어서 가는 미지의 곳이라는 암묵적 앎을 믿는다 입으로만 믿는 것이다 제 눈과 귀만 믿고 사는 것이다 생각이 허구이며 하느님 나..

JESUS said 2023.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