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7 62

나의 집으로 회귀하라

텅 빔을 잃었기에 감정에 빠져 허우적 댄다 생각에 내몰려 쉬지 못한다 나의 자리를 나의 집을 神의 처소를 스스로 벗어난 것이다 회귀하면 된다 텅 빔에 거하기만 하면 된다 생각을 지켜보면 된다 감정을 알아차리면 된다 텅 빈 지금 이 순간이 만유를 잉태하고 만유를 살리는 지점이다 내 안에 근원을 두고 神의 처소를 두고 바깥에서 찾지 마라 즉각 회귀하면 된다 그저 살면 된다

진짜를 예찬함 2023.07.31

성 이냐시오 데 로욜라 사제 기념일 Mt13,31-35

"하늘 나라는 겨자씨와 같다. 어떤 사람이 그것을 가져다가 자기 밭에 뿌렸다. 겨자씨는 어떤 씨앗보다도 작지만, 자라면 어떤 풀보다도 커져 나무가 되고 하늘의 새들이 와서 그 가지에 깃들인다. " 세상 만유는 그저 산다 거저 주어진 것으로 풍요롭게 산다 땅과 물과 바람과 햇빛과 공기가 생명을 생명이게 한다 사람만이 제 깜냥으로 사는 줄 제 것이 자신을 양육하는 줄 착각한다 만유가 하느님 드러남임을 텅 빔이 근원임을 모른 채 제 생각이 만든 제 세상에 갇혀 애써 소유하려 허덕이며 자신을 내몰아 산다

JESUS said 2023.07.31

생각은 길을 모른다

생각하고 끙끙거릴수록 길 잃기를 자처하는 것이다 생각은 자신의 축적물이다 자신이 쌓은 것 안에서 무엇을 찾아 헤매도 새로운 것은 없다 새롭게 되고 싶다면 생각이 무슨 짓을 하는지 지켜보아야 한다 생각이 내는 길을 맹목으로 따르는 어리석음을 알아차려야 한다 지신이 만든 길로 쉴 새 없이 나다니는 생각이 망상임을 알아야 허구임을 알아야 텅 빔만이 진리임을 안다 진리이며 모든 것임을 알아 거한다 영원을 이것인 나에게서 쉬어라 나에게만 거하라

진짜를 예찬함 2023.07.30

연중 제17주일 Mt13,44-52

"하늘 나라는 좋은 진주를 찾는 상인과 같다. 그는 값진 진주를 하나 발견하자, 가서 가진 것을 모두 처분하여 그것을 샀다. ~~~ 하늘 나라의 제자가 된 모든 율법 학자는 자기 곳간에서 새것도 꺼내고 옛것도 꺼내는 집주인과 같다. 진리를 알아 진리를 사는 것만이 지상과제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제 욕망을 위해 작동하는 생각이 얼마나 제한적인지 말초적이며 탐욕적인지 그 어리석음을 생각은 모른다 생각이 나서는 한 내 안의 보석을 알지 못한다 진정한 삶이 무엇인지 모른다 생각에게 길을 묻고 생각으로 궁리하는 한 하늘 나라는 요원하다

JESUS said 2023.07.30

바지런하다고?

내 안에 신호등이 있고 나침반이 있다 생각을 끄고 텅 빔에 거할 때 내 안에서 길이 난다 생각이 잣대를 대고 금 긋고 판단하는 생각의 영역이 아니다 가로막는 생각을 알아차리는 것이 내가 할 일이다 세상 판단에 내맡기는 어리석음을 직면하는 것이 내가 할 일이다 지금 이 순간 텅 빔만이 神이시며 진리다 내 안의 거처에서 나만이 알현할 수 있다 생각이 빠질 때에 온전히 제로가 되었을 때

진짜를 예찬함 2023.07.29

성녀 마르타와 성녀 마리아와 성 라자로 기념일 J11,19-27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 나를 믿는 사람은 죽더라도 살고, 또 살아서 나를 믿는 모든 사람은 영원히 죽지 않을 것이다. 너는 이것을 믿느냐?" 온갖 일을 걱정하고 통제하며 애쓰는 것을 열심히 산다 착각한다 믿음이 없는 것이다 맡기지 않는 것이다 우리의 몫은 우리가 할 일은 거저 주어진 것을 알아 그저 사는 것이다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분이 살기에 온전히 모든 것을 맡기는 것이다.

JESUS said 2023.07.29

연중 제16주간 금요일 Mt13,18-23

"누구든지 하늘 나라에 관한 말을 듣고 깨닫지 못하면, 악한 자가 와서 그 마음에 뿌려진 것을 빼앗아 간다. 길에 뿌려진 씨는 이러한 사람이다. 그는 말씀을 들으면 곧 기쁘게 받는다. 그러나 그 사람 안에 뿌리가 없어서 오래가지 못한다. 그래서 말씀 때문에 환난이나 박해가 일어나면 그는 곧 걸려 넘어지고 만다. 가시덤불 속에 뿌려진 씨는 이러한 사람이다. 그는 말씀을 듣기는 하지만, 세상 걱정과 재물의 유혹이 그 말씀의 숨을 막아 버려 열매를 맺지 못한다." 놓지 못하고 맡기지 못하고 자신이 움켜쥔 채 전전긍긍이다 그러면서 믿는다 말한다 제 생각 대로 살면서 제 생각을 들어달라 하느님께 명령한다 그것을 기도라 말한다 믿는다는 것은 온전히 맡겨 그저 사는 것이다 온전한 일치로 하나 되어 주님께 거하는 것이다

JESUS said 2023.07.28

알아차리라

내가 할 일은 유일한 일은 절대 과제는 지켜보는 것이다 알아차리는 것이다 텅 빔이 되는 것이다 어떤 것도 무엇으로도 나를 대신할 수 없다 근원이 나다 생각도 몸도 마음도 나가 아니다 나라고 착각하는 것 나라 주장하는 그것을 알아차려 직면하는 것이 몸으로 사는 유일한 이유다 내가 나임을 알기 위해 텅 빔이 나임을 근원임을 神임을 알기 위하여 이 모습으로 이 상황으로 내가 여기 있는 것이다 생각으로 채워진 유배지에서 무엇을 하는지 지켜보고 또 지켜보라 직면하라 알아차리라

진짜를 예찬함 2023.07.28

연중 제16주간 목요일 Mt13,10-17

"너희는 듣고 또 들어도 깨닫지 못하고 보고 또 보아도 알아보지 못하리라. 저 백성이 마음은 무디고 귀로는 제대로 듣지 못하며 눈은 감았기 때문이다 ~~~ 많은 예언자와 의인이 너희가 보는 것을 보고자 갈망하였지만 보지 못하였고, 너희가 듣는 것을 듣고자 갈망하였지만 듣지 못하였다." 제 생각으로 만든 세상이 한 사람의 세상이다 믿는다면서 하느님을 믿는 것이 아니라 제 생각을 믿는다 사람은 한 평생 제 세상에 갇힌 채 어둠을 살다 죽는다 믿음은 자신의 세상을 허무는 것이다 두려움으로 만들어진 제한된 세상에서 제한된 채 사는 어리석음을 허무는 것이다 명징히 보고 듣고 흔들림 없이 우뚝 서서 두려움 없이 주님과 하나 되어 사는 것이다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분이 사는 것이다

JESUS said 2023.07.27

보고 또 지켜보라

생각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생각은 지켜봐야하는 대상이다 주인이 아니라 도구다 방편이다 생각이 나서서 살았기에 살아갈수록 삶은 오리무중이 된다 생각이 아무것도 모르고 있음을 알기만 한다면 생각이 나서서 온갖 것을 도모하는 어리석음을 볼 수만 있다면 비로소 해방된다 생각이 나 아님을 아는 지혜가 산다 생각 속에서 무엇을 하는지 지켜보라 보고 또 보고 알아차리라 삶은 생각에 끌려 온갖 것을 도모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지금 이 순간에 텅 빔에 거하는 것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3.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