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7 62

연중 제13주간 목요일 Mt9,1-8

"사람들이 어떤 중풍 병자를 평상에 뉘어 그분께 데려왔다. 예수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 병자에게 말씀하셨다. "얘야, 용기를 내어라.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 ~~~ "일어나 네 평상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가거라. " 그러자 그는 일어나 집으로 갔다. 이 일을 보고 군중은 두려워하며, 사람들에게 그러한 권한을 주신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내 안의 주님을 믿지 못하기에 바깥에다 싹싹 빈다 노심초사 전전긍긍 두려움과 걱정으로 산다 하느님을 몰라 그렇다 믿음이 없어 그렇다 내 것을 움켜쥐고 하느님과 나를 분리시키고 하느님을 타자화 하는 것은 믿음이 아니다 한 분이신 하느님과 나는 하나이다 어떤 분리도 없을 때 믿음에 깊이 뿌리내린 것이다

JESUS said 2023.07.06

지금에 머물러라

마음은 무엇에 꽂혀 있나 무엇을 부여잡고 있나 망상을 허깨비를 쥐고 있다 아무것도 없음이 나다 진짜 나다 마음은 지금 이 순간 텅 빔이어야 한다 마음이 일으키는 어떤 것도 망상이다 영사기에 넣고 돌리는 영화 필름 보듯 스토리 좇아 바쁜 것을 산다 여긴다 사는 것이 아니라 망상을 좇는 것이다 지금에 머무는 것이 실재를 사는 것이다 神은 실재에만 계시다 생각으로 조작하는 것은 神이 아니다 텅 빔이 될 때 나는 온전하다 神과 하나다 神은 지금에만 계시다 나는 지금에만 있다 곧장 지금이 돼라 텅 빔이 돼라 움켜쥘 것이 전전긍긍할 것이 아무것도 없음을 알아라

진짜를 예찬함 2023.07.06

나는 텅 빔이다

지금 이 순간에 거하는 것이 나의 일이다 무엇을 하고 무엇을 이룬 들 지금을 벗어난 어떤 것도 망상이다 지금 이 순간 텅 빔이 진리이며 실재다 만유의 근원이다 생각을 좇아 마음을 좇아 세상을 좇아 지금을 망각할수록 고립된다 길을 잃는다 지금만이 전체이기에 텅 빔만이 진리이며 모든 것이기에 지금에만 거하라 지금으로 회귀하라 텅 빔이 돼라 텅 빔만이 구원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3.07.05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 신심 미사 Mt10,17-22

"너희가 무엇을 말해야 할지, 그때에 너희에게 일러 주실 것이다. 사실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안에서 말씀하시는 아버지의 영이시다. 형제가 형제를 넘겨 죽게 하고 아버지가 자식을 그렇게 하며, 자식들도 부모를 거슬러 일어나 죽게 할 것이다. 그리고 너희는 내 이름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이는 구원을 받을 것이다." 사람들이 보는 것을 보고 사람들이 가리키는 곳 다수가 가는 곳을 옳다고 여긴다 그러나 진리는 내 안에 있다 두려움 없이 궁리하지 않고 그저 지금 이 순간 텅 빔이 될 때 진리는 나서신다 세상의 무엇으로도 옥죄거나 변형할 수 없는 독점하고 훼손할 수 없는 진리 그 자신의 것이다 만유에 깃든 만유의 정체성이다 진리만이 승리한다 진리만이 영원하다

JESUS said 2023.07.05

비어라

만유의 본향은 텅 비어 空이다 이름도 지향도 없다 그저 일 없음이다 스토리로 주인공이 되는 쉬지 않는 생각은 텅 빔을 모른다 생각이 사는지 내가 사는지 모른 채 동일시돼 있다 생각은 나 아니다 생각으로 비롯되는 감정 욕망이 앞서 사는 나는 내가 아니다 생각을 지켜보고 생각으로 배태되는 감정 욕망 습관을 알아차리라 생각에 이끌려 사는 것은 사는 것이 아니다 까르마의 쳇바퀴를 돌리는 것이다 생각이 만드는 스토리가 까르마다 텅 빔을 살 것인지 까르마를 살 것인지 나에게 달렸다 그저 지금 곧장 비면 된다 지금이 되면 된다 내가 나에게 주는 가장 큰 선물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3.07.04

연중 제13주간 화요일 Mt8,23-27

"호수에 큰 풍랑이 일어 배가 파도에 뒤덮이게 되었다. 그런데도 예수님께서는 주무시고 계셨다. 제자들이 다가가 예수님을 깨우며, "주님, 구해 주십시오. 저희가 죽게 되었습니다. " 하였다. 그러자 그분은 "왜 겁을 내느냐? 이 믿음이 약한 자 들아!" 하고 말씀하셨다. 그런 다음 일어나셔서 바람과 호수를 꾸짖으셨다. 그러자 아주 고요해졌다." 생각이 두려움을 만든다 아니, 두려움이 생각을 만든다 온전히 맡겨 사는 이에게 두려움은 없다 내 생각 아집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분이 살기 때문이다 텅 비어 주님과 하나되는 것이 진짜 믿음이며 진짜 기도다 나를 돕고 세상을 돕는 것이다 비어라 온전히 비어라 주님과 하나가 돼라

JESUS said 2023.07.04

무엇을 찾는가

본성에 뿌리내리면 흔들리지 않는다 본성을 모르기에 전전긍긍 혼란과 불안 가운데에서 온갖 것을 도모하며 찾아 헤맨다 본성은 지금 이 순간이다 텅 빔이다 神이시다 지금에 거하지 않기에 불안하다 불안은 지금을 거부한다 지금을 망각하기에 길을 잃는다 생각이 찾는 길은 제한된 길이다 폐쇄계다 평생 생각 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폐쇄된 삶을 살면서 모르고 있다 길을 찾는다면 생각이 나선 것이다 그저 살아라 텅 빔에 머물며 그저 살아라 神의 처소가 여기다 나의 집이 여기다

진짜를 예찬함 2023.07.03

성 토마스 사도 축일 J20,24-29

"네 손가락을 여기 대 보고 손을 보아라. 그리고 의심을 버리고 믿어라. " 토마스가 예수님께 대답하였다.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그러자 예수님께서 토마스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나를 보고서야 믿느냐?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은 행복하다. " 과학적 검증이라면 의심치 않고 믿는다 과학은 과학이 입증하는 것만 안다 과학이 모르는 영역이 과학이 아는 영역보다 훨씬 많다 더군다나 관찰자의 의도에 따라 실험 결과는 바뀐다 사람의 생각도 지식도 인식체계도 한정돼 있다 주님만이 영원불변이며 항구한 절대계 근원이시다

JESUS said 2023.07.03

연중 제13주일 (교황 주일) Mt10,37-42

"아버지나 어머니를 나보다 더 사랑하는 사람은 나에게 합당하지 않다. 아들이나 딸을 나보다 더 사랑하는 사람도 나에게 합당하지 않다. 또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사람도 나에게 합당하지 않다. 제 목숨을 얻으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고, 나 때문에 제 목숨을 잃는 사람은 목숨을 얻을 것이다.~~~ 그가 제자라서 시원한 물 한 잔이라도 마시게 하는 이는 자기가 받을 상을 결코 잃지 않을 것이다." 오직 하느님만 진리만 따르는 사람은 무엇이 중한지 안다 제 소유에 집착하느라 제 것만을 지키고 확장하느라 진리는 안중에도 없는 이는 눈에 보이는 것 만져지는 것 소유물로 인정되는 것만이 그에게 가치가 있다 몸이 스러질 때까지 죽음이 그를 삼킬 때까지 무엇이 중한지 모른 채 무엇이 주인인지 모른 채 몸과 마..

JESUS said 2023.07.02

왜 사는가

진리를 믿는 것이 아니라 복을 빌러 절로 성당으로 교회로 찾아든다 열심히 성실히 엎디어 절하고 경을 왼다 더 많은 소유물과 명예와 건강을 빌고 또 빈다 진리는 안중에도 없다 자신만 가족만 제 것만 잘 지키고 안전하면 된다 시간이 더할수록 두려움과 고집만 는다 늙고 쇄약 한 몸과 마음만 남는다 폐쇄된 삶인 줄 모른 채 눈앞만 보고 살기 때문이다 제 욕심만 채우며 살기 때문이다 진리만이 영원하다 진리가 살고 있다 지금 이 순간 텅 빔만이 살고 있다 무엇이 사는지 모르는 한 늙고 병들어 초췌한 죽음을 향한 삶을 열심히 살고 있을 뿐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3.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