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SUS said 860

주님 부활 대축일 - 낮 미사 J20,1-9

"시몬 베드로가 뒤따라와서 무덤으로 들어가 아마포가 놓여 있는 것을 보았다. 예수님의 얼굴을 쌌던 수건은 아마포와 함께 놓여 있지 않고, 따로 한 곳에 개켜져 있었다. 그제야 무덤에 먼저 다다른 다른 제자도 들어갔다. 그리고 보고 믿었다. 사실 그들은 예수님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셔야 한다는 성경 말씀을 아직 깨닫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몸만이 실재라 여기는 자는 부활의 삶을 이해하기 어렵다 몸을 통해 보고 듣고 이해한 것만 인식하고 받아들인다 진리는 하느님 법은 사람의 인식과 상식 범주을 넘어선다 생각과 지식과 자신의 방식 오랜 고집을 놓아야 하느님 법이 작동한다 나를 버려야 내가 죽어야 진정 살 수 있다

JESUS said 2024.03.31

주님 수난 성금요일 J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기 18,1-19,42

"빌라도가 말하였다. "여러분이 데려다가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 나는 이 사람에게서 죄목을 찾지 못하겠소." 유다인들이 대답하였다. "우리에게는 율법이 있소. 이 율법에 따르면 그자는 죽어 마땅하오. 자기가 하느님의 아들이라고 자처하였기 때문이오." "없애 버리시오. 없애 버리시오. 그를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 사람들이 신 포도주를 적신 해면을 우슬초 가지에 꽂아 예수님의 입에 갖다 대었다. "다 이루어졌다." 고개를 숙이시며 숨을 거두었다." 율법으로 진리를 세상을 재단한다 율법에 근거해서 생각하고 말하고 행한다 율법은 진리가 아니라 진리를 가리키는 손가락일 뿐이다 생각이 어디서부터 오는지 보라 보고 듣고 말하고 행하는 앎의 근거가 무엇인지 들여다 보라 진리는 세상이 아는 앎에 있지 않다 앎을 생각을..

JESUS said 2024.03.29

성주간 목요일 - 성유 축성 미사 L4,16-21

"이사야 예언자의 두루마리를 펴시고 이러한 말씀이 기록된 부분을 찾으셨다. "주님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어 주시니 주님의 영이 내 위에 내리셨다. 주님께서 나를 보내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잡혀간 이들에게 해방을 선포하며 눈먼 이들을 다시 보게 하고 억압받는 이들을 해방시켜 내보내며 주님의 은혜로운 해를 선포하게 하셨다." "오늘 이 성경 말씀이 너희가 듣는 가운데에서 이루어졌다." " 믿는 만큼 이루어진다 말씀은 살아 실재한다 종이에 박제된 죽은 언어가 아니다 전례 때나 쓰는 형해화된 언어가 아니다 말씀을 주님을 사는 이가 진정 믿는 사람이다 생각과 지식으로 채워 사는 것이 아니라 온전히 텅 비워 가난해져야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분께서 사신다

JESUS said 2024.03.28

성주간 수요일 Mt26,14-25

" "내가 그분을 여러분에게 넘겨주면 나에게 무엇을 주실 작정입니까?" 그들은 은돈 서른 닢을 내주었다. 그때부터 유다는 예수님을 넘길 적당한 기회를 노렸다. 저녁때가 되자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와 함께 식탁에 앉으셨다. 그들이 음식을 먹고 있을 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너희 가운데 한 사람이 나를 팔아넘길 것이다." "주님, 저는 아니겠지요? "나와 함께 대접에 손을 넣어 빵을 적시는 자, 그자가 나를 팔아넘길 것이다." " 이익이 된다면 어떤 일이든 개의치 않는다 제 행위를 합리화하거나 속이거나 범죄까지 저지르며 은폐하기도 한다 진리를 모르는 자의 행태다 진리는 드러나지도 않고 힘없어 보이지만 모든 것을 훤히 비추고 있다 진리가 만유의 주인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목숨을 팔아 치우는 자조차 진리에 맡..

JESUS said 2024.03.27

성주간 화요일 J13,21ㄴ-33.36-38

"빵을 적신 다음 그것을 들어 시몬 이스카리옷의 아들 유다에게 주셨다. 유다가 그 빵을 받자 사탄이 그에게 들어갔다. "네가 하려는 일을 어서 하여라." 유다는 빵을 받고 바로 밖으로 나갔다. 때는 밤이었다. 유다가 나간 뒤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이제 사람의 아들이 영광스럽게 되었고, 또 사람의 아들을 통하여 하느님께서도 영광스럽게 되셨다." 사람은 좋은 일만 사람에게 유익한 일만 청원한다 만유에게 무엇이 좋은 일인지 좋지 않은 일인지 하느님의 일을 사람은 알 수 없다 죽음과 삶 절망과 희망 빛과 그림자는 언제나 한쌍이다 사람은 그것의 명과 암을 가려낼 수 없다 단지 "예" 하는 순명만이 믿는 이의 소명이다

JESUS said 2024.03.26

성주간 월요일 J12,1-11

"예수님께서 그곳에 계시다는 것을 알고 많은 유다인들의 무리가 몰려왔다. 예수님 때문만이 아니라, 그분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일으키신 라자로도 보려는 것이었다. 그리하여 수석 사제들은 라자로도 죽이기로 결의하였다. 라자로 때문에 많은 유다인이 떨어져 나가 예수님을 믿었기 때문이다." 기적만 보고 우왕좌왕하는 사람들이나 교리와 교세 확장만 일삼는 권력화된 사제집단이나 진리에 대한 무지는 같다 전례와 전통 율법은 진리가 아니다 진리를 가리키는 손가락이다 코앞의 이익과 권력만을 바라며 타성에 젖은 어리석음을 마주하라 진리만이 나를 살린다 진리를 사는 지혜와 용기만이 나를 바르게 세운다

JESUS said 2024.03.25

주님 수난 성지 주일

" "이 여자를 가만두어라. 왜 괴롭히느냐? 이 여자는 나에게 좋은 일을 하였다. 나는 늘 너희 곁에 있지는 않을 것이다. 내 장례를 위하여 미리 내 몸에 향유를 바른 것이다." "너희 가운데 한 사람, 나와 함께 음식을 먹고 있는 자가 나를 팔아넘길 것이다."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말씀하셨다. "오늘 이 밤, 닭이 두 번 울기 전에 너는 세 번이나 나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세상 일이 먼저인 자는 하느님 일을 세상 잣대로 재단한다 진리보다 세상 일이 우선이다 앞에서는 귀가 듣기 좋은 말을 뒤에서는 자신을 투사한 미움과 비난을 쏟아낸다 두려움과 어리석음으로 사는 사람들의 흔한 행태다 하느님 나라 진리를 바라는 사람은 어떤 불행과 절망 비난에도 흔들리지 않는다 오직 진리이신 하느님 나라만이 실재이며 궁극..

JESUS said 2024.03.24

사순 제5주간 토요일 J11,45-56

" "온 민족이 멸망하는 것보다 한 사람이 백성을 위하여 죽는 것이 여러분에게 더 낫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헤아리지 못하고 있소" 이 말은 카야파가 자기 생각으로 한 것이 아니라, 그해의 대사제로서 예언한 셈이다. 곧 예수님께서 민족을 위하여 돌아가시리라는 것과 이 민족만이 아니라 흩어져 있는 하느님의 자녀들을 하나로 모으시려고 돌아가시리라는 것이다." 좋은 것만 유리한 것만 성공만 하느님의 은총이라 여긴다 복된 것만 달라 청원하며 어리석은 자의 기도를 한다 사람의 깜냥으로는 하느님의 뜻을 알지 못한다 하느님께 이르는 여정은 사람이 원하는 길 사람이 예측하는 길이 아니다 그저 온전히 승복하는 것 무엇이 되었든 "예" 하는 대답만이 믿는 이의 길이다

JESUS said 2024.03.23

사순 제5주간 금요일 J10,31-42

" " '내가 이르건대 너희는 신이다.'라고 기록되어 있지 않으냐? 폐기될 수 없는 성경에서, 하느님의 말씀을 받은 이들을 신이라고 하였는데, 아버지께서 거룩하게 하시어 이 세상에 보내신 내가 '나는 하느님의 아들이다' 하였다 해서, '당신은 하느님을 모독하고 있소' 하고 말할 수 있느냐? 내가 내 아버지의 일들을 하고 있지 않다면, 나를 믿지 않더라도 그 일들을 믿어라. 그러면 아버지 안에 있다는 것을 너희가 깨달아 알게 될 것이다." " 주파수마다 다른 방송이 나오는 것과 같다 하느님 나라는 내 지껄임으로 가득한 주파수 영역대를 벗어나야 한다 내 말을 꺼야 진리이신 주님의 말씀이 들린다 내 의도를 주님께 들이대고 하인처럼 부리고 도깨비방망이처럼 휘두르는 것은 믿음이 아니다 하느님 자녀에 맞갖은 믿음만..

JESUS said 2024.03.22

사순 제5주간 목요일 J8,51-59

" "이제 우리는 당신이 마귀 들렸다는 것을 알았소. 아브라함도 죽고 예언자들도 그러하였는데, 당신은 '내 말을 지키는 이는 영원히 죽음을 맛보지 않을 것이다.' 하고 말하고 있소. 우리 조상 아브라함도 죽었는데 당신이 그분보다 훌륭하다는 말이오? 당신은 아직 쉰 살도 되지 않았는데 아브라함을 보았다는 말이오?" "나는 아브라함이 태어나기 전부터 있었다." 그러자 그들은 돌을 들어 예수님께 던지려고 하였다." 사람은 진리를 머리로 재단하려 든다 제 상식과 지식으로 규정하려 든다 사람의 인식 조건으로는 진리를 알 수도 판단할 수도 없다 이것을 아는 것이 진정한 믿음과 앎의 시작이다 나를 온전히 놓는 승복만이 진리와 하나 되는 방법이다

JESUS said 2024.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