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가 나를 뽑은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다. 너희가 가서 열매를 맺어 너희의 그 열매가 언제나 남아 있게 하려는 것이다. 그리하여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청하는 것을 그분께서 너희에게 주시게 하려는 것이다.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것은 이것이다. 서로 사랑하여라." 내가 사는 줄 착각한다 나의 몸과 마음이 자발적으로 사는 줄 안다 나의 몸과 마음은 안개에 싸인 것처럼 생각과 습관에 싸여 있고 생각과 습관 안에서 길을 찾는다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주인이신 하느님을 망각한 채 생각과 습관이 나서서 주인 행세를 하고 있다 주인이 나를 살게 하지 않으면 나는 존재할 수 없다 주인과 하나되는 것이 사랑이다 사랑을 알지 못하면 사랑이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 감정 놀음에 빠져 허우적 대는 것을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