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SUS said 861

사순 제5주간 수요일 J8,31-42

" "나는 내 아버지에게서 본 것을 이야기하고, 너희는 너희 아비에게서 들은 것을 실천한다." ~~~ "하느님께서 너희 아버지시라면 너희가 나를 사랑할 것이다. 내가 하느님에게서 나와 여기에 와 있기 때문이다. 나는 나 스스로 온 것이 아니라 그분께서 나를 보내신 것이다." " 진리를 알고 진리를 사는 사람은 많지 않다 대를 잇는 생각들이 진리인 것처럼 고집이 살고 있다 근거 없는 속설을 믿는 두려움이 살고 있다 하느님을 믿는 사람은 온전히 믿는 사람은 속설과 고집과 두려움으로부터 해방된다 하느님과 하나이기에 명징히 깨어 두려움이 없다 바람처럼 구름처럼 물처럼 솜털처럼 가볍게 산다

JESUS said 2023.03.29

사순 제5주간 화요일 J8,21-30

"너희는 아래에서 왔고 나는 위에서 왔다. 너희는 이 세상에 속하지만 나는 이 세상에 속하지 않는다. 그래서 너희는 자기 죄 속에서 죽을 것이라고 내가 말하였다. 정녕 내가 나임을 믿지 않으면, 너희는 자기 죄 속에서 죽을 것이다" 믿음을 가졌으나 믿음 없는 자들 무엇을 믿는지 모르는 자들이 하느님을 들으려 하지 않고 자신을 들어 달라 보아 달라 간청한다 오랜 신앙생활에도 하느님을 모르는 이유다 변화되지 않는 이유다 생각하는 모든 것이 몽땅 세상으로 비롯되었다 세상이 생각하는 대로 보고 듣고 생각하고 행하기를 애쓰면서 믿음을 말한다 생각을 비우고 앎을 모조리 비울 때 주님으로 가득 찬다 내가 나로 살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무엇을 믿고 있는지 무엇을 자신이라 여기는지 자신을 들여다 보라

JESUS said 2023.03.28

사순 제5주간 월요일 J8,1-11

"율법 학자들과 바리 사이들이 간음하다 붙잡힌 여자를 끌고 와서 가운데에 세워놓고, 예수님께 말하였다. "스승님, 이 여자가 간음하다 현장에서 붙잡혔습니다. 모세는 율법에서 이런 여자에게 돌을 던져 죽이라고 우리에게 명령하였습니다. ~~~ "너희 가운데 죄 없는 자가 먼저 저 여자에게 돌을 던져라." " 인간의 법은 정의를 드러내는 최소한의 공적 장치다 공공의 약속이다 정의는 하느님의 법이 그 근거다 그러나 공의를 잃고 공공의 규약을 사적 악용하고 훼손시킨다면 하느님의 의로움은 반드시 그것을 바로 잡는다 제 편의 이익만을 도모하려는 인간 욕망에 걸려 공의를 훼손하는 것은 하느님 법을 훼손하는 것이다 하느님 법은 만유 위에 공평하다 하느님의 눈은 피해 갈 수도 속일 수도 없다 시시비비를 가리기 전에 자신을..

JESUS said 2023.03.27

사순 제5주일 J11,1-45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 나를 믿는 사람은 죽더라도 살고, 또 살아서 나를 믿는 모든 사람은 영원히 죽지 않을 것이다. 너는 이것을 믿느냐?" 마르타가 대답하였다. "예, 주님! 저는 주님께서 이 세상에 오시기로 되어 있는 메시아이며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믿습니다." 말로는 하느님을 믿는다 하면서 정작 하느님을 믿지 않는다 영원한 생명을 믿지 않는다 부활을 믿지 않는다 영원한 생명이 무엇인지 모른다 부활이 무엇인지 모른다 정형화된 세상 방식과 익숙하고 예측 가능한 제 생각만을 믿는다 경험과 지식의 틀로써 만유를 이해하고 받아들인다 온전히 통째 생각이 전복되지 않으면서 가치체계와 앎이 모조리 전환되지 않으면서 믿는다 말한다 믿음은 사람의 방식을 고집하는 것이 아니다 익숙한 세상 방식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

JESUS said 2023.03.26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 L1,26-38

"천사가 마리아의 집으로 들어가 말하였다.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 이 말에 마리아는 몹시 놀랐다. ~~~ "두려워하지 마라, 마리아야, 너는 하느님의 총애를 받았다. 보라, 이제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터이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 그분께서는 큰 인물이 되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아드님이라 불리실 것이다." ~~~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 사람은 사는 대로 생각한다 생각이 틀 지어지는 대로 산다 하느님의 법은 생각으로 알 수 없다 생각을 놓아야 하느님 법이 작동한다 믿는 이라면 마리아처럼 말해야 한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무엇이 되었든 나의 생각..

JESUS said 2023.03.25

사순 제4주간 금요일 J7,1-2.10.25-30

"너희는 나를 알고 또 내가 어디에서 왔는지도 알고 있다. 그러나 나는 나 스스로 온 것이 아니다. 나를 보내신 분은 참되신데 너희는 그분을 알지 못한다. 나는 그분을 안다. 내가 그분에게서 왔고 그분께서 나를 보내셨기 때문이다." 보이고 들리고 물질로 드러나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안 보이는 것이 보이게 하고 보게 한다 사람은 제 생각 안에서 보고 듣고 해석하고 그 앎으로 평생을 산다 하느님을 믿는 것은 제 앎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 앎으로 사는 온전한 변환이다 믿는다면서 제 생각과 고집대로 보고 들리는 대로 산다면 그 믿음은 하느님을 믿는 것이 아니라 아집과 고집을 믿는 것이다 나를 텅 비워 하느님으로 채우기 전에는 제 앎에 갇혀 앎이 조종하는 대로 믿는다 착각만 할 뿐이다

JESUS said 2023.03.24

사순 제4주간 목요일 J5,31-47

"자기들끼리 영광을 주고받으면서 한 분이신 하느님에게서 받는 영광은 추구하지 않으니, 너희가 어떻게 믿을 수 있겠느냐? 그러나 내가 너희를 아버지께 고소하리라고 생각하지는 마라. 너희를 고소하는 이는 너희가 희망을 걸어온 모세이다. 너희가 모세를 믿었더라면 나를 믿었을 것이다." 손익과 유불리에 따라 물질과 명예와 권력을 따라 마음도 몸도 생각도 움직인다 사람들에게 믿음은 이 모든 걸 가능하게 해 주어야 믿을 대상으로 확증된다 보이지 않으며 전체이신 하느님을 믿기 위하여 형상을 만들고 이름표를 붙이고 예식을 정하는 이유다 자기들끼리 주고받는 영광을 신앙이라 착각하는 한 내 안의 주님과 하나될 수 없을 것이다 언제까지나 바깥을 헤매며 만든 형상에 머리 조아리며 위로받는다 착각할 뿐이다

JESUS said 2023.03.23

사순 제4주간 수요일 J5,17-30

"내 말을 듣고 나를 보내신 분을 믿는 이는 영생을 얻고 심판을 받지 않는다. 그는 이미 죽음에서 생명으로 건너갔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죽은 이들이 하느님 아들의 목소리를 듣고 또 그렇게 들은 이들이 살아날 때가 온다. 지금이 바로 그때다. 아버지께서 당신 안에 생명을 가지고 계신 것처럼, 아들도 그 안에 생명을 가지게 해 주셨기 때문이다." 하느님과의 일치는 온갖 것을 녹여 해체한다 왜소한 앎으로 경직된 생각으로 세상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사람이 하느님의 눈과 귀로 하느님 뜻에 맞갖게 산다면 그는 온전히 새롭게 되는 것이다 어둠과 죽음의 세상에서 새 세상으로 영생을 얻은 것이다 지금 곧장 일치하기만 한다면 온전히 하나 되어 살 수 있다면.

JESUS said 2023.03.22

사순 제4주간 화요일 J5,1-16

"자, 너는 건강하게 되었다. 더 나쁜 일이 너에게 일어나지 않도록 다시는 죄를 짓지 마라." 그 사람은 물러가서 자기를 건강하게 만들어 주신 분은 예수님이시라고 유다인들에게 알렸다. 그리하여 유다인들은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그러한 일을 하셨다고 하여, 그분을 박해하기 시작하였다." 진리를 구현하는 최소한의 장치들이 있다 그러나 그것은 진리가 아니다 계명이나 규칙이나 전례는 진리를 가리키는 손가락이다 진리 자체가 아니다 어리석은 사람은 진리를 보지 못하고 손가락만을 좇아 따른다 계명과 규칙과 전례를 지키는 것이 진리를 따르는 것인 양 착각한다 진리는 하느님은 물과 같다 모든 곳에 모든 것이다 형태도 모양도 규정도 없다 개념으로 서술되지도 않는다 다만 생각을 말을 관습을 몽땅 잃어야 드러난다 지식과 경험과 ..

JESUS said 2023.03.21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배필 성 요셉 대축일 Mt1,16.18-21.24ㄱ

" "다윗 자손 요셉아, 두려워하지 말고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여라. 그 몸에 잉태된 아기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마리아가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여라. 그분께서 당신 백성을 죄에서 구원하실 것이다." " 언제나 길은 바르게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열려 있다 길을 모른 채 혼란스러운 상태로 습관과 욕망으로 사는 것은 믿는 자의 방식이 아니다 주님은 어떤 방식으로든 보여 주시고 알려 주신다 제 생각과 욕망에 꽂히고 세상 잣대를 염두하느라 온전한 길 바른 길을 가지 않는다 어둠을 걷는다 절망과 고통이 예비된 길을 간다 주님의 방식은 당장의 손익을 따지고 유불리를 따지고 체면과 명예를 따져 노심초사 걷는 길이 아니다 청천벽력 앞에서도 주님의 진리는 흔들림이 없다 길 없는 길로 안내하신다 믿는..

JESUS said 2023.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