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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 제3주일 J2,13-25

"성전에 소와 양과 비둘기를 파는 자들과 환전꾼들이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끈으로 채찍을 만드시어 양과 소와 함께 그들을 모두 성전에서 쫓아내셨다. 또 환전상들의 돈을 쏟아 버리시고 탁자들을 엎어 버리셨다. 비둘기를 파는 자들에게는, "이것들을 여기에서 치워라. 내 아버지의 집을 장사하는 집으로 만들지 마라." 하고 이르셨다." 밑지는 장사 하지 말라 한다 손익 계산을 잘하라 가르친다 그것을 삶의 지혜라거나 현명하다고 한다 믿는 만큼 되돌려 받아야 하고 헌신하는 만큼 보상이 주어져야 한다 먹고살기 위해 사는 것이라 한다 사람의 인식 수준으로는 하느님을 믿을 수 없다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는 법칙 내 것이 다 네 것이라 이르시는 하느님 법칙을 살 때 온전한 믿음으로 사는 것이다

JESUS said 2024.03.03

텅 빔을 살아라

걱정을 만들어 산다 계산하고 통제해야 안심한다 거저 주어진 그저 사는 삶임을 알지 못한다 내 성과 내 능력 내 재산 내 것이라는 이름표를 붙여 힘주어 지키고 애쓰며 사는 것을 잘 산다 열심히 산다 여긴다 힘을 빼고 생각을 빼고 물 흐르듯 바람이 불듯 살기 위해 사는 것임을 알아라 걱정하고 있다면 협소한 감옥에 갇힌 것이다 습관이 된 걱정이 스토리를 만들고 저항하게 하고 발목을 묶고 걸림돌을 만든다 텅 빔이 나인 줄 알아라 텅 빔을 사는 것이 진짜 삶임을 알아라 텅 빔은 어떤 스토리도 없다 이름표도 없다 경계도 굴레도 없다 그저 지금 이 순간에 거하는 지혜만이 빛을 밝히고 있다

진짜를 예찬함 2024.03.03

망상을 살고 있는 줄 알아라

사람의 생각과 판단으로 사람의 습으로 그것을 전부인 줄 알고 산다 점점 더 강화하며 고집만 아집만 남아 산다 현명하다 착각 마라 지혜롭다 착각 마라 생각은 궁극을 모른다 어떤 생각도 어떤 판단도 궁극이 아니다 궁극은 내가 텅 빔임을 아는 것이다 내가 아는 모든 것이 미망임을 아는 것이다 텅 빔에 거하는 안락과 풍요 텅 빔이 되는 온전함을 모른다면 꿈속을 사는 것과 같다 꿈을 깨야 꿈인 줄 아는 것처럼 깨어나야 궁극을 안다 생각을 지켜보고 하는 짓을 지켜보고 몸이 하는 짓을 감정이 드러나는 방식을 온전히 인정하고 직면하기만 하라 오랜 시스템이 나 아님을 알아야 궁극이 드러난다 궁극 위에서 망상을 살았던 어리석음을 안다

진짜를 예찬함 2024.03.02

사순 제2주간 토요일 L15,1-3.11ㄴ-32

" '저는 여러 해 동안 종처럼 아버지를 섬기며 아버지의 명을 한 번도 어기지 않았습니다. 저에게 아버지는 친구들과 즐기라고 염소 한 마리 주신 적이 없습니다. 창녀들과 어울려 아버지의 가산을 들어먹은 저 아들이 오니까, 살진 송아지를 잡아 주시는군요.' 아버지가 그에게 일렀다. '얘야, 너는 늘 나와 함께 있고 내 것이 다 네 것이다. 너의 저 아우는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고 내가 잃었다가 되찾았다. 그러니 즐기고 기뻐해야 한다." 사람은 보이는 것만 내 이익이 되는 것만 보고 셈할 줄 알지만 하느님의 법은 사람의 셈 법과 같지 않다 아무리 성실히 산다 해도 만용과 교만과 배타와 이기는 하느님 아버지의 방법이 아니다 만유가 온전해지는 것 원래로 회복하는 것 회개하고 또 회개하여 하느님께 되돌려지는 것이 ..

카테고리 없음 2024.03.02

사순 제2주간 금요일 Mt21,33-43.45-46

" '집 짓는 이들이 내버린 돌, 그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네. 이는 주님께서 이루신 일, 우리 눈에 놀랍기만 하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하느님께서는 너희에게서 하느님의 나라를 빼앗아, 그 소출을 내는 민족에게 주실 것이다." 수석 사제들과 바리사이들은 이 비유들을 듣고서 자기들을 두고 하신 말씀인 것을 알아차리고, 그분을 붙잡으려고 하였으나 군중이 두려웠다. 군중이 예수님을 예언자로 여겼기 때문이다." 기득권이 독점하는 사회와 공동체는 건강하지 못하다 나를 망치게 하는 것도 내 안의 낡고 오랜 습관이다 하던 대로 살던 대로 타성에 젖은 채 두려움만 강화시키는 방식이다 무엇을 하든 곧장 하느님으로 되돌려라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이 사시는 텅 빔이 될 때 낡고 오랜 생각과 습관은 자리 잡..

JESUS said 2024.03.01

텅 빔이 구원이다

두려움 때문에 텅 빔이 되지 못한다 거머쥐고 집착하고 칭칭 동여매야 자신을 보호한다 여긴다 온전한 텅 빔이 나의 근원이며 본향임을 알아라 온전히 비워야 온전히 살 수 있다 생각이 쉴 틈 없이 판을 짜고 틀을 만든다 길을 내고 그 길만 오간다 무엇을 하든 제로로 되돌려라 생각에 기대는 만큼 생각이 나서 사는 만큼 근원에서 멀어진다 나로부터 분리된다 그저 텅 비어라 곧장 텅 빔이 돼라 내가 해야 할 유일한 일은 지금 이 순간 텅 빔이 되는 것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4.03.01

텅 빔이 돼라

생각으로 헤매지 말고 내 집으로 와라 나에게로 와라 모든 것이 여여한 영원의 안식처가 있다 생각에 가로막힌 이미 온전한 나 나의 거처가 있다 생각에 끌려 다니느라 생각이 전부인 줄 착각하느라 정처 없이 떠돌고 있다 공허함과 불안과 혼란 가운데서 욕망에 내몰려 살고 있다 생각의 실체를 알아라 망상으로 엮은 허구를 직면하라 나의 실체를 알아라 내가 무엇인지 알아라 생각은 모든 것을 조작하고 각색한다 실재가 아닌데 실재라 믿는다 텅 빔만이 실재다 공허한 텅 빔이 아니다 온전한 전체이며 영원이며 환희다 텅 빔이 영원의 거처이며 곧 나다

진짜를 예찬함 2024.02.29

사순 제2주간 목요일 L16,19-31

" '저에게 다섯 형제가 있는데, 라자로가 그들에게 경고하여 이 고통스러운 곳에 오지 않게 해 주십시오.' 아브라함이, '그들에게는 모세와 예언자들이 있으니 그들의 말을 들어야 한다.' 부자가 다시 '안 됩니다, 아브라함 할아버지!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누가 가야 그들이 회개할 것입니다.' '그들이 모세와 예언자들의 말을 듣지 않으면,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누가 다시 살아나도 믿지 않을 것이다.' " 보이는 대로 들리는 대로 생각을 좇고 세상을 좇아 열심히 사는 것을 잘 산다 한다 세상에서 부자가 되고 명성을 얻고 권력과 건강을 누리기 원한다 모두가 열망하며 부러워하는 삶이다 그러나 그것은 궁극의 삶이 아니다 최고의 삶은 지금 여기에서 하늘 나라를 사는 것이다 진리이신 하느님과 하나 되는 것이 삶의 목적..

JESUS said 2024.02.29

텅 빔이 나다

사정없이 쏟아 넣고 채워놓은 것을 비우려 단식한다 몸이든 마음이든 원래가 되려거든 비워야 한다 쌓고 쌓여 돌처럼 굳은 생각이 비워져야 하고 생각에서 배태된 알음알이와 습이 비워져야 한다 채우는 것이 아니라 비우는 것이 기도다 수행의 여정이다 생각이 만든 것을 좇는 것이 아니라 생각 이전의 텅 빔을 좇는 것이 진정한 기도이며 진짜 삶이다 온전히 비우는 것 원래가 되기 위해 텅 빔이 되는 것이 진짜 단식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4.02.28

사순 제2주간 수요일 Mt20,17-28

"다른 민족들의 통치자들은 백성 위에 군림하고, 고관들은 백성에게 세도를 부린다. 그러나 너희는 그래서는 안 된다. 너희 가운데에서 높은 사람이 되려는 이는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또한 너희 가운데에서 첫째가 되려는 이는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한다. 사람의 아들도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고, 또 많은 이들의 몸값으로 자기 목숨을 바치러 왔다." 섬김 받는 자리에서 높게 되기를 이름나기를 하느님께 빈다 좋고 이롭고 편한 길만 걷게 해 달라 기도한다 그것은 하느님 나라의 기도가 아니다 세상의 기도다 나의 기도는 모든 것의 온전성을 아는 주님 나라의 기도다 무엇이 되었든 "예" 하는 순명의 기도 흔들림 없이 주님과 하나 되는 일치가 기도다

JESUS said 2024.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