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2월 23일 오전 06:17 생각의 쓰나미에 떠밀려 어디로 가고 있나 생각은 답을 모른다 쉴 새 없이 떠드는 그것에게 질문하면 생각의 근원이 무엇인가 물으면 알지 못한다 억겁을 떠들었던 습관으로 수많은 스토리가 주인 행세를 하고 있다 생각이 생각이게 하는 것은 나인데 생각에 떠밀려 주인임을 잊고 살았.. 진짜를 예찬함 2019.02.23
2019년 2월 22일 오전 06:40 근원이 들고 나며 생명을 부양한다 에고가 사는 것이 아니다 전면에 나서 온갖 것을 도모하며 자신이 사는 줄 착각한다 본성을 알아챌 수 없도록 쉼 없이 지껄이며 길을 안내한다 한 생을 끌려 다니다 길을 잃고 만다 지금 당장 호흡에 일치만 하여도 에고는 주도권을 잃는다 본성으로부.. 진짜를 예찬함 2019.02.22
2018년 12월 23일 오전 06:56 네 안에 괴물이 산다 네 안에 거인이 산다 누굴 따라 사는가 괴물을 따르느라 힘이 들었다 변덕이 죽 끓고 욕망으로 춤을 추다 길을 잃었다 괴물로부터 남는 건 노쇠함과 병약함과 두려움 욕심과 미움, 외로움들이다 네 안에 거인이 사는데 본성으로 우뚝 선 거인이 사는데 네가 본성 자.. 진짜를 예찬함 2018.12.23
2018년 12월 17일 오전 06:31 해석이 없다면 여여함만 있다 해석하는 이것은 가짜다 여여함이 진짜다 누가 해석하고 있나 쉼 없이 돌아가는 해석기에 갇힌 너는 무엇인가 해석 이전의 근원 이름표 붙기 전의 그것 해석 하거나 말거나 내가 여여함 임을 안다면 에고는 길을 잃는다 에고가 길을 잃을 때 본성이 길을 연.. 진짜를 예찬함 2018.12.17
2018년 12월 6일 오전 06:27 지금 무엇을 하고 있든 어디에 있든 어떤 상황이든 본성만이 또렷이 실재다 영원이다 끊임없는 스토리에 얽혀 질식하는 드라마는 누가 쓰고 있나 자신이 사는 꼴을 보면 공고하다 여기는 삶을 들여다보면 단언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낡고 스러지고 없어지는 것들을 끌어안고 뒤집어.. 진짜를 예찬함 2018.12.06
2018년 12월 4일 오전 06:59 세상이 두 쪽 나고 있어도 곧장 들술 날숨만 지켜보기 눈 앞에서 난리가 펼쳐져도 곧장 내가 들숨 날숨인 듯 하나되기 그것이 내 몸 이전 내 생각 이전 세상보다 이전 전체로 안내한다 내 본성으로 안내한다 진짜를 예찬함 2018.12.04
2018년 12월 3일 오전 07:01 팔딱 팔딱 숨을 쉬는 영원인 호흡이 지금 여기 나로 드러나는 것은 놀라운 은총이다 놀라운 신비다 신비를 모른 채 쉼 없이 헤아리는 에고에 힘쎈 에고에 저항하지 않고 그저 듣고 그저 지켜봐 주면 진짜가 길을 낸다 이미 길이 있어 길이 난다 밝히 드러난다 모든 것이 진짜를 예찬함 2018.12.03
2018년 12월 2일 오전 06:54 무성히 피어나는 생각들의 바탕은 들고 나는 호흡의 바탕은 無다 무한의 空이다 만물이 모양을 드러내지만 無로부터 난다 바탕은 여전히 空이다 각각이 여전히 空이다 즉각 바탕으로 본질로 벗어날 수 없는 대자유의 이곳이 휴식이다 생각을 짓고 세상을 지어내는데 언제나 고요다 흔적.. 진짜를 예찬함 2018.12.02
2018년 12월 1일 오전 06:45 나의 본성은 無다 空이다 道다 전체다 서술할 수 없어 그렇다 '나'라 인식되는 생각 속을 가득 채운 이것들은 다 무엇인가 애써 저항하고 애써 갇혀 있는 지금 이순간의 나를 들여다보라 뚫어지게 지겨보라 그것이 무엇이든 그저 가만히 하나가 되는 것 곧장 즉각 진짜 내가 되는 길이다 .. 진짜를 예찬함 2018.12.01
2018년 11월 25일 오전 06:45 온전한 본성으로부터 스스로 분리를 만들어 아프다 고통스럽다 두렵다 화난다를 반복한다 온전하면 안 되기라도 하는 양 온전함을 거부하고 고통을 선택한다 애써 기쁨을 좇는 것 역시 애써 행복을 좇는 것 역시 고통 중에 있다는 고백이다 지금을 고통으로 해석한다는 거다 온갖 해석.. 진짜를 예찬함 2018.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