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1월 19일 오전 06:27 자신이 만든 스토리 안에서 자동인형으로 살다 죽는 시스템 왜 사는지 무엇에 전부를 걸고 사는지 그렇게 해야 하는지 물음 없이 살았다 옆 사람을 보며 세상을 보며 모두가 하는 대로 따라서 살면 그만이었다 이 모든 스토리를 자신이 쓴 줄도 모른 채 자신이 쏟아내는 이야기에 파묻혀 .. 진짜를 예찬함 2019.11.19
2019년 11월 18일 오전 06:23 다만 보라 무엇을 하고 있든 어떤 스토리로 난장을 펼치든 지켜보고 알아차리라 참세상이 제 안에 있는 줄도 모른 채 바깥으로 바깥으로만 온갖 것을 도모하며 열연 중인 어린 양 가련한 중생들이 있다 스스로를 비련의 골짜기로 몰아넣고 바삐 흔들리며 잠시도 쉬지 않는 종족이다 깊이.. 진짜를 예찬함 2019.11.18
2019년 11월 17일 오전 06:15 온전한 휴식을 아는가 온전한 쉼이 본질임을 아는가 잠시도 멈추지 않는 지껄임이 끼어들 수 없는 내 처소가 있다 만물이 났는데 난 흔적이 없다 무한의 제로 영원의 고요만이 도도하다 에고의 알음알이로 가늠되지 않는 온전한 전체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이것만이 실재였다 .. 진짜를 예찬함 2019.11.17
2019년 11월 16일 오전 06:05 문제 가운데 있다고 여긴다면 본성을 떠나 있다는 확증이다 힘들고 고통스러운데 아닌 척 한다면 본성을 벗어났다는 확증이다 기쁨을 좇고 행복을 좇고 있다면 본성과 멀어졌다는 확증이다 본성은 어디에 있든 무엇을 하든 온전히 그것이다 해석이 없다 스토리가 없다 그저 묵묵히 온전.. 진짜를 예찬함 2019.11.16
2019년 11월 15일 오전 06:18 본성은 말이 필요 없다 본성은 다만 여여하다 그래서 사랑이라 했다 자비라 했다 치유이며 휴식이다 풍요이며 온전성이다 내가 난 곳 나인 곳 전체이며 영원인 본향이다 이것이 나의 본질인데 어떻게 말로 설명할 수 있나 이것을 잃고 잊어버린 채 구천을 헤매고 있다 그래서 삶을 전쟁.. 진짜를 예찬함 2019.11.15
2019년 11월 14일 오전 06:18 삶을 벗어나고 싶다 했나 삶을 바꾸고 싶다 했나 삶은 곧 제 생각이 쌓아 만든 건축물이다 생각이 쌓은 거대한 건축물은 무엇으로도 해체되지 않는다 벗어나려 안간힘을 쓸수록 꼬이고 비틀린다 도망 가고 회피하고 배척하고 파묻은들 지배자는 건재하다 백 번을 거듭 나도 생각을 피할 .. 진짜를 예찬함 2019.11.14
2019년 11월 13일 오전 06:14 견고해진 생각이 돌덩이처럼 머리를 누르고 가슴을 누르고 어깨를 허리를 온몸을 찍어 누른다 이런 저런 병명이 붙는다 병이란 없다 생각이 쌓아 만든 쓰레기 덩어리가 덕지덕지 붙어 있을 뿐이다 엉터리 개념을 자신이 만들고 자신이 갇혀 피해자 꼬라지를 연출하고 있을 뿐이다 몸을 .. 진짜를 예찬함 2019.11.13
2019년 11월 12일 오전 06:11 생각들이 엉키고 쌓여 쓰레기통보다 더 지저분하다 비우지 않은 생각들은 이무기처럼 터를 잡고 삶을 조종하다 습관이 살게 된다 한 순간 알아차리면 그만인데 생각이 나가 아니고 습이 나 아님을 알아차리면 천 년의 어둠도 사라질 텐데 생각은 생각을 놓지 않는다 생각은 생각을 포기.. 진짜를 예찬함 2019.11.12
2019년 11월 11일 오전 06:22 생각을 믿고 평생을 살았는데 생각은 길을 모른다 생각의 속내를 슬쩍만 봐도 얼마나 많은 두려움과 이기와 계산으로 분주한가 망설이고 의심하고 방황하는 것은 길을 모르기 때문이다 명쾌한 결론이 보이는 뻥 뚫린 고속도로를 달렸는데 종착지에 닿으면 길이 없다 생각의 노예들은 또.. 진짜를 예찬함 2019.11.11
2019년 11월 10일 오전 06:47 화석처럼 굳은 생각이 습이 되고 습은 다시 생각이 되어 굳은 화석들이 살고 있다 낡고 갇힌 생각은 두려움에 기반한다 편견과 한계와 왜소함은 이 때문이다 갇힌 노예처럼 죄수처럼 살면서 즐거움을 찾아 행복을 찾아 자유를 찾아 세상을 사노라 착각한다 생각이 찾는 자유란 지금을 벗.. 진짜를 예찬함 2019.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