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0월 5일 오전 06:07 참회란 내가 누구인지 모르고 살았던 어리석음에 대한 통렬한 반성이다 "네가 나"임을 선포했던 하느님 메세지를 외면한 고집스러움에 대한 통렬한 반성이다 '하느님은 사랑이시다' 남발하는 언어의 의미를 진정 알고 있나? 사랑의 지지대를 딛고 서지 않은 존재는 없다 존재가 곧 사랑.. 진짜를 예찬함 2018.10.05
2018년 10월 4일 오전 06:50 오른 손이 하는 일을 왼 손이 모르게 하라 했다는 놈이 누구인가 無爲의 爲 에고는 할 수 없는 일이다 꿈도 꿀 수 없는 일이다 애초에 했다는 인식조차 없는 본성 진짜 '나'가 아니고는 할 수 없는 일이다 에고는 전면에 나서 분리만 산다 나만의, 내 것을 위해 억겁을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짜를 예찬함 2018.10.04
2018년 10월 3일 오전 07:13 처음부터 아무 일도 없었다 밥 먹을 때 밥 먹고 일 하고 만나고 헤어지고 놀고 그러면 되는 건데 제 이름표를 붙이고 가치를 헤아려 독점하고 의미부여 해 싸운다 에고가 하는 짓이다 에고는 저밖에 볼 줄 모른다 에고가 사랑한다는 것은 제 감정을 사랑한다는 말이다 에고가 희생한다는 .. 진짜를 예찬함 2018.10.03
2018년 10월 2일 오전 07:18 내가 해체해야 하는 집이 하나 있다 없는데 있다고 믿는 오랜 생각의 습으로 너덜너덜한 집이다 집을 고친다고 벽지를 뜯어낸다 물을 뿌려가며 손톱으로 하나씩 떼어낸다 쉽게 떨어지는 것도 있지만 벽과 동일시된 벽지들도 있다 공들여 떼어내고 나니 아뿔사 벽에 보기 싫은 페인트칠.. 진짜를 예찬함 2018.10.02
2018년 10월 1일 오전 06:56 파도는 바다 위에서 출렁 댄다 바다가 없으면 파도는 없다 에고는 본성 위에서 출렁 댄다 본성이 없으면 아무 것도 없다 에고도 살 수 없다 오직 본성이 살고 있다 본성만이 살 수 있다 진짜인 '나'는 本性, 하느님, 道, 열반이다 꼬리가 개를 흔들다 개는 표정을 잃었다 에고가 나서다 사.. 진짜를 예찬함 2018.10.01
2018년 9월 30일 오전 07:02 애쓰지 말 것 자신을 착취하지 말 것 목적이란 없다 이르러야할 데도 없다 무엇이 되어야할 이유도 없다 오직 지금 여기에 머물라 지금이 하는 대로 몸에 힘을 빼고 온전히 일치해 있으라 신은 영원히 함께였다. 아니 나와 하나였다. 아니 내가 신이다 밥을 먹을 때도 욕을 하고 화를 낼 .. 진짜를 예찬함 2018.09.30
2018년 9월 29일 오전 07:00 에고는 제 눈으로만 세상을 본다 에고는 제 감촉으로만 세상을 느낄 수 있다 자신의 제한된 세상 안에서 알아내고 판단하고 축적하는 줄 모른 채 전체로서의 나 진짜 나는 눈이 보는 너머에서 작동한다 만져지는 촉감 그 바탕에서 작동된다 진짜를 알기 위해 자신의 눈을 믿지 말라 진짜.. 진짜를 예찬함 2018.09.29
2018년 9월 28일 오전 07:10 우주가 깨어난다 온 우주를 들이 마신다 온 우주가 신체를 돌아 나간다 오직 우주의 움직임만 느껴보라 우주가 우주를 받아들이고 내보내는 이 신비를 들여다 보라 에고가 할 수 있는가? 나서서 온갖 것에 나대는 에고가 전 우주의 작동에 뭘 할 수 있는지 그런 에고에게 전 생을 맡긴 채 .. 진짜를 예찬함 2018.09.28
2018년 9월 27일 오전 06:51 지금 여기를 목도하면 호흡이 몸 전체를 관통한다 지금 여기에 우뚝 서면 생각들이 내는 소음이 꺼진다 지금 여기 오직 지금 여기에 빠져 있으면 세상이 황홀경임을 안다 영원이 흘러 넘치는 지금 여기만이 생명을 살리고 생명이 근원으로부터 파견되었음을 안다 세상이 하나로 도도히 .. 진짜를 예찬함 2018.09.27
2018년 9월 26일 오전 07:06 모든 것이 마련된 넓고 넓은 대지에서 너덜너덜한 방석 누추함 그 위에 앉아 내일을 걱정한다 박제된 새처럼 스스로 날 수 없다 믿는다 남들의 날개 짓만 따라하다 길을 잃고 남들의 성공만 좇다 병을 얻고 절망한다 자신이 누구인지 모르기 때문이다 영원으로부터 잉태된 자기를 알기만.. 진짜를 예찬함 2018.09.26